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는 <책 읽어주는 어머니>모임이 있어요 전국적으로 이런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2014.06.10

 

 

 

과천에 있는 과천, 청계, 관문 초등학교 에서는 오랫동안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이 있어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속 으로 다른 초등학교의 아이들을 많이 부러워 했었답니다. 올해, 우리 문원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오시면서,  우리 학교에도 3월에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이 만들어져서, 42일 수요일부터 1학년의 각 반에 들어가서 책을 읽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1학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고 있는 어머니 모습

  

우리 학교의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에서는 1학년 각 반 교실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840분부터 9시까지’ 20분 동안 각 반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합니다. 또한, 책 읽어주는 것이 끝나면, 도서실에 모두 모여서 그날 읽은 책의 제목과 아이들의 반응이 어땠는지를 기록장에 기록한 뒤, 책을 읽은 어머니들끼리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책들을 읽어주면 좋을지에 대해서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책 읽어주는 어머니들은 대부분 1학년 아이들이 떠들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이면서 잘 들어주는 것에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읽은 책을 다시 읽어 주어도 조용히 다른 아이들을 배려해서 잘 들어준다고 합니다. 집에 가서 어머니들께 학교에서 들은 책 이야기들을 해주어 많은 어머니들께서도 행복했다고 합니다. 책 읽어주는 어머니들은 더 좋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책에 대해서 일주일 내내 열심히 연구하게 되면서 책을 보는 안목이 늘어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신다고 합니다. 가장 뿌듯한 일은, 아침에 읽은 책을 빌리기 위해서 도서실에 와서 그 책을 찾아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이 끝난 뒤에 도서실에 모여서 모니터링 하는 모습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을 처음으로 꾸리시느라 고생하고 계신, 명예사서 회장님을 학교 도서실에서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자상하게 말씀하시는 명예사서 회장님과 책모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명예사서 회장님과 인터뷰

  

Q. 제가 듣기로 1,2학기의 책 읽는 어머니 활동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달라지는 설명해 주세요.

A. 2학기 부터는 ‘책 읽어주는 어머니 소모임이 결성’되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그래서, 2학기 부터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자녀의 반을 제외한 다른 학급에 들어가서 한 학기 동안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줄 계획입니다.

  

Q.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A. 매주 수요일 마다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활동이라 1년 동안 꾸준히 봉사해줄 지원자를 모집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한 달에 한명씩 돌아가면서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Q. 아이들과 책 읽어주는 어머니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해주세요.

A. 아이들의 아침 시간 20분은 짧고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책을 좋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과천에서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들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우리 학교 명예사서 회장님의 도움으로 다른 학교 회장님들을 서면 인터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천초-“문원초등학교의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도 더욱 활성화 되시기를 바라고, 좋은 기회를 모든 학년 친구들과 함께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관문초-“내 아이만 생각하는 이기심 많은 엄마에서 적어도 내가 책을 읽어줬던 교실의 아이들까지 생각하는 조금 넉넉한 엄마가 됐습니다”. “아이들이 글자와 내용을 다 이해하는 능력은 14세가 지나야 완성된다고 합니다....그래서 책읽어주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아이들을 어루 만질 수 있는 것이 책 읽어주기 봉사입니다. 우리가 어루만진 아이들이 분명 돌고 돌아 우리아이에게 좋은 영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청계초-“사각형에는 좋은 사각형과 나쁜 사각형이 있습니다. 좋은 사각형은 책, 나쁜 사각형은 미디어입니다. 미디어 발달로 편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우리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정서, 인성 모든 것이 책에 있습니다. 간접 경험을 통해 세상 보는 눈을 넓혀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책입니다.”

  

명예 사서 회장님과 <책 읽어주는 어머니>들의 노력으로 제가 졸업하기 전에, 문원 초등학교의 모든 학년에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들이 들어올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 조그만 바람입니다. 열심히 책을 읽어주시는 어머니들과 숨을 죽여가면서 책에 집중하는 1학년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과천 모든 초등학교의 책읽어주는 어머니들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과천에서 책 읽어주는 어머니들 모임 처럼 다른 지역에도 이런 모임이 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 제 아이 친구들을 위해, 우리 어머니들 처럼 책을 열심히 읽어주고 싶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6.11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윤민지 기자의 기사는 무엇보다 충실한 취재력이 돋보입니다.
일상에서 기사의 주제를 찾는 능력도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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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4학년도 한 번만 해주면 좋을텐데 ㅠㅠ
저희 학교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1, 2학년들은 한대요.
저희 학교에도 있는데 참 좋은 모임인것 같아요^^
저희 학교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기사도 열심히 쓰면서 놀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네...요즘 눈코뜰새 없이 열심히 놀았어요. ^^
저희 학교에서도 하고 있어요. 다음에 소개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