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2024년 1월 3일 네이쳐와 사이언스에서 "2024년 가장 기대되는 과학 이슈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기사를 발표했다.

네이쳐는 9가지 이슈들을 발표, 사이언스는 10가지의 이슈들을 발표했다. 이 이슈들 중에서는 무려 3가지의 겹치는 이슈들을 발표했다. 오늘은 3가지의 겹치는 이슈들 중에서 하나인 브라질 모기 방생 이슈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출처(WMP 홈페이지)

비영리 기구'세계 모기 프로그램(WMP)'은 브라질 공공 과학 기관 오스왈드 크루즈 재단과 협력해 내년부터 전 세계에서 뎅기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대규모 시범 모기 방역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브라질에서 WMP에서 방사하는 모기는 일반 모기가 아닌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다.

뎅기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질병을 퍼뜨릴 위험이 훨씬 감소한다. 심지어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는 새끼를 낳을 수 없어, 모기의 개채 수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와 교미한 암컷 모기가 낳은 알은 부화하지 않는다.

WMP는 일부 국가의 도시에서 볼바키아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 방출 실험을 소규모로 진행했었고, 모두 성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실험에선 뎅기열 발병률을 77%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사례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정부에서도 민간 회사와 함께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개발해, 모기 개체 수를 95% 감소한 적도 있다.

하지만 브라질 주민들이 겪는 모기 문제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쪼록 다들 모기 조심하시고, 늦었지만 여름 잘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댓글로 피드백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