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가한 후...
(사진설명: 해양위원회 참가자들과 스텝들. 가장 우측이 필자인 이기은 기자)
"오늘 내가 아껴 쓴 종이 한 장이 지구를 살리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은 이 질문에 바로 "예"라는 대답이 나오나요? 저는 사실 확신이 없어서 그렇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대에서 열린 제3회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석하고 난 후,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변화는 생활 속에서 작은 노력을 실천하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국가적 노력뿐만 아니라 UN 환경기구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모의 UN 회의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총 6개의 위원회로 나뉘어 활동했는데요, 저는 제1위원회인 해양환경 위원회에 소속되었습니다. 약50명으로 구성된 해양위원회는 다시 6개 팀으로 나뉘었습니다. 아프리카 그룹, 중남미카리브 그룹, 아시아-태평양 그룹, 동유럽 그룹, 서유럽 및 기타그룹이었습니다. 저는 서유럽 및 기타그룹 중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대표단이 되었습니다.
참석 첫 날에는 모의UN기조 연설문 작성하는 법을 배워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영국의 해양환경을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아래와 같은 의제를 작성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생수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수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폐수를 항구에 몰래 버려 바다가 오염되는 심각한 해양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공장들이 고가의 하수처리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벌금을 강화시켜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않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국가들과 국제사회에서도 전세계 해양환경을 위해 하수처리 시설을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않는 기업들에 대한 벌금징수를 강화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표한 기조연설문을 팀별로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을 만든 것이지요.
둘째 날에는, 팀별로 완성된 결의안 초안을 팀의 대표가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대륙별 피드백을 받은 후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폐회식 때에는 총 6개의 결의안 중 해양위원회의 대표 결의안을 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저는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토의를 했던 것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상대방은 틀리고 나는 맞다"는 식이 아닌, 서로의 장단점을 나눔으로써 "내가 틀릴 수 있고 상대가 맞을 수 있다"는 자세로 토의에 임할 때, 더 나은 결의안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을 대표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어린이과학동아에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11.18
가은 기자, 반가워요. 얼마 전에도 청소년 UN환경총회에 다녀 온 친구의 글을 읽으면서 참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은 기자도 참여했군요. 구체적으로 총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또 가은 기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잘 정리해 준 기사였어요. 몇 군데 문법적인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문장도 간결하게 잘 써 주었어요.
해양 환경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가은 기자의 생각도 참 멋지네요.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이번 기사에서는 직접 말을 인용한 부분이 조금 많았어요. 가은 기자의 문장으로 쓰고, 꼭 필요한 부분만 따옴표를 통해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문법적으로 수정한 곳은 대체적으로 띄어쓰기 실수였어요. 띄어쓰기 실수는 조금만 유의하고, 인터넷 맞춤법 검사기나 한글 오피스를 통해 점검하는 것이 가능하니까, 글을 쓸 때 한글 문서에서 먼저 글을 쓴 후에 옮기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답니다. ^^ 앞으로도 자주 글로 만나길 바라요.
[참석하고난 후] → [참석하고 난 후], [자신있게] → [자신 있게], [있게되었습니다.] → [있게 되었습니다.], [노력뿐만아니라] → [노력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 [전 세계적인], [6개팀으로] → [6개 팀으로], [수출하고있습니다.] → [수출하고 있습니다.], [발생하고있습니다.] →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자님 오른쪽에 앉았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