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랑탐사대에서 떠난 신비로운 섬 "야쿠시마" 캠프를 소개합니다

2024.06.17

안녕하세요. 지구사랑탐사대 오목눈이사랑팀 전도진 기자입니다.



 



저희 팀의 남자 2명은 6월6일~6월9일 지구사랑탐사대의 야쿠시마 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캠프에서의 신비로운 경험과 소중한 추억들을 나누고자 처음으로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아빠와 제가 5박 6일간의 일본 여행도 하고 야쿠시마 캠프에도 참여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여행 첫날 저희는 야쿠시마 탐사 일정이 시작되기 전날 가고시마로 떠났습니다. 가고시마행 비행기가 수요일뿐이라서 가고시마 여행도 할 겸 전날 떠났습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가고시마에 도착하여 가고시마의 대표 관광지인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러 갔습니다. 



 





 



배를 타고 가기 전에 근처에 솔개가 우리나라에서의 까치만큼 많이 보였고 연기도 많이 보였습니다. 배를 타고 사쿠라지마 섬으로 가서 화산을 더 가까이 가서 보았습니다. 화산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그곳의 족욕탕에 발을 넣고 풍경을 보니 그제야 다른 나라에 온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자동차, 버스, 비행기, 배 정신없이 타고 다닌 날이어서 그런지 여유가 생기니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부터는 지사탐 야쿠시마 캠프에 참여하는 날이라서 혹시나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새벽부터 움직였습니다. 야쿠시마는 1년 365일 중에 366일이 비가 내린다고 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우비도 꺼내기 쉽게 챙겼습니다. 새벽 6시에 경비행기를 타고 야쿠시마에 갔는데 비행기가 추락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창문 바로 앞에 프로펠러가 보여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야쿠시마에 도착하니 많은 바다직박구리와 붉은 게들이 반겨줬습니다. 



저희는 모스버거로 배를 채우고 약속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미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숙소 앞에는 백로와 쇠백로가 보이는 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 문으로 나가면 먹이를 줄 수 있는 염소가 있어서 먹이를 주며 놀았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어 야쿠시마 공항에서 모든 탐사팀들이 모여서 다시 숙소로 이동하고 저녁식사 후 교토대 연구원님의 말 연구와 장이권 교수님의 바다거북 강의를 들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한다는 사실에 설레며 잠들었습니다.



 



 





 





 



셋째날에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비도 오지 않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먼저 거북이 박물관에 가서 붉은 바다거북의 박제 크기를 재고 살아있는 아기 거북이의 등을 칫솔로 닦아 주었습니다. 칫솔이 완전히 검게 변할 정도로 때가 많았습니다. 



 



 





 





 





 



그다음 나카타이나카하마 해변으로 가서 조금 놀다가 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산을 오르는 서부임도 도로에 원숭이, 사슴이 지나다녔습니다. 동물들과 같이 도로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두근거리는 경험이었습니다. 야쿠시마 원숭이는 얼굴과 엉덩이가 붉었습니다. 엄마 원숭이 배에 애기원숭이가 매달려 있는 상황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코노타키 폭포를 보았습니다. 물이 맑아서 상쾌했습니다. 



 





 



밤 9시쯤 붉은바다거북을 보러 갔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별이 쏟아지듯 보였습니다. 별똥별도 보았고 북두칠성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의사항을 듣고 붉은바다거북이가 산란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다거북이가 모래웅덩이에 알을 낳을 때 다리에 힘을 주면서 그 힘으로 알을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한번에 1알을 낳고 100개를 1시간 정도에 걸쳐 낳는다고 합니다(전 한번에 2알 낳는것을 보았습니다 ㅎ) 그리고 2주 뒤에 다시 와서 1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5번 정도 낳는다고 합니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거북이 턱에 낚시용품이 걸려 있어서 불쌍한 마음도 컸습니다.



 



 





 



넷째 날에는 비가 왔습니다. 야쿠시마에 온 것이 이제야 실감이 나는 듯했습니다. 야쿠시마의 특산물인 귤 아이스크림을 먹고 야쿠스기 랜드로 트래킹을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봐온 큰 나무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일본 삼나무를 봤습니다. 2000년 정도 된 나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역사 속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신비롭고 대단하게 여겨졌습니다. 예쁜 나무였다면 이렇게 오래 남아있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나무는 못생긴 게 유리한가보다 생각되었습니다. 



 





 



밤에 한 번 더 붉은바다거북을 보러 바다로 갔습니다. 오늘은 2마리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산란하는 알이 탁구공만 했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알을 낳았습니다. 생생한 산란 현장을 직접 보는 상황이 경이롭고 긴장되었습니다.



(참고로, 바다거북의 산란 현장은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빛이 나는 것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 일째 날에는 일어나자마자 야쿠스기 박물관에 가서 놀다가 3박 4일을 함께한 탐사대원들과 헤어졌습니다. 여행하며 친해졌는데 헤어진다고 하니 아쉬웠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고 저와 아빠는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로 갔습니다. 숙소가 캐널시티 근처라서 체크인을 해놓고 캐널시티를 구경하였습니다. 분수 쇼도 보고 지브리 동구리공화국과 돈키호테에 들러 쇼핑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 숙소는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온천을 하고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행의 피로를 날리고 잠들었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다른 일정 없이 한국으로 오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여행과 다르게 자연에 흠뻑 빠져 지내서 그런지 일본이 아닌 다른 세상을 갔다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서 엄마에게 야쿠시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잠들지 못하는 밤이었습니다. 



 



아빠도 신기하고 벅찬 인생 여행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장이권 교수님, 섭섭 박사님, 천세원 매니저님, 김예은 매니저님 이렇게 멋진 탐사를 기획하여 주시고 진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탐사하는 내내 챙겨주신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함께했던 김브르팀, 모두다소중해팀, 오탱구리팀, 전전전오팀, 제노팀, 책읽는가족팀, 햇발팀 덕분에 즐겁고 신나는 탐사였습니다. 



 



 



여러분도 지구사랑탐사대에서 진행하는 탐사 꼭 참여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 전도진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6.17

와~! 도진 친구, 야쿠시마 탐사를 포함해 일본에서 약 일주일 여행을 했군요. 아버지와 함께 일본 여행 + 야쿠시마 탐사까지 알차고 잊지 못할 여행을 하고 온 것 같네요. 야쿠시마 탐사 내용은 물론이고, 그 외 지역 여행 이야기까지 다채롭고 생생한 여행 후기였습니다. 도진 친구의 글을 읽고 난 후 망설였던 친구들이 다음 지사탐에 더 많이 도전하게 될 것 같네요. ^-^

목록보기

댓글 6


너무 뜻깊은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붉은게들이 너무 귀여워요.

한국오니 꿈같아요 ㅋㅋ

야쿠시마 가고싶었는데 못 갔어요 

기사 잘 봤습니다.

그리고 한국 직박구리랑 일본 직박구리가 다르게 생겼네요!

한국에서도 바다직박구리는 직박구리와 다르게 저렇게 생긴걸로 알고있어요. ^^;

야쿠시마 탐사이야기 잘 읽었어요.

유익한 기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