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것입니다." HIS Youth (국립 중앙과학관)
안녕하십니까! 우주기자단 김!범!준!입니다.
2024년 우주기자단으로서의 현장 체험 마지막 기사를 쓰게 되어 그동안의 갚진 경험과 소중한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우주기자단을 시작할때의 설레임도 떠오르고 마지막 현장 체험을 마무리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어 제가 우주에 닿는 그날까지 어과동 '우주기자단' 에 매년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더욱 불타 올랐습니다.
만약, 이글을 읽는 친구 여러분들 중 우주기자단을 경험 하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다음 기회엔 꼭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그럼 우주기자단의 대망의 마지막 현장 미션! 출발해보실까요?
이번 현장 미션은 8월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사이언스홀 내부>
제가 우주기자단을 참여하면서 수행했던 미션들을 HIS youth에 참가한 형,누나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을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행사를 기다리는 내내 열심히 발표 준비를 하며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움직이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우주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모인다면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행사는 His Youth를 주최한 보령 대표님의 인사 말씀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저에겐 보령에서 추구하는 우주 개발에 관한 모토가 감명 깊었습니다.
"It's not for the extraordinary, it's the extraordinary for the ordinary."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중고등부 본선 진출자 10팀의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참가자 10팀의 발표 순서>
각 팀의 연구 주제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1. 시리우스 - 우주에서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방법 연구.
2. Aespa - 우주방사선 노출에 따른 활성산소종 제거의 중요성과 항산화 전략.
3. Alpha's - 음향 복사 압력을 가하여 유체 재분배 완화.
4. T.E.A.M - 우주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향균 하이드로 포빈 샴푸 개발.
5. 카펠라 제 1성계 - 골밀도 저하 현상 해결을 위한 장치 개발.
6. 향기로운 우주 - 우주에서의 수면 장애를 완화할수 있는 향기 캡슐 솔루션.
7. 신토불이 우주환약 - 우주 환약 개발.
8. SPACE SOLVER - 우주선 바닥에 설치된 대전체에 의한 "전기력"이 중력을 대신 할수 있을까?
9. 조조와 아이들 - 비뉴턴 액체를 이용한 상처 치료 방안 탐구.
10. 별누리 - SANS 예방을 위한 AI 기반 안압 예측 시스템 및 소형 인공 중력 발생기 개발.
이였습니다.
이 중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팀인 시리우스 , T.E.A.M, 향기로운 우주팀에 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순서였던 시리우스팀은 '압박 침낭을 활용한 수면의 질 향상'에 관한 연구입니다.
<시리우스 팀 발표 장면>
우주에서 수면의 질을 높이고, 우주인들이 수면제 섭취를 줄이기 위해 압박 침낭을 이용한 수면 문제 해결책을 소개했습니다. 간이 수영장에서 일반 침낭과 풍선을 이용한 압박 침낭에서 각각 수면을 취한후 PSQI-K라는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실험 결과에서 램수면시간이 압박 침낭쪽이 높다고 나왔으며 이를 통해 수면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실험 과정 중 적절한 물의 온도와 전문적인 압박 침낭을 사용했더라면 더 좋은 결론을 만들수 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운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추운 계절 캠핑 갔을때 추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갔던 침낭에서의 포근함과 따뜻한 느낌을 떠올렸을때 우주에서도 우주용 침낭이 개발 된다면 이 기분을 느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아이디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우주에서 꼭 필요한 유용한 아이디어라 생각한 팀은 T.E.A.M이였습니다. 우주에서 머리를 감고 싶을때 쓸 수 있는 하이드로 포빈 샴푸 개발을 연구한 팀입니다.
<우주 환경을 위한 하이드로 포빈 샴푸 개발을 설명중인 T.E.A.M>
T.E.A.M은 연구의 시작을 우주 공간에서의 1달, 지구가 가장 그리워지는 순간은? 이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질문을 듣고 샴푸라는 주제를 들으니 저도 고개가 끄덕여 지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머리를 감지 못하면 저도 정말 머리감는 순간이 그리워 질 것 같았습니다.
또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하이드로 포빈 샴푸 재료에 황금을 첨가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T.E.A.M은 여러 실험 단계와 피드백을 거치면서 연구 방향도 개선 될수 있었다고 하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바디워시와 린스 같은 다른 제품들도 개발하고 싶다는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팀은 "향기로운 우주" 팀입니다.
<향기로운 우주팀의 발표 장면>
향기로운 우주 팀은 우주 정거장에서 나는 탄 고기, 소독약 같은 냄새를 어린 시절 잠들 때 도움이 되었던 애착 이불에서 착안해 향기를 이용해 우주 비행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우주인들에게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향기를 개발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라벤더등의 포근한 향기가 나는 물질들을 섞어 향기 캡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향기로운 우주 팀의 실험은, 각 팀원이 향기 유무를 달리해서 스마트 워치와 삼성 헬스 앱의 수면 측정 기능을 이용해 수면 점수,시간,수면 단계 등을 측정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는 향기를 맡은 팀원들의 수면 시간이 더 길고 피로감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했습니다.
평소 집에서 음식을 했을때 나는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때 향초나 디퓨져를 통해 실내 공기를 좋은 향기로 바꿨을때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향기로운 우주'팀의 연구 주제는 앞으로 우주에서의 환경을 좋게 만들 수 있는 꼭 필요한 연구 주제인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팀의 연구 주제가 마음에 드세요?
아직 중고등 학생인 형,누나들이 이렇게 멋지게 연구,발표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부럽기도하고 나도 꼭 저런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참가한 10팀의 열정적인 발표가 끝난 후, 그 열기를 이어 받아 멋진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번쨰는 인기 유튜브 채널 '과학 쿠키'의 대표님 이효종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우주 정거장(ISS)에서 하는 다양한 실험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 APEX-10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계신 모습>
APEX-10은 우주에서 미생물이 살아있을지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미세 중력에서 일어나는 불꽃 변화를 설명하시는 모습>
그 다음으로는 ACME라는 장치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ACME는 우주정거장과 같은 미세 중력이 있는 공간에서 불을 피우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중력이 아주 조금 있기 때문에 화염이 위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둥근 모양이 된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우주 정거장에서 발생하는 불을 끄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우주에 관한 재미난 사실과 정보들을 쉽고 재밌게 말씀 해주셔서 귀를 기울여 들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래서 과학 쿠키의 인기가 대단하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과학 쿠키' 구독,좋아요, 알림 설정 필수!!
마지막으로 오늘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분은 과학기자에서,우주인 후보로, 우주 정책 연구가로 활동 중이신 안형준 박사님이셨습니다.
안형준 박사님은 현재 국가 우주 정책 연구 센터에서 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전에는 어린이 과학 동아 기자셨던 적도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한때는 어린이 과학동아를 만드셨던 분이라하니 왠지 더 친근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사님께서는 기자 생활을 하시는 동안 항상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으셨으며, 우주에 관한 기사를 자주 다루곤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나도 우주에 가고 싶다는 상상을 자주 하고 했엇다고 합니다.
이런 차에 드디어 2006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대회가 열렸으며, 박사님은 기자의 신분으로 지원을 하셨다고 합니다. 대한 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도전 할 수 있었던 대회라 정말 많은 사람이 지원을 하였으며, 총 3만6천명이나 지원자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사님께서는 1차 서류 전형에서 통과뿐만 아니라, 기초 체력 측정, 3.5km마라톤, 신체 검사와 각종 시험을 모두 통과하셔서 최종 30인에까지 뽑히셨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으며 그 과정 동안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다는 집념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후회 없는 최선을 다 하셨다고 하셨습니다.하지만 마지막 압력챔버 테스트에서 귀에 이상을 느껴 어쩔 수 없이 중도 포기를 해야만 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아쉬운 결과였지만 박사님은 우주에 대한 꿈을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우주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하셨으며, 그 결과 지금의 국가 우주 정책 센터에서 대한 민국의 우주 미래를 계획하는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차근 차근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모습!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우주에 대해 가져야하는 진정한 마음 가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저도 항상 꿈을 향해 천천히 꾸준히 한발자국씩 걸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형준 박사님은 강의 마지막으로 멋진 명언을 남겨주셨습니다
"나의 마지막 꿈의 완성은 KASA (대한민국의 NASA)에서 NOVA (초신성) 가 되는 것이다"
저도 박사님의 KASA NOVA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우주 강국 미래를 위한 HIS Youth 화이팅!
마지막으로 기사를 마치며, 그동안 뒤에서 묵묵히 우주 기자단을 위해 힘써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무더운 여름 전국의 모든 현장을 뛰어 다니시며 애써주신 매니저님(성함을 여쭤보지 못해 아쉬워요ㅜㅜ)에게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우주 기자단 화이팅!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9.05
범준 친구의 글 잘 봤습니다. 여러 친구들의 우주기자단 현장 취재 글을 보면서 그 날의 뜨거운 현장의 느낌을 느끼고 있는데요. 오늘 범준 친구의 글에서도 10팀의 형님들의 번뜩이고 수준 높은 발표며, 이후 안형준 박사(글에서 안효준 박사님으로 이름을 헷갈린 듯 합니다.)의 강연 내용까지 스스로 알게된 것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잘 완성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내년에 많이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도 글을 통해 잘 전달되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