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어린이가 블랙 이글호를 타볼 수 있는 유일한 곳! 사천 첨단항공 우주과학관으로 오세요
아버지께서는 군대에 있을 때 경상남도 사천이라는 곳에서 몇 달간 훈련을 받으신적이 있다고 하셨다. 그 때부터 사천이란 곳이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마침 지난 여름, 우리 가족은 그 근처로 휴가를 갈 기회가 생겼다.
사천은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무려 6시간을 가야 볼 수 있는 곳으로 내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곳을 가보지 못했을것 같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사천첨단하공 우주 과학관"은 전체 2층 규모의 건물에 5가지 테마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1존은 '생각을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비행의 신화에서 부터 무동력 비행시대와 동력 비행시대 등의 비행의 역사와 현재의 항공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비행기의 기원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오르니톱터' 모형이 재현되어 있다.(다빈치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제주도의 '다빈치 박물관'을 적극 추천한다 - 기자가 다음에 올릴 예정이니 기대바람)
2존은 '에너지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항공에너지의 종류와 에너지의 변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 곳에서는 "비행때 공기의 흐름 속에서 윛, 운동, 압력 에너지의 합이 같다'는 베르누이 법칙 등의 비행 역학 에너지의 원리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게 해놓았다.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원리는 '양력, 추력, 항력, 중력' 이 4가지라고 한다.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법칙인 '작용 반작용의 법칙'도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다. 우주선을 막연하게 좋아하는 꼬마들 보다는 보다 과학적인 원리를 궁금해 하는 과학동아의 독자들에게 매우 적당한 곳이다.
3존은 '항공을 경험하다'라는 주제의 존은 여객기의 앞부분 일부를 잘라놓아 그 안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새를 피해서 이륙을 하거나 비행을 해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수십개의 버튼이 있는 비행 시스템을 만져보며 파일럿이 되어볼 수도 있다.
실제 블랙이글호를 전시해 놓아서 타볼 수 있는데 제일 인기 있었다. 압력을 높여 로켓을 발사해 보는 실험도 하고 무중력의 공을 골대에 밀어넣는 체험도 재미 있었다.
4존은 '우주를 탐험하다'로 여기에서는 나로호의 발사 과정과 우주 탐험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체험으로 배울 수 있다. 축소된 세계의 우주선과 나로호 모형을 비교해 보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재를 떠올려 보고 반성하고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우주 기술을 보유한 곳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인도 등의 강대국들인데 이 나라들은 자신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절대 다른 나라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한다. 돈이 되는 막대한 기술의 집약체가 바로 항공우주 기술이기 때문이다.
5존은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천체과학에 대한 설명과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한 우리 생활을 둘러보는 곳이다. 세계는 여러가지 미래 에너지 개발을 오래전부터 연구하고 그것을 적용시킨 비행기 개발에 성공하고 있는데 우리도 개발을 서둘러 미래연료형 비행체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4차원 입체영상관'에서는 진동, 바람, 향기 등과 함께하는 4D로 영상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고 바깥 놀이터에는 조선시대 항공 우주과학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새를 부러워 하던 우리 조상들의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우주를 갔다올 수 있다는 첨단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러한 첨단 기술 보유국에서 제외 되어 있어서 가슴이 아팠다.
이 전시관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미래 항공 우주과학에 대한 꿈을 갖게 하고 첨단 우주시대를 앞당겨야 겠다는 국가의 소망을 반영한 곳 같다.
체험관에는 유아들도 많았는데, 여러가지 법칙과 체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등 고학년 이상이 적당하다. 과천과학관 보다 전문적이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체험물이 많아서 항공 우주 분야 전문가를 희망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p.s. 사진이 한 장밖에 안 올라가서 조금 아쉽다.
두번째 우수기사!
한번 가 보세요 서울에서 별로 안 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