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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취재기] 알수록 더 알고싶은 식물과 곤충의 세계 국립수목원을 다녀와서
지난주 토요일인 10일 동아사이언스기자단에서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국립수목원으로 20가족을 뽑아 취재여행을 갔다.
그곳에서는 식물채집, 곤충채집과 각각 채집한 식물과 곤충으로 표본 만들기 등 여러가지 체험을 하였다.
가장 먼저 선생님께서는 국립수목원에 대해서 설명하여 주셨다.
국립수목원에서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BioBlitz korea)라는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셨다.
바이오블리츠라는 용어는 생명을 뜻하는 'bio'와 갑작스럽고 시간제한이 있는 집중적인 캠페인을 뜻하는 'blitz'가 합성된
말이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주어진 지역의 살아있는 다양한 생물종의 목록을 조사하는 행사로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 혹은 식별대회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인간도 그 생물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은 다른 생물을 인간을 위해 사용하고, 멸종시키면서 그러한 행동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지구에서 많은 생물들이 살지 못하고 멸종된다면, 결국 인간도 살기 힘들게 될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생물을 보존하고 존중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일 것이다.
그 시작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지 조사하는 것이 아닐까?
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는 외국수목원으로 식물채집, 곤충채집을 하러 갔다.
그때 나는 선생님께 편백, 화백, 측백의 차이를 물어보았다.
선생님께서는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의 모습이 차이가 난다고 하셨다.
또 중요한 것은 식물의 이름이다.
식물의 이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 '속명'이외에 '학명'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셨다.
학명은 보통 라틴어로 되어 있는데, 전세계 생물학자들이 이 이름을 공유하여 연구할 수 있는 길잡이 이름이 된다.
또 그 식물이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그 계통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다.
그러고보니, 학명은 식물의 이름표이자 식물 지도 안의 이정표인 것 같다.
먼저 식물채집을 하였는데 그때는 모종삽과 전정가위를 사용해서 채집하였다.
모종삽은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생겼는데 한쪽은 칼날이고 다른 한쪽은 톱날로 되어 있었다.
우리가족은 나무2종류와 풀꽃 2종류를 채집하였다.
식물표본을 채집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식물에 관한 정보를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물을 채집한 날짜와 시간, 장소와 정확한 위치, 식물의 이름, 채취한 사람에 관한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
두번째는 식물의 생식기에 해당하는 꽃과 열매를 포함하여 줄기와 잎, 뿌리까지 채집한다.
마지막으로 채집한 뒤에 식물이 있었던 곳을 기억하기 위해 식물의 일부를 다시 원래의 자리에 남겨두어야 한다.
다음은 곤충채집을 하였다.
포충망(잠자리채)을 이용해서 곤충을 채집하였다.
나는 나비 3마리와 하늘소 1마리를 잡았다.
나비는 긴꼬리제비나비, 호랑나비,모시나비를 잡았다.
모시나비의 날개가 모시같고 투명해서 모시나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숲에는 설치해 놓은 포충망도 있었는데, 직선으로 날아가던 곤충들이 앞에 있는 포충망을 보지 못하고 부딪친다고 한다.
그러면 파리 같은 종류는 밑으로 떨어지고, 벌 같은 종류는 위로 솟구친다.
벌레의 특성에 맞게 채집통을 놓으면 그곳에 곤충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곤충을 잡을 때 이런 식으로 곤충이 특성을 잘 파악하면 효과적으로 곤충채집을 할 수 있다.
채집을 마치고, 표본을 만들기 전에 표본관에 갔다.
식물표본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다른 나라의 식물표본이 눈에 띄었다.
다른 나라의 식물표본들은 우리나라의 식물표본과 서로 교류한 것이라고 한다.
곤충표본에서는 나방과 나비가 눈에 띄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아름다운 나방들도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나방과 나비에 관한 많은 편견이 있다고 하셨다.
그 다음 우리는 우리가 채집한 식물과 곤충으로 표본을 만들었다.
식물표본을 만들 때에는 신문지 사이에 넣고 눌러서 보관하였다.
약 10일이 걸린다고 한다.
곤충표본을 만들 때에는 나비위주로 하였는데 나비 주변, 가운데에 핀을 꽂아서 말린 후 보관한다고 한다.
우리가 만든 표본은 국립수목원에 보존된다고 하셨다.
아름다운 나비들이 수목원에 보존된다고 하니, 내 이름을 정성껏 쓰고 왔다.
국립수목원에서 많은 식물과 곤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곤충과 식물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이 생겼다.
이번에 배운 채집과 표본 만들기, 또 식물과 곤충의 구분법 등은 계속해서 해보고 싶은 활동이다.
그리고 다음에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도 참여해 보고 싶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5.19
꼼꼼한 정리가 돋보이는 기사입니다.
적절하게 사용한 사진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기대할게요 ^_^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