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우주기자단] 2024 HIS Youth, 그리고 우주기자단의 끝
안녕하세요.
김래오 기자입니다.
8월31일자로 우주기자단 미션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저도 우주기자단 활동을 하며 우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는데요.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땠나요?
이번 마지막 현장 미션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 에서 열린 청소년 과학경진대회(Humans in Space Youth)와 과학쿠키 이효종 대표/우주정책연구원 안형준박사님을 만나 뵈었는데요. 제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부는 HIS Youth 청소년 10팀의 발표, 2부는 과학자들의 강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중고등부의 발표 주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우주정거장에서의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연구해 보세요.>
위 사진과 같이 발표는 3분이내, 질의응답은 5분 내외로 규칙이 정해져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은 시간의 색이 변하였습니다.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핑크색, 그리고 시간이 지나버리면 빨간색으로 바뀌어서 보고 있던 저도 떨렸기에 강연자들은 정말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팀은 시리우스 팀이었는데, 저는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발표였습니다. 주제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우주에서 꿀잠자는 법> 입니다. 첫 발표인데도 긴장하지 않고 정말로 열심히 잘 해주었고, 우주에서의 수면의 질이 평소에 궁금했던 저에게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였습니다.
이후에 T.E.A.M. 이라는 팀은 우주에서 머리를 감고싶은 욕구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요. 드라이샴푸에 대한 대체상품으로 하이드로포빈과 황금을 첨가한 샴푸를 만들어 우주와 지구에서 판매하겠다고 했는데요. 너무 비싸지 않을까요?
또, 향기로운 우주팀은 우주에서 향기로 수면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향기치료를 발표하였습니다. 제가 우주인이라면 우주에서 맡고 싶은 향은 포도향입니다. 포도향만 맡아도 상큼한 포도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포도가 먹고 싶을 때마다 맡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외, 여러 팀의 발표가 있었고, 질의응답 시간 중 심사위원 분들께서 한 팀에게 우주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들어보았느냐고 물으셨고, 잘 모르겠다고 팀원이 대답하니, “어, 이거 큰일인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며, 우주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이유가 무엇일 것 같냐고 물으셨는데, 우주기자단 미션 덕분에 저는 이 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 같아 매우 반가운 질문이었고, 알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과는 별개로, 이렇게 어려운 주제로 발표를 하는 중,고등부 팀들의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우승한 팀은 최고중의 최고일 것 같습니다. 여기 올라온 것만 해도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팀은, 영어로 제가 알아듣기 어려운 주제와 단어들을 사용하여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나중에 중,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이런 무대에서 발표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생각만 해도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수상자가 아직 공식홈페이지에도 발표되지 않아 매우 궁금합니다. 그 날 조금만 더 머물렀으면 수상발표를 직접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10팀의 발표가 모두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후, 과학쿠키 이효종 대표님과 한국우주정책연구원 안형준 박사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요.
저는 과학 유튜브 중 과학쿠키가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과학쿠키의 강연을 직접 듣는다는게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우주환경에서는 어떤 것들을 연구할까” 였습니다. 이 강의 역시 이번 우주기자단 미션을 공부하며 알게 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해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우주환경에서는 가장 먼저 무엇이 사라지지요?
바로 ‘중력’ 입니다.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회전하는데만 집중하고, 너무 약해서 느끼지 못하지요. 미세중력이 존재합니다.”
라고, 과학쿠키가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ISS 에서는 여러 연구를 하느라고 우주과학자들이 매우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식물의 환경에 이로운 균이 우주환경에서도 그럴까를 연구하면, 토마토로 비교실험을 해보기도 하고, 골밀도가 우주에서 줄어들지 않게 할 수 있는 연구 등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추진체 연료를 액화시킨 기체로 연구를 하는데, 이 또한 우주에서 연구한다고 합니다.
저는 과학쿠키를 너무도 좋아하는데, 이효종대표님께서 클라이밍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 반가웠고, 강의를 하면서 미처 다 외워오지 못한 부분을 컨닝해도 되겠냐고 이야기 하셨을 때 ‘과학쿠키도 모르는게 있나?’ 하면서 신기했습니다. 제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라서 우연히 발견한 후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었는데 우주 끝까지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안형준 박사님 강의 였는데요. 대한민국 첫 우주인 선발 당시의 이야기를 너무 재미나게 풀어주셔서, 저는 깔깔대며 계속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총 36,000명이 지원을 했고, 마라톤, 필기시험, 신체검사, 영어시험, 과학상식 등을 거쳐가며 계속 많은 인원이 탈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도, 정신감정, 중력가속도 테스트, 저기압 테스트 등을 거치며 최종 30인까지 들어갔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셨습니다.
이소연 우주인이 러시아에 가서 훈련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부러웠다고 하셨습니다. 우주인 최종 30인에 뽑힌 이야기를 하시면서 직접 쓴 책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이제는 판매되지 않고, 인터넷에서 중고를 500원에 판매 중이더라고 하셨던 기억에, 집으로 돌아와 온라인 중고서점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책값이 150원이고, 배송비가 3500원이었습니다. 오늘 책이 집에 도착하여 그 때 그 이야기를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 안형준 박사님의 첫번째 직업이 바로!!!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였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도 놀라워 잠시 동안 숨도 못 쉴 정도였습니다.
이른 아침 6시에 대전으로 출발했는데, 청소년 과학경진대회와 두 과학자분들의 강연까지 듣고나니 5시가 훌쩍 넘어 상당히 피곤했지만 정말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고, 토성을 보기 위해 밤 10시에 대전시민천문대까지 다녀왔습니다. 토성의 고리를 실제로 보니 아름답고, 참 멋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후회없고,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다음날 오전에는 지질박물관까지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다음에 또 대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우주기자단 마지막 현장미션 기사를 잘 보셨나요? 5월부터 우주기자단 활동을 하며, 여러 다양한 미션들을 했는데요. 미션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중에서도, <나만의 우주신약을 만들어봐>가 기억에 남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주기자단 미션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상, 래오래오 김래오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9.05
와~! 래오 친구, 길~~~지만, 알찬 하루를 보냈군요. 형님들의 강연을 듣고 놀랐을 것 같아요. 어른인 제가 봐도 학생들의 수준이 정말 높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10팀의 발표 중 인상적이었던 발표의 내용을 간추리고 래오 친구의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어요. 안형준 박사님을 만나 찍은 사진과 또 박사님의 강연을 즐겁게 들은 것도 잘 글을 통해 표현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을 중고 서점에서 구입한 열정도 멋지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기사를 잘 정리해 주어서 이해가 잘 되었네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