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식구, 토끼 귀여운 제로, 제루

2014.05.18


며칠 전에 우리 집에 새로운 토끼, 제루가 이사 왔다.
제루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가장 비슷한 사진을 찾았다. 제루는 매우 날렵하고 날씬해서, 베란다에서 산책시킨 후 다시 잡을 때도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편 제루보다 몸집이 큰 흰색 토끼(눈은 빨간데, 이유는 일종의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albino]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로는 (제로는 원래 있던 토끼이고, 제루는 최근에 온 아이다.) 많이 둔해서 잡을 때도 쉬웠는데 제루가 오면서 야생의 본능이 되살아난 것 같다. 잡기도 많이 어려워졌고, 잡아도 너무 버둥거린다. 그래서 우리 집 토끼들을 잡는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토끼 발톱에 긁힌다. 제로와 제루는 너무 사이가 좋다. 밥도 같이 먹고, 건초  로 만든 동굴 에도 같이 들어가 있다. 단, 물 마실 때만 빼고. 급수기가 한 개 밖에 없어서 자꾸 서로 먼저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1개 더 사주었더니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새 것만 좋아한다. 제로는 너무 뚱뚱해서 더운가보다. 옆으로 발을 쭉 뻗고 누워있다. 제로는 산책한번 나갔다하면 베란다 저~~ 뒤쪽으로 가서 가벼운 플라스틱 통들을 발로 차서 사고를 치곤 한다. 윽.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우리 토끼들은 학교 토끼장에서 무료 분양받은 아이들이다. 여름방학에 여행가면 그때동안만 털에 페인트를 칠해서 도로 데려다 줄 생각이다. 제로는 암컷, 제루는 수컷으로 암수 한쌍인데 새끼는 보통 5~8마리 저도로 낳는다고 한다. 새끼들이 많아지면 정말 똥밭이 될 게 분명하다. 혹시 새끼분양에 관심있는 사람?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5.19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잘 풀어 썼네요.

덕분에 토끼에 대해 재미있는
정보를 알게 됐어요~.

다음에도 좋은 기사 기대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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