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저는 금주 화요일에 한국천문연구원의 

<전파관측망이 있는 KVN연세전파천문대를 견학한 후, 기사를 작성하라!>

라는 미션을 통해 연세대의 안쪽에 위치한 연세전파천문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개학을 한 이후였고, 또한 거리도 현재 학교와 멀어서

제시간에 도착하긴 어려울 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거의 늦지 않고 강의 시작시간에 도착했습니다.

( 직접 찍은 사진, 입구에 KVN은 우주의 참모습을 밝히는 열쇠 라고 적혀있다 )

 저는 가는 길에 처음 본 KVN 망원경의 모습에 완전히 압도되었는데요,

(동일하게 직접 찍은 사진)

천문대를 가던 길 부터 보일 정도로 크기가 매우 컸고,

크기에 비해 빠르게 움직이는 망원경의 모습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동영상이 100MB 이하인데도 불구하고 업로드가 되지 않네요 ;;)

 그 후 강의를 시작하고 한 연구원님이 나와서 KVN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매우 죄송하게도, 조금 늦은 탓에 연구원님의 성함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ㅠㅠ)

설명 중 키포인트를 요약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망원경은 가시광선 즉 눈에 보이는 것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인데요, 

하지만 망원경은 이런 광학망원경 말고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바로 우주에서 이루어지는 X선을 이용한 고에너지 관측,

자외선을 이용한 별의 탄생 관측, 중적외선과 원적외선을 이용한 가스 관측 등이 있는데요.

이는 모두 우주에서 이루어집니다. 지구까지는 대기를 뚫고 들어오지 못해 

관측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빛의 종류마다 관찰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다)

하지만 전파는 또 다릅니다. 전파는 파장이 길어 대기를 뚫고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파는 이렇게 망원경이 땅에 있는 것이죠. 저희 KVN도 전파망원경 입니다.

    저희 전파망원경역시 가시광선,적외선,자외선 등이 아닌, 이름처럼 전파를 잡아 관측하는 망원경으로,

전파를 통해 별들의 모습과 위치, 그리고 형태등을 측정한답니다.

그런데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눈으로 관측하는 광학망원경의 

분해능(가까이 있는 두 물체를 구분지을 수 있는 능력)이 전파망원경보다 훨씬 좋습니다.

(분해능은 관측가능파장/망원경의 구경 으로 구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굳이 왜 전파망원경을 사용할까요?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전파망원경은 가시광선이 아닌 전파를 측정하는 것이기에 분해능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전파망원경은 이곳 한 곳 뿐만이 아니라 전국, 그리고 전 세계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전 세계의 망원경들을 모두 모으면 지구 크기의 전파망원경과 같은 효과를 띄기 때문에

분해능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의 전파망원경 연합)

두 번쨰 이유에 덧붙여서 설명드릴 게 있는데, 바로 VLBI 프로젝트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의 전파망원경을 모아 관측하고 연구하는 프로젝트인 VLBI, 즉

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 매우 긴 간섭계에 의한 관측 이라는 뜻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전파망원경들을 이용하여 천체의 정밀한 위치와 모습을 관측하는 전파간섭기술입니다.

이 전파간섭기술에 사용되는 전파망원경들은 거리가 멀수록 광학망원경의 빛을 모으는반사원리 처럼

전파 정보를 많이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세계에 퍼져있는 전파망원경들을 이용하는 것 입니다.

(광학망원경의 빛을 모으는 모습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전파망원경들을 모아 EHT( Event Horizon Telescope) 이라는 

가상의, 지구 크기의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만들어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최초의 블랙홀 사진)

또한 KVN은 독자적으로, 

블랙홀의 특성과 제트 분출, 그리고 제트의 특성과 기원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초신성 관측과 블랙홀의 가스분출 관측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구원님의 강의를 요약해 보았는데요!!

저는 직접 가시광선을 관측하는 망원경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션에 도전하면서 지구에서 전파를 관측하거나 우주에서 X선, 자외선 적외선 등을

관측하는 망원경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미션을 통해 전파망원경에 대해

많은 것을 또 들으며 새로운 지식을 하나 더 쌓은 것 같아 매우 보람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중에 망원경을 다뤄야 한다면 전파망원경을 통한 관측을 직접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이 생각을 현실화 하려면 다른 미션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네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 미션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끝날 때까지 화이팅 하시길 바라면서!!

미래에는 각각의 전파망원경들이 모여 큰 가상의 망원경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기자단 하나하나가 모두 협력해 대한민국의 우주 대항해시대를 이끌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 우주 대항해 시대: 제 또다른 기사 '이소연 박사님과 함께 우주에서 기다릴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