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아름다운 평화의 지대 DMZ -파주 도라산 전 망대, 도라산역, 제 3땅굴에 다녀와서
지난 8월16일에 가족과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 역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학교는 통일부 지정 통일 연구학교입니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에는 통일 관련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통일여행 가자’는 제목으로 통일 관련 체험학습 장소들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고 저는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DMZ에 한번 가보고 싶어져서 엄마, 아빠께 말씀드렸고 우리 가족은 통일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 엄마, 아빠께서 여행을 가는 목적을 정확히 정하고 여행지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부모님의 조언대로 저는 여행 목적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바로 저의 꿈 중에 하나인 통일운동가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여행 장소는 도라산 전망대, 도라산 역, 제3땅굴로 정했고 조사하고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임진각에서 10시에 도라산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탔습니다. 도라산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군인아저씨들이 신분증을 검사하는 곳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이 그동안 내가 여행을 해 왔던 곳과 다른 곳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도라산 역에 10시 15분에 도착해서 20분간 둘러보고 10시35분에 출발했습니다.
도라산 역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도라산리 민통선 안에 있는 경의선(京義線)의 최북단역이고,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京義線) 철도의 역 중 하나로,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도라산리 민통선 안에 있습니다. 해발 156m의 도라산(都羅山)에서 역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2002년 2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때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2월 20일 도라산역을 방문, 연설하고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행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 안에는 그 동안 보았던 역처럼 기차표를 파는 곳과 기차를 타는 곳뿐만 아니라 남북출입국사무소도 있어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양 방면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보았는데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고 정말 슬펐습니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자유롭게 기차를 타고 북한 지역을 여행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라산역에서 동생들과>
두 번째 여행지는 바로 도라산 전망대였습니다.
10시40분에 도착했고 10시50분에 출발했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 동안 있었습니다.
도라산 전망대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있는 전망대로,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 등이 보이는 곳으로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송악산 OP(Observation Post; 관측소)가 폐쇄된 후 1986년 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국방부가 설치한 통일안보관광지입니다.
저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 지역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며, 그밖에 송악산·금암골(협동농장)·장단역·북한선전마을 기정동·김일성 동상 등이 바라다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것보다도 대한민국 국기와 북한의 국기가 서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남한국기와 북국국기가 견우와 직녀 같았습니다. 철조망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날 수 없는 것이 마치 견우와 직녀처럼 보였습니다. 서로를 애타게 그리지만 결코 쉽게 만날 수 없는 모습이 꼭 닮은 것 같아 마주보고 있는 두 나라의 국기가 슬퍼하는 것 같았습니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이런 마음을 뒤로 하고 마지막 여행지도 출발하였습니다.
마지막 여행지는 바로 세 번째로 발견되어서 제3땅굴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곳이었습니다.
제3땅굴은 1978년 발견된 제3땅굴은 길이 1,635m·높이 2m·폭 2m로, 1시간당 3만 명의 병력이 이동 가능한 규모라고 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땅굴 앞에는 분단의 역사와 자연생태계 영상을 담은 입체영상물을 상영하는 DMZ영상관과 비무장지대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 등의 시설을 관람한 후 모노레일을 타러 출발하였습니다.
제3땅굴을 관람하는 방법은 모노레일을 타거나 걷는 방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어린 저와 동생들을 위해 우리 가족은 모노레일을 타고 땅굴 내부를 관람하였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약 300미터를 내려간 후 땅굴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와 제 동생들은 걸어 다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아빠는 키가 크셔서 머리를 숙이고 땅굴을 관람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굴은 아파트 25층 정도의 깊은 곳에 있었습니다. 땅굴 속은 습기가 많았지만 생각보다 눅눅하지 않고 시원하였습니다. 저는 어떻게 1,635m나 되는 길이를 팠을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리고 폐광산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땅굴 안 암석에 석탄 가루를 칠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지만 만약 이 땅굴을 발견되지 않았다면 정말 위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3땅굴에서>
제3땅굴까지 견학하고 출발하였던 임진각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약 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아빠께서 이번 여행을 통해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전시관에서 철조망을 손으로 잡고 있는 할아버지의 사진에서 깊은 슬픔을 느꼈던 것처럼 지워진 표지판과 탱크, 빈 건물들, 그리고 견학한 여러 곳을 통해 한민족인 남한과 북한이 서로 갈라지고 서로 싸우고 있는 것에 깊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8.25
나연 기자, 가족들과 함께 DMZ 지역을 다녀왔네요. 통일운동가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나연 기자에게 무척 뜻 깊은 여행이었을 것 같아요. 꿈도 정말 멋지네요. ^^
긴 분량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나연 기자가 다녀온 주요 세 곳인 도라산역,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을 구체적인 정보와 자신의 느낌을 잘 글로 표현했어요. 특히 북한과 남한이 마주보며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견우와 직녀로 빗댄 표현이 참 마음에 와 닿았어요.
개인적으로 DMZ 지역에 대해 잘 몰랐던 점이 많았는데, 나연 기자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된 것은 물론이고, 통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마 다른 어과동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주 좋은 기사를 잘 써주었어요. 멋진 여행을 통해 나연 기자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문법적인 수정도 거의 없었어요. [조언 해 주셨습니다.] → [조언해 주셨습니다.], [역이름을] → [역 이름을], [갖음으로써] → [통해], [이동가능한] → [이동 가능한] 띄어쓰기 실수로 다음 기사에서는 더 실수를 줄여서 완성도 있는 글을 써 보기로 해요. 나연 기자, 앞으로도 좋은 기사로 또 만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