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락사, 존엄사일까 살인일까?
최근에 제가 읽었던 책에 안락사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안락사는 동물에게만 해당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람도 안락사를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락사는 전 세계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입니다. 어떤 사람은 안락사는 존엄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안락사를 살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안락사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출처 : flickr(Alberto Biscalchin))
먼저 안락사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먼저 안락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락사란, 어떠한 생물 (사람이나 동물) 이 불치병에 걸리거나 살 가망이 없을 때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 방법으로 고통 없이 죽게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락사 사건은 그렇게 많진 않지만 한 가지를 뽑아보자면 김 할머니 사건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김 할머니 사건은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당시 김 할머니는 폐암검사를 받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녀들은 평소 김 할머니에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인공호흡기를 때었습니다. 그 뒤로 김 할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201일 동안 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안락사는 회복할 수 없는 죽음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 사용하는 최후의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이 안락사는 살인인지 존엄사인지 모의토론을 해 보도록 합시다.
모의토론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 안락사는 과연 살인인가?
논쟁이 되는 문제 1: 안락사는 존엄한 죽음일까?
* 이번 토론은 찬성측은 철수, 반대 측은 영희로 팀을 나누겠습니다.
영희: 보통 안락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견디기 어려워서합니다. 그럼 과연 이것은 정당한 죽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철수: 네. 찬성 측의 주장이 옳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난하고 경제적 부담을 견디기 힘들어서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해도 하루하루를 치료로 살아간다는 점이 고통스럽다거나 의미 없다고도 생각해 차라리 안락사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도 생각할 것입니다 연맹치료로 의미 없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것 보다는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더 좋지 않을까요?
논쟁이 되는 문제 2: 안락사는 살인일까?
*이번 토론은 찬성측은 민수, 반대 측은 호철로 팀을 나누겠습니다.
민수: 이유는 상관없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 그 자체가 전 살인이라고 봅니다.
호철: 저는 살인과 안락사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죽이는 것이지만, 안락사는 자기의 뜻대로 죽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수: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죽는다는 것은 자살이 아닙니까? 저는 살인과 같이 자살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뜻하지 않았는데도 가족들이 결정을 할때도 있습니다. 그럼 이 상황은 과연 정당할까요?
논쟁이 되는 문제 3: 죽음의 선택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토론은 찬성 측은 준희, 반대측은 준석으로 팀을 나누겠습니다.
준희: 어떤 방식으로 죽느냐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이 선택한 안락사라면 충분히 정당하다고 할 수 있지 않나요?
준석: 하지만 죽음을 앞두고 혼수상태에 빠져있다면 어떻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립니까? 판단을 내릴 수 없으므로 자신이 안락사를 선택할 수 없지 않나요?
준희: 맞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기 어렵다는 말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사전 의료 의향서' 라는게 있습니다. 의식이 오락가락한 상태에서 현명한 결정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여 미리 자신의 뜻을 적어놓는 곳이죠. 이런 것이 있다면 자신의 죽음을 충분히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이 되는 문제 4: 안락사의 부작용은 없을까?
*이번 토론은 찬성측은 태민, 반대 측은 지윤으로 팀을 나누겠습니다.
지윤: 안락사를 하면 사람들이 죽음을 너무 쉽게 생각할 수 있고 또한 생명에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태민: 부작용이 있다는 말에 찬성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 어디 습니까? 안락사 또한 그런 부작용이 있지만 법등으로 관리한다면 부작용이 크게 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모의토론이 끝이 났습니다. 사실 안락사는 존엄한 죽음일 수도 있고 살인일 수도 있지만 답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모의토론을 함으로써 생명윤리에 대한 정보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제 기사로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기사를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보 출처: 책 '생명 윤리 논쟁' 출판사 풀빛, 장성익 글, 박종호 그림)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4.15
안락사와 관련된 글 잘 읽었어요. 굉장히 긴 글인데, 도입과 본론 결론까지 글의 구조를 잘 갖춰 쓴 좋은 글이었어요. ‘안락사’는 오래 전부터 윤리의 문제로 자주 거론되는 문제지요. 아마 이준희 기자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게 글을 통해서도 느껴졌어요.
우선 이 글에서 ‘모의 토론’이라는 방법으로 기사의 본문을 구성했는데, 그 점이 참 신선해요. 그런데 궁금한 게 직접 모의 토론을 한 내용을 쓴 건가요? 아니면 안락사 문제로 토론할 질문을 이준희 기자가 정해서 가상으로 모의 토론 내용을 쓴 건가요? 그게 궁금했는데, 글에서 언급해 주지 않아서 궁금했어요. 직접 친구들과 토론을 한 내용을 정리했어도 의미가 있고, 가상으로 토론 내용을 상상해서 썼어도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이준희 기자의 기사를 읽은 많은 친구들도 이준희 기자 덕분에 안락사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참 유익한 기사를 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잘 정리해서 써 줬어요. 이준희 기자의 다음 기사도 참 기대가 되네요. ^^
글의 분량이 길다 보니까 띄어쓰기를 수정한 부분도 좀 많았어요. 다음 기사를 쓸 때에는 글을 다 쓴 후에 맞춤법을 다시 점검해서 문법적으로도 완성도 있는 기사를 써 보세요. 그리고 글 중간중간 올려 준 사진과 그림은 저작권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아쉽지만 삭제했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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