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방문 후기)

2024.07.28

안녕하세요, 백다현 기자입니다.



저희 가족은 여름방학을 맞아 대만으로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하고 나서, 대만에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고궁박물관 사진, 출처: 본인이 직접 찍음)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4대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좋은 박물관에 가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국립고궁박물관에 도착해 해설 선생님과 같이 유품들을 구경하러 가보았습니다.



1. 등용문 (등용문, 본인이 직접 찍음)



정말 멋진 작품이죠? 잉어가 정말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잉어의 이빨이 튀어나온게 보이시나요? 여기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잉어를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잉어는 물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자주 물 위로 점프를 하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잉어가 보이지 않는 시공간에 가고 싶어서 그렇게 물 위로 점프를 뛰는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이 등용문의 이빨이 튀어나온 것은 보이지 않는 시공간의 문을 넘어서 용이 되는 중의 모습을 표현한 거라고 하네요! 



2. 취옥백채 (옥 배추 )



(취옥백채 사진, 본인이 직접 찍음)



와~정말 멋지고 진짜 배추 같지 않나요? 이게 사람 손에서 나왔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네요!  심지어 이 배추를 만들 때에는 비싸고 좋은 옥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투명하고 맑을수록 값어치가 높은 옥인데, 이 배추를 만들 때는 탁하고 깔끔하지 않은 옥으로 저렇게 잘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네요. 이 취옥백채는 나무와 실로 장시간 문지르고 모래를 뿌려가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만드는 동안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취옥백채 위의 곤충 2마리를 찾으셨나요? 여치와 귀뚜라미가 배추 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곤충까지 디테일하게 비취옥으로 조각했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랐습니다.



저는 처음에 사진을 보고 진짜인 줄 알았답니다.그래서인지 이 취옥백채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고 인기 유물이라고 해요. 하지만 저희 가족이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잠시 전시가 안 되어 있어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나중에는 꼭 실물로 보고 싶습니다.



3. 육형석 (청 고기 모양 돌)



(육형석 사진, 본인이 직접 찍음)



이것 역시 앞서 소개해 드렸던 취옥백체처럼 진짜 같지 않나요? 이 고기 형태의 돌은 실제 동파육과 정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이 육형석은 광물로 겹겹이 쌓인 무늬를 가지고 있고, 맨 윗층은 적갈색으로 색을 입혔습니다. 마치 동파육에 간장을 적신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천연 돌을 다시 가공하여 육형석을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육형석도 취옥백채처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고로 인기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가 국립고궁박물관에 방문했을 때도 육형석 주변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몰려서 사진을 찍고 있었답니다.



4. 벽사



 (벽사 사진, 본인이 직접 찍음)



이건 돈이 들어오거나 사업이 잘 된다는 의미를 가진 '벽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벽사에는 재밌는 설이 있답니다! 



벽사는 용인데, 금을 먹는 것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벽사는 옥황상제의 금은보화를 발견하고 먹어버립니다. 그걸 알아챈 옥황상제는 화가 나서 벽사의 엉덩이를 때렸어요. 그런데 옥황상제가 벽사의 엉덩이를 너무 세게 때린 나머지 벽사는 그만 엉덩이가 막혀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벽사는 금을 많이 먹었는데, 엉덩이가 막혔으니 금은 벽사의 배에서 계속 쌓여만 간 것이죠. 그래서 벽사는 돈을 불러들인다는 이야기가 생겼답니다.



그 외에도 정말 신기하고 멋진 유물들이 많았지만, 세계 4대 박물관인 만큼 볼거리도 너무 많아 오늘 기사에서는 모두 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도슨트 투어를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대만에 태풍 매미가 오는 바람에 날씨는 우중충하고 어두웠지만, 저의 마음 만큼은 더없이 밝고 화창한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이상 백다현 기자였습니다. 긴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7.29

다현 친구, 대만 여행중이군요. ^^ 대만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세계4대 박물관이라고 하니 더 놀랍고 특별한 박물관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박물관에서 인상깊게 본 몇 가지를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잘 소개해 주었어요. 또 다현 친구의 느낌도 잘 정리해 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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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오~저도 대만에 한번 가봤는데 다음에 가볼땐 여기도 꼭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벽사 이야기가 정말 재미나네요.금을 먹은 벽사!  

사업을 하고 있는 저희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 

덕분에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도 대만에 가게 되면 꼭 들려야겠어요! 


네! 대만에 가면 꼭 고궁박물관에 방문해 보세요! 분명 재미있으실 겁니다^^

대만 여행중이라니 신나겠어요!!!


특히 등용문의 잉어가 진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멋있어요!!!

곤충이 초록색 이어서 배추인줄 알았어요!
정말 신기 하네요.
그렇죠? 등용문의 잉어가 정말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