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과학초보팀의 허동혁 대원입니다.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세종 합강에서 민물고기 현장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현장교육에는 김예은 매니저님, 김주혜 매니저님, 성무성 연구원님, 정이준 연구원님, 김기은 연구원님이 저희의 현장교육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 현장교육은 진행한 합강은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합강은 금강과 미호강이 만나는 강으로 차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입이 통제되어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성무성 연구원님과 환경부에 도움을 받아 저희만 들어갈수있게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합강의 바닥은 모래로 이루어져있고 흰수마자와 미호종개가 나오는 아주 특별한 장소입니다. 미호종개는 다른곳에도 서식하고 있지만 합강에서 사는 미호종개와 다른곳에 서식하는 미호종개는 DNA가 다르고 흰수마자는 오직 합강에서만 서식합니다.

하지만 이 합강이 곧 저수지처럼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세종보라는 댐을 막아 물을 가두어 레저 시설로 운영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댐을 막으면 물이 썩게 되고 모래는 뻘이 되게 됩니다. 그러면 미호종개와 흰수마자와 같이 모래에 몸을 숨기는 어종은 결국 멸종하고 될것입니다.

간단한 주의사항을 하고 바로 족대를 가지고 채집을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될 흰수마자, 미호종개를 보기위해 열심히 관찰하고 함께 살고 있는 민물고기를 채집하였습니다. 

미호종개와 흰수마자 2종 모두 물속에서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미호종개는 미호강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미호종개라는 이름이 붙었고 한강, 임진강, 금강, 낙동강, 합강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잉어목에 미꾸라지 과에 속합니다. 진짜 미꾸라지 처럼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소형어류이며 천연기념물이고 멸종위기 1급에 속합니다. 수심 30~50cm에 살며 체형은 8~10cm로 아주 작습니다. 흰수마자는 역시 멸종위기 1급에 속하며 잉어과입니다. 흰수마자는 턱쪽에 흰 털 8개가 있으며 한국의 고유종입니다. 두 종 모두 정말 작지만 예쁘게 생긴 물고기였습니다.

(위: 미호종개 아래: 흰수마자) - 성무성연구원님 수중촬영본 

그 외에도 추가적으로 모래무지(위), 정말 이쁜 혼인색을 나타내고 있는 피라미 (중간), 몰개  3종의 민물고기를 채집하여 관찰하였습니다.

이번 현장 교육을 통해 인간의 재미, 편의를 위한 무분별한 발전이 과연 괜찮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재미 및 상업성과 생물의 생명 중 어떤것이 더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의할 가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발전은 한 생물을 없앨 수 있을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꼭 정확하게 조사하고 앞으로 있을 일을 좀 더 생각하고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교육 마지막에 성무성 연구원님 말씀처럼 올해가 합강에서 하는 마지막 현장교육이 아니길, 제가 오늘 본 흰수마자와 미호종개가 마지막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이상 허동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