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지구사랑탐사대 우수대원 심화 교육 - 제주도
안녕하세요. 서원식 기자입니다.
지난 6월 28일 제주도 <유인원 필드 스테이션>에서 지사탐 우수대원 심화 교육이 있었습니다.
저도 우수대원으로 선발되어 심화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부터 제주도 심화 교육 현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우수대원 심화 교육은 동물학자 연구원님이신 안재하 연구원님, 김예나 연구원님 두 분이 만든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오프닝 및 소개
동물학자 안재하 연구원님께서 <유인원 필드 스테이션>소개와 동물학자들의 ' 필드 스테이션 ' 공간 이야기와 동물학자 연구자의 하루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연구자들이 야생동물을 연구하려면 야생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는데 그 공간이름을 '필드 스테이션'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연구자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사람들과 재밌는 과학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의미는 ' YOU IN ONE ' 사람도 동물이며,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라는 의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 '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 워크샵
동물학자 김예나 연구원님의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수업이 있었습니다.
떡볶이 사장님의 재밌는 설정으로 과학적인 가설을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었습니다.
<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연습 > 을 해보았습니다.
1. 호기심가는 질문을 고른다.
2. 질문을 측정가능하도록 구체적으로 만든다.
3. 질문에 대한 가설을 만든다.
4. 관찰, 실험 중 가설을 테스트할 방법을 만든다.
관찰을 정했다면 대상과 행동의 특징을 쓰고 어떻게 비교할지 적어본다.
실험을 정했다면 어떤 실험을 할지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누어 어떻게 관찰할지 적어본다.
조금 어려웠지만 연구자가 되어 가설을 정하고 적어보니 재밌었습니다.
연구원님께서 유인원 연구했을때의 이야기를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과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 곤충의 시그널 강연
장이권 탐사 대장님의 동물의 의사소통 강연이 있었습니다.
동물의 의사소통은 빛, 소리, 진동, 자기장으로 여러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추흰나비 수컷은 날개짓으로 자외선을 반사시켜서 암컷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빛을 이용한 시각으로 의사소통하는 곤충이야기는 신기했습니다.
소리를 이용해서 의사소통하는 곤충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왕귀뚜라미는 한 쪽 날개로 다른쪽 날개 밑에 빨래판처럼 생긴 오돌토돌한 곳을 긁어서 내는 소리가 귀뚜라미가 내는 소리입니다.
귀뚜라미 귀는 앞다리에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날개를 부딪쳐서 소리를 만들고 메뚜기는 다리와 날개로 소리를 만듭니다.
청개구리는 어떻게 소리를 만들까요?
청개구리는 목청 성대를 이용해 진동해서 소리를 냅니다.
울음주머니 속의 소리가 크게 울리며 노래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방울벌레, 모대가리귀뚜라미, 알락귀뚜라미 등의 귀뚜라미 소리와 청개구리의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소리를 이용해 의사소통하는 다양한 생물의 소리를 듣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생물보물찾기 빙고판
보물찾기 쪽지를 찾아서 빙고판에 붙이거나 동물소리 5종을 찾아 정답을 맞춰서 빙고판에 적기로 빙고판을 채우면 미션성공이였습니다.
열심히 보물찾기 쪽지를 찾았는데 중복으로 쪽지를 찾은 지사탐 대원들과 교환을 하거나 가지고 있는 쪽지를 나눔으로 빠르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지사탐 대원들과 함께 야외마당에서 곤충 관찰도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보물찾기를 하였는데 대원들과 함께 마당에서 했던 보물찾기 시간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출처: 반딧불이마을 청수리 홈페이지)
- 반딧불이 탐사
첫째날 마지막 순서로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에 참여하였습니다.
반딧불이 중에 청수 곶자왈에 사는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두 종류입니다.
6-7월에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는데 이 기간에 운문산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운문산반딧불이는 머리와 딱지날개는 검은색이며 앞가슴등판은 주황색입니다. 1931년 6월에 경상남도 운문산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운문산반딧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합니다.
비예보가 있어서 취소될까봐 걱정하였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많은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밤에 불빛이 없는 숲길을 개구리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반딧불이가 내는 빛을 따라 걷는 기분은 꿈같고 신기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아쉽지만 둘째 날 금오름 탐사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즐겁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제주도 심화 교육이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서울로 오기 전에 <유인원 필드 스테이션>에 다시 방문을 하였습니다.
엄마께서 찾아보니 유인원에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다고 다시 가보고 싶은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동물학자 연구원님을 다시 뵐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 주셨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재밌었습니다.
연구자의 서재에서 책장에 있는 과학자들이 쓴 책들도 읽을 수 있었고 필드 스테이션에서 동물 연구하셨을때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이번 제주도 심화 현장 교육에서 느낀점은
지금까지 과학자처럼 생각해보고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가설과 실험을 적어야 하는지 어렵기도 했었지만 적어보니 생물을 연구할때 어떻게 관찰하고 생각하는지 과정을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물학자들이 연구를 하며 머무는 공간이 필드 스테이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동물학자 연구원님을 만나서 동물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해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연구원님께서 과학자들이 쓴 책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책들에 담긴 이야기도 인상깊었습니다.
필드 스테이션에서 생물을 연구하는 미래의 과학자가 된 상상을 해보았던 시간이였습니다.
제주도 심화 교육에 선발되어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김예은 매니저님, 천세원 매니저님, 김주혜 매니저님, 섭섭박사님, 장이권 교수님, 안재하 연구원님, 김예나 연구원님께서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심화 교육 내내 신나고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곤충 관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던 대원들과도 즐거웠습니다.
제주도에 색다른 풍경이 신기하고 멋졌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사랑탐사대 우수대원 심화 현장 교육 후기를 마칩니다.
서원식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7.09
제주에서 지사탐 우수대원들을 위한 심화교육이 있었군요. 글을 읽어보니 뭔가 어린이 친구들과의 교육이라기 보다는 정말 과학자들이 협업하는 느낌처럼 강연에도 상당한 깊이가 있네요. 제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으로 자주 가는 익숙한 곳인데, 육지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자연과 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제주에서 있었던 특별한 심화 교육 현장을 꼼꼼하게 공유해 주어 고마워요^^
재미있어 보여요.
안녕하세요~진짜 좋은 대원이 될려면 저런 것 까지 해야 한다니.., 저는 자격이 없겠내요..ㅠ ㅎㅎ
기사 아주 잘 봤습니다!
제주도에서 곤충 관찰도 하고 대원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기사 유익하게 잘 읽었어요.^^
저는 우수대원이 뭔지도 잘 몰랐어서 못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제주도 탐사가 궁금했었는데 잘 봤어요! 원식 기자의 성장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탐사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함께해주신 연구원분들께 늘 감사의 인사말을 잊지 않고 전하는 서원식 기자는 앞으로 "따뜻한 과학자" 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대세잖아요? 딱딱한 과학자 말고 따뜻한 과학자 ^^ 앞으로도 탐사 후기 기사들 기대할께요~!! ^^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저도 가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못 갔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