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허동혁 기자입니다.

지사탐 12기는 16종의 관찰종 외에 10개의 특별탐사가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로 시작한 제비꽃 탐사대의 현장교육이 4월 6일  북한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비꽃은 여러해살이 식물로 줄기가 남아있으면 계속 살 수있습니다. 한국에는 총 40종에 제비꽃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제비꽃은 집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에서 진행된 현장 교육을 기본으로 문현지 연구원님이 만드신 제비꽃 미니 도감과 한국의 제비꽃 (박승천 저)를 참고하였습니다.

이날 현장교육에는 문현지 연구원님, 정민경 연구원님, 한수정 연구원님, 천세원매니저님, 김주혜 매니저님이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특별탐사 제비꽃 탐사대는 제비꽃의 이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도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를 하신다고 합니다. 제비꽃은 일생동안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구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I 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비꽃 하나당 500장 이상의 사진이 필요한데 연구원님이 다 돌아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시민과학자의 탐사기록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제비꽃 탐사대 기록은 3가지가 중요합니다.

1.  위치데이터 - 어디에서 제비꽃이 발견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제비꽃의 위, 옆, 꽃이나 열매의 확대사진 - 사진이 꼭 3장 이상 찍어주세요

3. 화면에 가득차게 초점을 맞춰서 찍기 - AI 학습을 시켜야 하므로 정확한 사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제비꽃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제비꽃은 줄기가 있는가?, 꽃잎은 무슨 색깔인가요?, 꽃자루에 털이 있나요?, 잎자루에 털이 있나요?, 잎뒤에 털이있나요?, 그리고 잎의 모양으로 이렇게 6가지 기준을 가지고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제비꽃은 꽃잎이 분홍색/보라색이며 줄기가 없고 꽃자루, 잎자루, 잎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긴 타워형입니다. 

고깔제비꽃은 꽃잎이 보라색이며 줄기가 없고 꽃자루, 잎자루에는 털이 없지만 잎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이 하트모양이지만 말려져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호제비꽃은 꽃잎이 보라색(드물게 흰색)이며 줄기가 없고 꽃자루, 잎자루, 잎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긴 타워형입니다. 남산제비꽃에 잎이 조금 더 길게 생겼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제비꽃입니다.

둥근털제비꽃은 꽃잎이 분홍색/보라색이며 줄기가 없고 꽃자루, 잎자루, 잎 뒷면에 털이 많이 있습니다. 잎은 이름처럼 둥근형입니다. 북한산 현장교육에서 꽃은 발견하지 못하였고 폐쇄화만 관찰하였습니다. 폐쇄화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 (개방화)가 진 뒤에 피는 꽃을 말합니다. 

알록제비꽃은 꽃잎이 보라색이며 줄기가 없고 꽃자루, 잎자루, 잎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 앞면 잎맥을 따라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잎 뒷면이 자주색을 띕니다. 

종지나물은 꽃잎이 파란색/자줒색이며 줄기가 없고 옆 꽃잎 안쪽에 털이 많고 미국에서 건너옴 제비꽃입니다. 

태백제비꽃은 꽃잎이 흰색이며 줄기가 없고 꽃자루, 잎자루, 잎 뒷면에 털이 없습니다. 잎은 하트모양이며 잎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흰젖제비꽃은 꽃잎이 흰색이며 줄기가 없고 식물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잎은 하트모양이지만 잎자루에 날개가 없습니다. 아파트에서 많이 관찰되고 호제비꽃보다 늦게 관찰됩니다.

남산제비꽃은 꽃잎이 흰색이며 줄기가 없고 식물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잎은 방사형 모양입니다. (잎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노랑제비꽃은 꽃잎이 이름처럼 노란색이며 줄기가 있고 꽃자루와 잎자루에는 털이 없지만 잎 뒷면에는 털이 있습니다. 잎은 하트 모양입니다. 

저는 노랑제비꽃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색깔이 정말 노랑색이여서 인상깊었습니다. 제비꽃은 집근처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또 꽃이 지고 나면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직 집 근처에서 쉽게 발견되는 종지나물, 호제비, 흰젖제비꽃은 꽃이 피어 있으므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허동혁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