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 바이오블리츠 바이오 블리츠, 생물 다양성 탐사 大작전

2014.06.20

 

기자단이  서울숲에  나타난  까닭은???

 

나와 다른 기자들은 주말 내내 서울숲에 있었다.

바로 바이오 블리츠(Bioblitz) 때문이었다.

생물 다양성 탐사 大작전이다.

식물, 동물, 지의류 등 다양한 생물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탐사작전이다.

24시간 동안 계속하기 때문에 작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작아도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은 어떻게 볼까?

현미경을 가져가야 하나?

 

 

 

 

 

워크 교육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일단, 조류를 관찰하고, 수상생물을 관찰 하였다.

비슷한 식물 구별하는 방법도 배우고, 버섯에 대해서 배웠다.

방형구를 이용해서 식물 조사하는 방법을 배우고, 골목길 탐사를 하였다. 

워크 교육은 계속 걸어다녀서 다리가 아팠지만 꾹 참고 했다.

 

 

 

 

 

 

 

 

 

 

 

 

 

민물가마우지 vs. 제비

 

민물가마우지와 제비는 몸집이 작고, 날개가 비슷하다.

그러나 민물가마우지는 절벽 오목한 곳에 살고, 제비는 사람과 가까운 마을이나 농촌에 산다.

학교에서 우리집으로 오는 길에 있는 집에서도 제비집을 볼 수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마른풀로 집을 짓고, 제비는 짆흙으로 집을 짓는다.

민물가마우지는 우리 나라에서 드물게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며, 나그네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비는 여름새로 봄이면 날아와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우고 가을이면 남쪽나라로 떠난다.

제비는 1년에 두 번 새끼를 낳는다.

새 전문가 선생님은 제비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서동물'이라고 하셨다.

꼬리가 길면 제비, 꼬리가 짤딸막하면 민물 가마우지다.

 

연꽃 vs. 수련

 

연못에 사는 연꽃와 수련은 꽃이 비슷하게 생겼다.

연꽃은 꽃대가 올라와 있고, 수련은 꽃대없이 동동 떠있다.    

연꽃은 잎이 둥그렇고, 수련은 피자 한조각을 누가 먹어서 한조각 없는 것처럼 갈라져 있다.

연꽃은 잎에 작은 돌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데, 수련 잎은 맨들맨들 빛이 반사된다.

 

 

 

 

 

갈대 vs. 억새

 

갈대잎은 부드럽지만, 억새는 잎이 날카로와 손이 베인다.

억새는 잎 가장자리에 유리조각같은 성분의 거치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갈대는 잎 가운데 줄이 없는데, 억새는 가운데 줄이 있다.

갈대는 습지에 살고 억새는 건조한 곳에서 어디서나 잘 산다.

갈대밭에서 무당벌레의 알도 보았다.

 

붉은머리오목눈이 vs. 직박구리

 

붉은머리 오목눈이는 "휘휘휘휘~" 소리를 낸다.

다른 이름은 뱁새이다.

직박구리는 높은 소리로 "삐이~ 삐이~" 하고 소리를 낸다.

새들은 가까이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소리로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갈나무 vs. 떡갈나무

 

신갈나무와 떡갈나무는 잎이 손바닥만큼 큰 참나무이다.

떡갈나무는 신갈나무 보다 잎가장자리가 동글동글 하고,잎끝이 들어가 있다.

신갈나무는 신발을 갈아신을 때 신발 바닥에 깔아서 신갈나무이고,

떡갈나무는 떡을 찔 때,떡을 쌀 때 써서 떡갈나무이다.

  

 

 

 

 

또 다른 나무들이 궁금해.

 

버드나무 잎은 악기다. 풀피리를 불 수 있어서 그렇다.

소리는 약간 방귀(?)소리 같았다.

느티나무란 이름은 왜 붙었을까?

느티나무는 늦게 싹을 틔워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느티나무 잎으로 부엉이를 만들 수 있다.

 

 

 

 

 

 새벽에 조류탐사, 졸려~

 

서울숲에 사람들이 별로 없고 새들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새소리를 들으며 조류탐사를 하였다.

쇠딱따구리의 집도 보았다.

왜가리는 목에 검은 무늬가 있는데 물속의 물고기가 보면 수초 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왜가리는 가만히 서서 물고기를 기다린다.

까치의 집과 비둘기 집의 다른점도 배웠다.

까치의 집은 단단하게 지었는데, 비둘기는 집을 대충 지었다.

 

 

 

                                                                                                                                                                                             

 

 

 정말 24시간 동안 탐사했을까?

 

사실은 4시간 정도 잤고, 18시간을 탐사 하였다.

나머지 2시간은?

집에 가서 씻고 잘 준비하는데 1시간, 새벽에 눈이 안떠져서 눈뜨는데 1시간...

너무너무 피곤했지만 마지막 토크 시간에 나비를 잡으러 다녔다.

 

 

 

 

나비가 내 손에서 안 떨어진 비결은?

 

손에 당분+염분이 있으면, 나비가 한번 맛을 본 후 계속 앉아 있게 된다.

사실은 음료수가 더 좋지만, 음료수가 없어서... 침을 발랐다.

결론은 침 !

 


 

 

 

처음에 궁금했던 것, 작아도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은 어떻게 볼까?

여기에 대한 답은 "지의류"였다.

지의류는 ​균류+조류 이다.

그러니까 미생물이 포함된다.

서울숲에는 우리가 보았지만 보지 못했던 생물들까지 포함해서 696개가 발견되었다.​

 

글쓰기 평가이정아 기자2014.06.20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기사를 읽으니 정말 재미있어요! 저도 그날 바이오블리츠에 있었는데요. 휘상이의 기사를 읽으니 그날 박사님들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정말 열심히 들었나봐요 휘상이도! 바이오블리츠에 가보지 못한 독자들에게도 무척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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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나비가 침을 좋아했군요. 아주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멋진 하루였어요.^^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