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그림에서 튀어나올 듯한 고양이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많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15000점 이상의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당연히 생각하시다시피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는 허락을 받고, 플래시 없이 찍어야 합니다. 왜일까요? 플래시를 터트리면 유물의 색이 점점 바랜다고 해요. 만약 그것이 국보급 유물이라면 아주 위험한 행동일 거예요.
저는 먼저 큐레이터님과 함께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1층에는 아주 근사한 십층 석탑이 있어요. 박물관 측에서 경천사라는 절에서 가져온 탑인데, 주지스님께 몇번이나 가서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을 끈질기게 받아냈다고해요. 이 탑은 10층 높이는 아니지만, 2층까지 닿는 높은 탑이에요. 이 경천사 십층 석탑을 자세히 보면 하얀 부분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그것은 시멘트에요. 왜냐하면 일제 강점기 때 동강나서 일본에게 빼앗겼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시멘트로 붙여 복원한 부분이랍니다. 1960년에 돌아왔는데, 그때는 복원기술이 많이 발달이 되지 않았던 때여서 시멘트로 복원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이 석탑은 국보급 유물로 남아있답니다.
2층에는 대표 소장품으로 채자사 낭공대사 비,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이경운의 산수도, 손기정 투구, 북장사 괘불 등5가지의 유물들이 대표로 더 있어요. 이 대표 유물들 중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진 유물은 손기정 투구에요. 이 투구는 기증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유물이 아닌 그리스의 유물이었어요. 우리 손에 어떻게 들어왔냐고요? 바로 기증자인 손기정 선수가 1930년대의 올림픽경기에서 우승을 했을때 받은 유물이에요.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손기정 선수는 이 유물을 받는 것을 거부했다가 1986년에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이라고 하시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오게 된 것이에요. 신기하게도 고대 그리스의 유물이지만 우리나라 유물로 지정이 되어있다는 것이에요.
그 다음으로 관심을 가진 유물은 북장사 괘불이에요. 보통 괘불과 다르게 14m라는 엄청난 길이와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요. 제가 눈여겨 본 것은 길이가 아니라, 이 유물의 별명이에요. 이 유물의 별명은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에요. 예전에 엄청난 가뭄이 있어서 몇 만 명이 죽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은 제발 비가 내리게 해달라고 제사를 올렸어요. 그 후 비가 며칠 동안 끊기지 않고 내렸답니다. 이러한 이야기 때문에 별명이 이렇게 붙은 것이지요. 저도 그 앞에서 비밀 소원을 빌었답니다.
그 후, 서화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서화관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전시실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서예실을 많이 찾는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회화실이 가장 흥미가 있었습니다. 회화실에는 변상벽의 <참새와 고양이>라는 작품이 있어서 간 것이에요. 제가 고양이를 워낙 좋아해서 찾은 그림이에요. 이 그림은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그림이었어요. 이 그림은 두 마리의 고양이와 참새 서너 마리가 지저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에요. 너무 생생해서 그림이 움직이고 튀어나오는 것 같았답니다.
이 작품을 보고난 뒤, 금속공예관으로 갔습니다. 비록 낡았지만 아직까지도 눈부시고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귀걸이, 반지, 목걸이를 금속 공예관에서 봤습니다. 이 유물을 통해 당시에도 신분 계급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서 보고싶으시다면 백제실의 관 꾸미개, 가야실의 금동관, 신라실의 황남대총 북분 금관, 귀걸이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서화관의 우리 옛 민족들의 생활 모습이 담겨있는 고유하고 소중한 그림들을 알아보시는 건 어떠한지요?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견학은 옛날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민족을 더 친근하게 느낀 좋은 기회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10.20
큐레이터에게 배운 내용을 자세하고 쉽게 잘 정리했어요. 전시물을 보면서 느낀 점도 생생하게 잘 적었어요. 덕분에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제목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와서”라고 해도 좋지만 조금 더 생생한 표현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그림에서 튀어나올 듯한 고양이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다”로 지어 보았어요.
다음 문장은 호응관계를 바르게 고쳤어요. [이 그림에는 2마리의 고양이들과 참새 서너 마리가 지저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에요] → [이 그림은 두 마리의 고양이와 참새 서너 마리가 지저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에요]
[금속 공예관에는 비록 낡았지만 아직까지도 눈부시고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귀걸이, 반지, 목걸이를 봤습니다.] → [비록 낡았지만 아직까지도 눈부시고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귀걸이, 반지, 목걸이를 금속 공예관에서 봤습니다.]
다음 문장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다듬었어요.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견학은 우리 민족의 옛날을 알 수 있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견학은 옛날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민족을 더 친근하게 느낀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마침표와 쉼표 뒤에는 반드시 띄어쓰기를 한 칸씩 넣어주세요. 모든 문장마다 빈칸을 하나하나 추가했답니다. 이외에도 수정한 부분은 줄을 그어 표시했으니 확인해 보세요.
박물관 입구나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같이 올려주면 더욱 생생하게 기사가 전달될 수 있을 거예요.^^ 다음 기사도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