과학동아천문대가 밝힌 추석 보름달의 비밀

2016.09.18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재훈 기자입니다. 혹시 이번 추석 연휴 때 보름달을 보시고 소원을 비셨나요?



 



저는 2016년 9월 17일 오후 8시~10시 30분까지 과학동아 천문대에서 마련한 추석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달의 비밀을 밝히고 왔답니다. 그날 대구 할머니 댁에서 돌아오느라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시달려 피곤했지만, 보름달을 관측한다는 사실에 무척 설레어 밤늦게까지 쌩쌩하게 버틸 수 있었어요. 특히 남부 지방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세어 과연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운수대통했던 걸까요? 이날 서울의 하늘은 맑게 개어서 보름달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지요.



 



여러분은 '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방아 찧는 토끼? 늑대인간? 크레이터? 아폴로 11호? 많은 사람들이 '달'하면 크레이터(운석구덩이) 또는 토끼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런데 왜 달을 생각하면 토끼를 상상할까요? 그 이유는 달의 바다에서 토끼가 떡 방아를 찧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라고 해서 지구처럼 진짜 물이 흐르는 바다가 절대 아닙니다.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굳어서 생긴 검은색 현무암 때문에 달의 일부가 검게 보이는데, 이것이 지구에서는 바다처럼 보입니다.





동양에서는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는 것이 곡식이 싹트고 여무는 시기와 비슷해서 행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달을 불행의 상징이라고 여겨, 달에서 거울을 보는 여인의 모습을 본떠서 애니메이션에 악한 등장인물의 코를 둥글게 튀어나온 모양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보름달이 뜬 날 밤에 달빛을 받으며 주무신 분 계신가요? 그런데 무서운 사실은 보름달이 뜬 날 밤에 달빛을 받으며 자면 늑대인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하하, 이 이야기는 미신이니 걱정 마세요. 어쨌거나 서양 사람들은 달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가끔씩 달이 한 달에 두 번 뜨는 날(블루문-색깔과는 전혀 상관 없는, 말만 그냥 블루문입니다)을 아주 싫어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2018년 1월 31일에 블루문이 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날은 레드문(레드문은 진짜로 빨간색입니다)이 뜨는 날이기도 합니다. 2018년 1월 31일이 맑은 날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희는 가장 먼저 다빈치룸에서 김영진 천문대장님으로부터 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정말 많았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난 후 옥상으로 올라가 망원경으로 달을 직접 관측하였습니다. 망원경이 지구의 자전 속도에 따라 조금씩 움직인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본 달의 크레이터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핸드폰으로 달 사진도 찍고 망원경으로 백조자리 머리부분의 별(쌍성)과 화성도 관측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다리던 '달 찾기 대회'를 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7초만에 달을 찾으셨고, 저는 6초만에, 어떤 분은 5초만에 달을 찾으셨습니다. 6초만에 달을 찾은 저는 2등을 하여 멋진 양초용 랜턴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그 다음, 달에 대한 영상과 오로라를 찍은 동영상을 보고 마지막으로 불꽃놀이를 하며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체험하고 관측한 것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다음번 보름달은 또 어떤 모습일지 관측하고 싶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달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달을 좋아했으면 합니다. 이상 정재훈 기자였습니다. 그럼, 여러분 안녕히계세요!



 





핸드폰으로 찍은 달의 모습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9.21

값진 경험에 대한 멋진 기사였어요! 그리고 2등으로 양초용 랜턴을 받은 것을 축하해요! 1등이 5초라니 정말 간발의 차이였네요. ‘달 찾기 대회’가 정말 흥미진진했을 것 같아요.

제목을 “추석을 맞아 과학동아 천문대에서 보름달을 보았어요”라고 해도 되지만 “과학동아천문대가 밝힌 추석 보름달의 비밀”라고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재훈 기자의 기사에 있는 ‘달의 비밀’이라는 좋은 표현을 따라서 작성해 보았답니다.

전반적으로 과학적인 내용이 적절히 섞여 있어요.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굳어서 생긴 검은색 현무암”처럼 중요한 단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특히 좋아요.

강연에 대해 설명하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정말 많았습니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져요. 혹시 레드문이 빨간 이유도 설명해 주셨나요? 재훈 기자에게 신기한 사실이었다면 독자들에게도 재미있을 거예요. 그러니 흥미로웠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이 기사는 ‘과학동아천문대가 밝힌 추석 보름달의 비밀’이기도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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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저는 10초에 찾았는데 5등해서 나노블럭을 받았어요.
달에 정말 크래이터가 있네요!!!
휴대전화로 찍은 달 사진이 정말 생생해요!^^ 소원이 꼭 이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요~헤헤~
기사 재미있게 읽었어요~!!
기사에 올라온 달 사진이 선명해서 인터넷에서 다운받받았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휴대폰으로 찍었다고 해서 놀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