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올해 인촌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안녕하세요,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 정준후입니다.
10월 11일에 개최했던 제38회 인촌상 시상식에 다녀온 생생 후기를 전하러 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5명의 기자단은 과학·기술분야 수상자인 권인소 KAIST 교수님과 간담회를 갖고 인촌상 시상식을 관람하였습니다.
시상식 장소였던 웨스틴조선 서울호텔,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 들어선 순간 눈에 띈 전시가 있었는데요!
바로 레고로 재현한 “110년 전의 조선호텔”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모양의 소나무와 팔각지붕의 환구단을 보며 디테일에 감탄했습니다.
레고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이제 시상식 장소로 이동하여 여유있게 둘러봅니다.
올해로 38번째를 맞이한 인촌상은 인촌 김성수 선생님의 유지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인촌 김성수 선생은 동아일보의 창업자이자 고려대를 창립하신 분이며, 이승만 대통령 당시 제2대 부통령을 맡으셨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셨어요.
역대 인촌상 수상자들을 보다가, 어!? 전날 뉴스 속보를 장식한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신 소설가 한강!!
인촌회에서 한강 작가님의 작품성을 먼저 알아보고 5년 전에 인촌상 수상을 했네요.
한 쪽 벽면에는 오늘의 수상자들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곧 만나게 될 권인소 교수님과 같은 포즈로 찰칵!
권인소 교수님은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분야의 1세대 연구자로 우리나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에 크게 이바지하신 분이에요.
이제 간담회 약속시간이 되어 미팅 장소로 이동합니다.
간담회는 약 1시간 20분동안 진행되었고 기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했고 교수님께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뿐만 아니라 연구시절 여러 에피소드를 얘기해 주셨어요.
<정준후 기자의 인터뷰 내용>
질문1) 2015년 세계재난로봇 대회에서 우승한 팀 카이스트의 휴보(HUBO)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요, 마음이 울컥하고 굉장히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뒤로 9년이 지났고 기술이 더 많이 발전했는데 휴보는 지금 얼마나 발전했나요?
답변1) 인강형 로봇 “휴보”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개발되어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했습니다.
현재 휴보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찾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인식 시스템을 활용하여 매장의 통로를 탐색하고 상품을 찾아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질문2)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한다고 하는데, 우리 학생들을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답변2) 꾸준한 독서가 중요합니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AI가 없는 지혜를 갖길 바랍니다.
질문3) 저는 책읽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소설, 역사, 과학 등 다양하게 좋아하는데요, 교수님은 가장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답변3) 미국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의 <큰바위 얼굴> 단편소설입니다. 학창시절 당시,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수록 되어있던 내용입니다. 마을에 큰 바위에 얼굴과 닮은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전설이 있었고 주인공은 늘 좋은 세상을 꿈꿨습니다. 이 내용은 우리 인생의 <큰바위 얼굴>이 되자!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이 밖에 교수님은 연구시절 겪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카네기 멜론 대학교는 로봇공학, 인공지능으로 유명합니다. 1986년,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로봇 제어 연구를 하셨는데 로봇 팔 제어 시스템을 연구하던 중 문제가 생겨서 화재가 났다고 합니다.
로봇 제어 연구를 하고 싶었으나, 고가의 로봇제어에 불을 내서 연구실에서 쫓겨나 전공을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학과로 바꾸게 되었는데 나중에 이 전공지식을 갖고 있는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박사과정 때 화성 탐사 로봇을 만든 한국인 최초 로봇 박사가 되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돌이켜보니, 위의 예상치 못했던 화재 사고는 또 다른 성공의 기회를 준 것이었습니다.
저희 기자들에게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꿈은 크고 넓게 가지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제자 200명 중 69명이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카이스트를 포함해 약 30명의 교수 제자를 양성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촌상 상금 1억원은 제자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희 기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시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메일을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간담회 후 시상식을 관람하며
나도 권인소 교수님처럼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년전 제33회 인촌상을 수상하신 한강 작가님을 추억하며
올해의 인촌상 시상식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Fx 루나, 김호영님의 알라딘ost A whole New World,
오페라의 유령 팬텀으로 유명한 브래드 리틀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어요.
맛있는 코스 요리의 만찬을 즐기며 시상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커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데,
언젠가 교수님께 질문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축하드린 후 귀가했답니다.
어린이 과학동아는 올해를 3년째로 인촌상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고해요.
내년 인촌상 수상자는 누가 될지 벌써 궁금하네요.
이상 정준후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10.20
준후 친구, 인촌상 시상식 현장 기록을 생생하게 해 주었네요. 여러 사진과 함께, 인촌상 역대 수상자, 그리고 올해의 수상자 중 한 분이신 권인소 교수님의 인터뷰 내용까지 잘 정리해주었어요. 인공지능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군요. 권인소 교수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준후 친구에게 오래 기억으로 남길 바랄게요. ^^
형! 반가웠어!
인촌식 정말 멋졌지? 기사 읽으니 그날이 다시 생각난다.
나도 기사 썼는데 내거는 아직 안올라오네~^^
우리 간담회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었는데, 대화는 많이 못한거 같아.
다음에는 같이 얘기하자!
나도 반가웠어!
인촌상 때 기억이 새록새록 샘솟네!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그땐 대화도 많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