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2017 UN청소년환경총회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박상준기자입니다.
저는 이번에 어린이과학동아를 통해 2017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참가하는 UN청소년환경총회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UN청소년환경총회는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모의유엔총회를 경험함으로서, 지구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서로 공감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지구환경에 대해 해결 대안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하여, 2017년에는 국내외 초/중/고등학생 300여명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로 해양환경, 물 순환, 에너지, 지속 가능한 도시, 육지생태계, 환경과 건강 등 6개 위원회에 참가하여 결의안 채택을 위해 논의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서울대학교에서 열렸으며 11월 4, 5일∼11월 11, 12일인 토, 일요일 주말에만 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첫 주 이틀은 워크샵을 하였고 그 다음 주 이틀은 본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가기 전날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을 설쳤지만 그 다음 날 일찍 일어나 엄마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학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어마어마하게 넓고 건물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만난 대학생 형들과 누나들이 너무도 부럽고 신기해보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해야 서울대학교를 들어갈 수 있을까요? ^^
총회가 진행되는 건물 안 로비로 들어가니 저와 같은 학생들과 어른들이 많이 있었고 진행요원들이 저를 보자 접수하라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접수를 마친 저는 개회식이 열리는 대강당으로 들어가 총회를 주최한 (사)에코맘코리아 대표님의 개회선언을 들었고 거기서 전 환경부 장관, 기상청장,환경부 차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국립생태원장, 미국대사관 외교관, UN환경기구 국장 등 멋진 포스가 느껴지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장이권교수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장이권교수님은 자문위원회 소속으로 총회에 참석했던 것이었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인사는 못 나누었지만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날 워크샵에서는 유엔에 대한 소개와 전반적인 설명이 있었고 앞서 소개한 6개의 위원회의 역할과 주제에 대해 강의를 들었으며, 1∼4위원회는 한국어로 진행하고 5,6위원회는 영어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각자 한 명씩 1인 1참가국 대표단이 되어 자기가 맡은 나라를 대표해 기조연설과 결의안 상정 및 토의를 거쳐 결의안 채택으로 본 회의를 마쳤습니다.
첫째 날 워크샵을 하고 난 후 둘째 날은 각자 자기가 속한 위원회별로 서울대학교가 아닌 다른 지역과 장소로 견학 및 체험을 갔습니다.
저는 1해양환경 위원회이어서 갯벌 체험하러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시화호로 갔습니다.
그 곳에 있는 조력발전소에서 연구원에게 해양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 견학도 하였습니다.
그런 후 갯벌 체험하러 갯벌에 들어가서 바지락을 캐다가 갯벌에 갇혀 장화를 버리고 탈출하는 등 재미있는 경험과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셋째 날인 11월 11일에 저는 1해양환경 위원회로서 투발루의 대표단이 되어 투발루에 대해 자료를 찾고 기조연설문을 쓰는 방법을 배워 본 총회 때 앞에 나가서 2분 안에 기조연설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표한 내용을 듣고 다른 대표단들이 반론을 하면 저는 그 반론에 대한 답변을 해야 했습니다.
답변은 선택사항이라서 무조건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답변에 거절을 하지 않고 나름 열심히 답변에 응했습니다. 학생들 모두 적극적으로 총회에 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여 제가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번 2017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과 뉴스에서만 접했던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일하는 곳이라는 것만 알았는데 정확히 UN이라는 곳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 미래를 위해서 지구환경을 다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하고 제가 맡은 투발루라는 나라가 세계인들의 무관심으로 억울하게 환경난민국가로 되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제가 평상시에 아무렇게 버렸던 쓰레기와 에너지낭비습관을 하루 빨리 버리도록 다짐을 하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UN청소년환경총회는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청소년들에게 환경이라는 주제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좋은 역할로 뜻 깊은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11.16
상준 기자, 반가워요. UN청소년환경총회란 것이 있군요. 상준 기자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청소년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마치 어른들이 논의하듯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 나가는 아주 유익한 경험인 것 같아요. 참여한 활동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잘 소개해 주었고, 또 상준 기자의 생각도 잘 전달한 기사였어요.
긴 글임에도 문법적인 실수가 별로 없는 점도 칭찬해 주고 싶네요. ^^ 다만, 이번 기사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상준 기자가 전달하고 싶은 것을 잘 추려서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총회가 열린 서울대학교에 대한 느낌이나 이런 내용 보다는, 총회에 대한 소개, 갯벌 체험의 의미와 느낀 점, 또 토론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말이에요.
그리고 제목도 조금은 아쉬워요. ‘~에 다녀와서...’라는 다소 밋밋한 제목 보다는 상준 기자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제목에도 담아서 지어 보면 좋겠어요. 다음에 기사를 쓸 때에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글을 쓴다면 훨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자주 글로 만나길 기대할게요. 몇 군데 띄어쓰기와 맞춤법 실수는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해 두었으니까 잘 확인하길 바라요.
[물순환] → [물 순환], [지속가능한도시] →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과건강] → [환경과 건강], [생각했던대로] → [생각했던 대로], [갯벌체험하러] → [갯벌 체험하러], [갯벌체험하러 뻘에] → [갯벌 체험하러 갯벌에], [뻘에] → [갯벌에], [뜻깊은] → [뜻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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