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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로우주축제, 우주의 희망에 한 걸음 내딛다.
안녕하세요? 우주의 희망에 한 걸음 내딛음을 느낀 김주은 기자입니다.지난 5월 5일, 고흥 나로우주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고흥 나로우주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한 우주를 주제로 하는 축제입니다. 우주축제에서는, 대표적으로 누리호 발사장 견학, 우주 발사체 비교 모형들이 나열되어있었습니다. 날씨상의 관계로, 누리호 발사장 견학과 실내 전시장만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주축제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예정대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에 더불어 강풍까지 불어서, 우주축제가 진행되기 힘들 정도의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그 비를 뚫고도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참여 인원이 찾아왔습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은 것이 놀라웠습니다. 비속에서도 당당해보이는 누리호 발사체를 보며 발사체 견학을 갔습니다.
발사대는 민간인 출입 제한 구역이라서, 신분 확인 절차도 있었습니다.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주최측에서 나눠 주신 검은 테이프를 핸드폰 카메라에 붙이고 토성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민간인 제한 구역이라고 하니 긴장되기도 하였지만, 아름다운 행성 토성 버스를 타니 정말 우주로 가는 버스를 탄 것만 같았습니다.
발사대 견학은 누리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사진촬영 제한지역이라 누리우주센터에서 사온 레고로 만들어진 구조물을 이용해 설명하겠습니다.
누리호 발사대를 유심히 보다 보면, 옆으로 4개의 팔이 나와 있습니다. 4개의 팔들의 명칭은 'umbilical cord'(탯줄)인데, 역할은 말 그대로 엄마가 태아에게 영양분, 산소 등을 공급하듯이 로켓에 'umbilical cord'을 통해서 연료, 산화제, 전기등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umbilical은 발사와 동시에 분리돼야 하는데, 이를 연구하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 나로호 발사대는 러시아로부터 도면을 입수해 국내에서 제작하였지만 누리호 발사대는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발사대라고 하니 우주 강국 대한민국이 된 듯 했습니다.
발사대 주변에는 좌측, 우측, 대각선측으로 피뢰침을 볼 수 있습니다. 피뢰침들은 로켓에게 천둥이 내리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피뢰침을 설치하는 이유는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까지의 6번의 발사 중, 예정된 날짜에 발사된 발사체는 없다고 합니다. 로켓이 발사에 성공하려면 기술력과 더불어 날씨까지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사대는 실제로 지하 3층 구조입니다. 그 밑에서 연료를 기립해 공급한다고 합니다. 원래 발사체는 20톤 정도인데, 모든 연료와 산화제, 전기 등을 주입하고 나면 약 200톤이 됩니다. 발사체는 껍데기이고, 발사대가 발사체의 공급원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연료와 산화제, 전기를 주입하는 이유는 지상 위쪽으로 가면 연료가 아무리 좋고 많아도 산소가 없어 잘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때 산화제와 전기가 연료를 타게 해줍니다.
다음으로, 보관동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하신 연구원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사체의 개발 단계는 일반적으로 5단계이지만, 누리호는 4단계로 개발되었습니다. 1단계는 개발 모델(DM, Development Model), 2단계는 기술 모델(EM, Engineering Model), 인증 모델(QM, Qualification Model), 비행 모델(FM, Filght Model)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보관동에는 누리호 인증 모델(QM)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행 모델(FM)은 이미 우주로 가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단계 돈을 많이 투자해서라도 실험용 발사체를 많이 만드는 이유는, 발사체의 안전을 확보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조립동에서 만들어진 발사체는 오르막길을 따라 1시간 30분을 거쳐 발사대에 도착합니다. 버스로는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2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누리호는 1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무인 특수 이동차량에 실려 누운상태로 이동합니다. 원래 발사체들은 세로의 형태로 발사대까지 옮겨졌는데, 고흥의 경우 발사대까지 언덕이고라 고가의 부품과 안전을 위해 가로로 무진동 차량에 옮겨저 발사대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기상 상태가 악화되어 외부 행사장에 있는 천막들이 대부분 무너지게 되어, 내부 실물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실물전시관에는 한국형 과학탐사 로켓인 KSR-I,II,III과 인공위성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KSLV-I,II(나로호, 누리호), 그리고 그 엔진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과학관을 가 보았지만 고흥 우주 과학관이 우주발사체 전시의 규모가 제일 컸습니다.
전시를 통해 나로호와 누리호의 차이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로호와 누리호의 큰 차이는 발사체의 크기와 엔진인데 나로호의 총 길이는 33.5m, 총 중향 140t,최대 직경은 2.9m 입니다. 탑재체 중량은 100kg입니다. 누리호의 총길이는 47.2m,총 중량 200t입니다,나로호는 러시아 엔진을 누리호는 대한민국 엔진을 사용하였습니다. 누리호 발사로 한국은 세계 11번째의 자력 우주로켓 발사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작지만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실물전시관애서 특히 인상깊었던 전시는 우리나라 5개의 대학교(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한국항공대) 대학생들이 만든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렸는데, 그 인공위성들이 지금 지구를 돌고 있다 합니다. 큐브 위성들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위성들이기 때문에 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실물 전시관에서 전시를 본 후 특별히 우주복을 입고 잠시라도 우주인이 되는 기분을 느끼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체험에는 막상 입으려고 하니 민망했지만, 그래도 입고 있으니 익숙해지긴 했습니다. 다른 4명의 우주 기자단님들과 함께 현수막을 들며 찍으니 저도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처음에 너무 긴장했던 나머지 표정이 굳었는데, 막상 체험관을 나오니 '조금 더 웃긴 포즈를 취할 걸!' 라는 후회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고흥군 관계자님들께서 주신 선물에는 제가 고흥에서 정말 사랑했던 유자의 향기, 그리고 옆서, 매일 매일 이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텀블러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이번 경험으로 제 미래의 희망 직업인 NASA 연구원에 대해 더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잘 몰랐던 우주발사체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만 보던 우주 발사대, 제 눈앞에 펼쳐지니 벅찼습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경험을 만들게 되어 그 여운은 지금까지 남고 있습니다. 요즘 관심이 많았던 우주 발사체에 대해 많이 알아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고, 알지 못했던 누리호 4개의 모델을 새롭게 아게 되어 기뻤습니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제 눈으로는 초록빛으로 빛났던 누리호 발사대, 그리고 그 피뢰침이 누리호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 했습니다. 한국의 우주까지의 열린 길을 해쳐내가는 연구원님들, 그리고 그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상, 김주은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5.12
와우! NASA 연구원이 되는 꿈을 갖고 있군요. 주은 친구에게 꼭 필요한 여행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글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글을 쓸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보고, 알게된 것을 정말 꼼꼼하게 기록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흥에서 느꼈던 그 마음을 잘 품고 주은 친구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정성껏 쓴 긴 후기 고마워요!
김주은 어린이의 시각에 찬사를 보냅니다.
제가 태어난 날 나로호가 올라갔는데.. ㅋ
신기하네요 ㅎㅎ
꼭 나사(?) ㅋ 연구원이 되길 바라요
언니 반가웠어요! 저는 그날 옆에서 사진찍은 지원이예요! 언니 사진을 보니 반가워서 기사 열심히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