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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안종찬 기자입니다! 오늘은 물은 색이 없는데 옷에 젖으면 어두워 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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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이 물에 젖으면 색이 짙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워낙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이라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상합니다. 상식적으로도 옷에 빨간 물감이 묻으면 빨게질 것이고 파란 물감이 묻으면 파래질 겁니다. 근데 물은 투명합니다. 어떤 색상도 없는데 왜 옷에 물이 묻으면 색이 짙어지는 걸까요? 일단 먼저 우리가 어떻게 색을 인식하고 구별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우리눈에 빛이 들어오면 망막에 맺힙니다. 그러면 시각세포가 빛을 감지하고 이 빛을 신경 신호로 바꿔서 시각중추로 전달하면 우리눈은 색을 인식합니다. 그러니 빛을 색으로 인식하는 과정을 거친는 건데 과일 바나나를 예로 들면 바나나는 노랑색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 빛은 흡수합니다. 빛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각 세포인 원추 세포가 있습니다. 원추세포는 적색 원추세포와 녹색 원추세포 청색 원추세포의 세 가지 종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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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세가지로 다양한 색을 구별할 수 있는 이유는 원추세포가 감지하는 빛의  파장 영역이 겹처있기 때문인데 빛의 자극에 따라 색을 배합할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구별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알아보고자 했던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얀 원단으로 예시를 들어가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단이 하얗다는 것은 모든 빛을 반사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얀색으로 보이는 건데 원단을 보면 상당히 매끄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 만져봐도 매끈합니다. 그런데 현미경을 이용해 원단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이 엉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매끈해 보여도 원단 자체는 상당히 울퉁불퉁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원단에 물을 부려보면 물을 뿌린 원단을 보면 물이 점차 원단에 스며들면서 색이 굉장히 짙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원단이 물을 흡수한다는 사실입니다. 물을 흡수한 원단을 현미경으로 보면 물이 투명하므로 달라진 것을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 물의 층이 생겼을 것이고 빛의 굴절이 달라졌을 겁니다. 원단만 있었을 때는 난반사를 했을 텐데 물의 층이 생기면서 반사하는 정도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주변보다 색이 짙어지는 겁니다 옷 뿐만 아니라 물을 흡수하는 모든 물체가 그렇습니다. 이런 원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꿔 생각하면 이런 재미있는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까지 안종찬 기자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밌는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