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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숲 서울숲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다 2014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4년 6월 14일과 15일, 우리 동아사이언스 기자단 중 선발된 50명은 도심 서울숲에서 열린 제 5회 2014 바이오 블리츠 코리아(bio blitz korea)에 갔다 왔다.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총 24시간, 즉 하루동안 생물탐사를 진행한다. 이 탐사는 크게 'WALK' 프로그램과 'TALK'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WALK는 걸어다니면서 식물, 곤충, 조류 탐사를 하는 프로그램이고 정해진 12개의 지점이 있는데 지점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 TALK 프로그램은 생물 전문가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다. 동아사이언스 기자단은 A조와 G조로 나뉘어 활동을 시작하였다. 나는 G조에 속하게 되었다. 우리 G조는 14일에는 7~12 지점, 15일에는 1~6지점을 다닐것이다. 맨 먼저 꽃사슴 우리에 들러서 조류 설명을 들었다. 특히 뻐꾸기는 다른 둥지에다가 알을 낳는데,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다른 새의 새끼보다 훨씬 컸고 심지어 다른 새끼의 어미보다도 컸지만 어미새는 알아채지 못하였다. 뻐꾸기 새끼는 혼자만 먹이를 받아먹으며 다른 아기 새들을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 죽인다. 설명해주시던 선생님이 실제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입이 새빨갰다. 그 붉은 색깔때문에 어미새가 홀려서 뻐꾸기 새끼한테만 먹이를 준다고 한다. 10지점에서는 나무를 배웠는데 중국 단풍, 낙우송, 물푸레 나무 따위의 특징을 배우고 직접 만져보았다. 나비정원에서는 제비나비, 호랑나비, 배추흰나비처럼 화려한 나비들을 손에다가도 올려보아서 즐거웠다.
7시에 TALK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그 중에서 진드기 박사님(설치류 전문-설치류란 쥐같은 생물을 말한다.)이신 김홍기 박사님의 강의가 재미있었다. 흔히 살인진드기라 하는 참진드기도 설명해 주셨다. 참진드기들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서 모든 참진드기들이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조류박사님 퀴즈에서 답을 맞추어 식물그림이 새겨진 국립수목원 머그컵을 받았다.
15일에는 새벽 5시에 조류탐사가 있었다. 하지만 어제 밤늦게까지 탐사를 하여서 너무 졸렸기 때문에 조류탐사에는 가질 못하였다. 오늘은 1~6지점을 탐사한다. 조류탐사를 하는 구역이다. 망원경으로 날아다니는 제비 2마리도 관찰하였다. 입도 조그맣고 꼬리도 갈라져있어 귀여웠다. 비슷한 새로는 '민물가마우지'라는 새가 있다. 방형구조사를 해보았는데, 일정지역에서 풀, 나무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일이었다. 골목길 탐사에서는 별꽃, 개망초, 채송화, 명아주 같은 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숲 내에서는 느릅나무, 버드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 억새처럼 우리가 잘 아는 식물도 많았지만 때죽나무, 소리쟁이, 콩다닥냉이처럼 우리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식물도 대다수였다. 탐사가 끝나고 TALK의 시간을 한번 더 가진 후 마지막 카운트 다운을 하였다. 10! 9! 8!..... 3! 2! 1! 이제 바이오블리츠가 끝났다. 하지만 마지막에 서울숲에 있는 생물종 수 맞히기가 있었다. 정답은 바로 696종! 나는 712종을 써내어 1위를 차지하고 국립수목원 머그컵을 부상으로 받았다.
글쓰기 평가이정아 기자2014.06.26
문단을 나누어서 독자들이 글을 읽기가 쉽도록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는 것도 좋지만 행사에 참여하면서 어떤 교훈이 있었는지도 독자들에게 전해주면 더 훌륭한 기사가 된답니다.
대단하네요.... 머그컵 받는게 정말 뿌듯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