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하늘을 연결하다, KVN 전파천문대

2024.09.03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KVN 전파 망원경을 취재하러 갔다 왔는데요.



이 전파 천문대는 한국에 4곳밖에 없는 KVN 전파 천문대 중 하나입니다.



KVN은, korea VLBI network의 약자입니다. 



KVN 은 서울, 울산, 제주도, 평창에 설치된 네 개의 직경 21미터 망원경으로 구성된 VLBI 관측 망으로 22/43/86/129GHz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관측 시스템입니다.



 



이 망원경은 4개의 망원경으로 약 521KM 정도의 망원경과 맞먹습니다.



이 천문대는 연구를 위한 기관이며 전파를 받는 천문대입니다.



 



전파의 장점과 단점 중 장점은 전파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매끄럽게 만들 수 있고 연결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분해율이 낮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1m 전파 망원경이 10cm 아마추어 망원경보다 100배나 안 좋아서 저도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왜 이 망원경을 쓰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이 망원경을 쓰는 이유는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아주 큰 1개의 전파망원경처럼 작동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되는 것이냐면 각 전파망원경에서 나오는 정보를 합성해서 양 끝에 있는 정보를 활용해 아주 큰 전파망원경이 있는 것 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광학망원경과 전파망원경의 차이는 먼저 광학망원경은 거울을 이용하지만, 전파망원경은 거울을 이용하지 않고 또 광학망원경은 표면을 매끈하게 닦아야 하지만, 전파망원경은 그렇게 매끈하게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왼쪽에 있는 그림은 일반적인 광학망원경의 종류인 쿠데식 반사망원경의 원리이고, 오른쪽의 그림은 전파 망원경이 어떻게 큰 망원경을 만드는 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런 망원경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동의 주파수와 구경입니다. 주파수는 더 짧을 수록 좋고, 구경은 더 클수록 좋아 주파수/구경 을 분해율이라고 합니다. 분해율이 좋은 망원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분해율이 클수록 망원경에서 찍은 사진의 해상도가 높아집니다.







옛날에 있던 구경이 40cm짜리 광학망원경은 별들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해상도가 아주 안 좋았지만, 최근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구경이 7m나 되서 별들은 물론 성운과 은하들까지 찍혔습니다.

그 정도로 구경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연세천문대는 KVN 전파 망원경에 속하는데 우리나라에 4개가 있고, 연세, 제주, 울산, 평창에 있습니다.



KVN 은 직경 21미터 망원경으로 구성된 VLBI 관측 망으로 22/43/86/129GHz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관측 시스템입니다. 주파수를 4개나 감지하는 걸 세계 최초로 해내었습니다.



연세, 제주, 울산 천문대는 2008년도에 동시에 지어졌고, 망원경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평창에 올해 새로 지어졌습니다. 이렇게 4개의 망원경이 있으니 한반도만한 망원경과 똑같이 작동하게 됩니다. 또 전세계에 있는 VLBI 네트워크에도 속해 있어, 첫 블랙홀을 찍을 때도 큰 도움을 준 망원경들입니다.



 



다음 사진은 전세계 VLBI 의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에 분포되어 있는 망원경들이 아주 많은데, 그 중 그림의 가운데에 보이는 동아시아우주전파관측망(East Asian VLBI Network) 중에서 우리나라에 4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연세천문대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블랙홀의 사진을 찍는 일을 하고, 블랙홀 제트의 탄생과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는 일을 주로 합니다.





다음은 VLBI 네트워크에서 처음으로 사진이 찍힌 블랙홀인 M87입니다.





사진출처: 한국천문연구원(M87 블랙홀)



 



저는 우리나라가 이런 큰 프로젝트에도 가담할 수 있어 우주 강국이 된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래는 블랙홀 제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트란 기체와 액체 등 물질의 빠른 흐름을 말하는데,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질이 방출되어 만들어집니다. 블랙홀 주변에는 강력한 자기장과 블랙홀의 서로 영향을 주며 강력한 제트 방출 현상이 발생합니다.





사진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에 의하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11년 주기로 M87 블랙홀이 팽이처럼 흔들리며 회전하는 것을 23년 동안의 VLBI 의 관측과 연구로 밝혀내었다고 합니다.





또한 천문대에서는 폭발하는 별, 즉 죽어가는 별을 관측하고 미리 예상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폭발하는 별은 초신성이라고도 합니다. 그 초신성은 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지만, 보는 것과 예상하는 건 다르답니다. 보는 건 그냥 할 수 있지만, 예측하는 건 나이와 온도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렵습니다. 



 



실제 전파망원경은 21M인데, 그 크기를 믿기 힘드시다면 이 사진을 보세요. 저는 이 크기를 보고 아주 놀랐습니다. 저는 전파망원경 앞에 있습니다.



 





전파망원경이 아주 크죠? 이 정도 크기일 줄은 제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이렇게 큰 망원경이 있다니,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는 강연을 듣고 나서, 천문대장님이 망원경이 돌아가는 걸 보여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가 놀랐습니다. 이렇게 큰 것은 아주 느려 돌아가는데 5분은 걸릴 줄 알았는데, 180도 돌리는 데 1분정도밖에 안 지났습니다.아래 영상은 망원경이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KVN은 올해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지금처럼 많은 연구를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15년이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도 책임질 엄청난 KVN 전파망원경에 다녀온 박도준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9.04

여러 친구들이 취재를 했기 때문에 연세 KVN 취재 기사도 친구들의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오늘 도준 친구의 글에서는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서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좀 더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자부심을 저 또한 갖게 되었어요. 전파망원경이 우리가 알고 있는 광학망원경과 어떤 다른 원리인지도 알게 된 내용을 잘 풀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연구들이 이뤄질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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