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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세종대왕이 있다면 미국에는 링컨대통령이 있다. 링컨기념관 백배 즐기기
우리나라에서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 으뜸이라면 미국에서는 노예를 해방시킨 링컨대통령이 으뜸이지요. 세종대왕은 그 업적이 많아 우리나라의 지폐인 만원 짜리에 그려져 있고, 링컨대통령은 미국의 지폐인 5달러에 그려져 있어요.
미국 문화탐방 첫날, 링컨기념관에 갔는데 가이드아저씨의 설명을 들어도 다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링컨 위인전을 읽고 자료검색을 하면서 링컨기념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먼저 링컨이 대통령이 된 과정을 보겠습니다.
링컨은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학교 대신 농사를 하신 부모님을 도와드렸어요. 하지만 링컨은 책벌레였어요. 링컨이 어른이 되자 뱃사공이 되었지요. 어느 날 링컨은 우연히 도시를 가게 되었는데 백인들이 흑인 노예를 경매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링컨은 그 때부터 변호사가 되어서 흑인들을 보호해 주기로 결심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된 링컨은 ‘흑인들은 피부색이 검지만 그래도 엄연한 사람’ 이라고 주장해요. 그래서 그의 말을 듣고 감동받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찬성하고 지지하여 결국 대통령이 되었어요.
미국 제16대 대통령이 된 링컨대통령은 흑인노예 제도를 만들어 흑인노예들을 해방시켰고, 대통령 취임식 연설문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어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는 링컨대통령의 업적을 오래 간직하기 위한 링컨기념관이 있어요.
링컨기념관의 모습
기념관은 고대 로마 아테네의 파르페논 신전을 모방해서 만든 건물이고 36개의 기둥이 있어요. 기둥 위에는 링컨대통령이 임기 중에 있던 미국의 36개주가 새겨져 있구요. 그리고 그 위의 벽에는 미국의 48개주가 새겨져 있고, 기념관 계단 아래 바닥에는 뒤늦게 미국령이 된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미국의 주라고 쓰여 있어요. ‘주(state)’는 우리나라의 경기도, 강원도 같은 지방을 말해요. 따라서 현재 미국은 50개의 주와 1개의 특별구인 워싱턴DC로 이루어져 있지요. 미국의 국기에 있는 별의 갯수가 50개주를 나타낸다고 해서 한번 세워 봤는데 맞네요.
노란색 줄은 현재 50개주이고, 분홍색 줄은 과거 36개주가 적혀 있는 모습
알래스카와 하와이주가 세겨진 모습
기념관의 중앙 안쪽에는 링컨대통령이 의자에 앉아 있는 거대한 좌상이 있어요. 링컨대통령의 좌상을
자세히 보면 의자에 걸치고 있는 양손의 손가락 모양이 달라요. 그것은 조각가가 동상을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링컨대통령의 이름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의 첫글자를 수화로 표현했데요. 한손은 'A'를, 다른 손은 'L'을 나타내요. 그리고 좌상의 머리 위에는 ‘링컨의 명성은 그에 의해 구원된 미국인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이 신전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답니다.
또 하나. 링컨대통령의 얼굴을 앞에서 보면 웃고 있지만 옆에서 보면 약간 화난 모습이라고 해요. 그 이유는 한나라인 미국의 남과 북이 전쟁을 하자 화가 났거나 링컨의 암살 고통을 표현한 것이래요.
링컨대통령의 옆보습
좌상의 왼쪽 벽에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게스티버그 연설문이 있어요. 이 연설문은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1863. 11. 19에 링컨이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게스티버그에 방문해 2분동안 연설했는데 여기서 명언이 나온 거예요. 오른쪽 벽에는 링컨대통령이 두 번째 취임식 때 남긴 연설문이 새겨져 있어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문구
링컨대통령의 좌상 아래 바닥에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요. 이 말은 링컨대통령이 흑인노예제도를 선포한지 10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자 1963. 8.28.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기념관 앞에서 흑인과 백인의 평등하기 바라며 연설한 명언으로 유명해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문구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장면
사진출처: http://cafe.naver.com/historymarket/694
마지막으로 기념관 지하에는 링컨대통령의 작은 박물관도 있어요.
이렇게 알고 보니 기념관에 쓰여 있는 말들이 쉽게 이해가 되었어요. 건축물에 담긴 뜻도 알게 되었고 링컨대통령의 업적이 얼마나 컸는지도 느껴져요. 링컨대통령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링컨기념관에 간다면 백배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쓰기 평가이정아 기자2014.06.16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인 링컨을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과 비교해 기사를 시작하는 부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링컨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지, 미국에 가면 링컨을 기념하는 상징물들이 어떤 게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주어서 좋은 정보가 많이 담겨 있네요. 다만 링컨이 왜 존경을 받는지, 그러니까 어떻게 흑인 노예를 해방시켰는지를 좀 더 자세히 다루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훌륭한 기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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