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에서 친환경 스탠드도 만들고 적정기술도 배우고...

2017.12.26

2017년 12월 9일 서울혁신파크 19동 적정기술 랩 '핸즈'에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전력 소모량은 적고 수명은 긴 친환경 LED 스탠드를 만들었다. 만들기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분야라서 도착 전부터 이미 내 마음은 설레고 있었다.  이 LED스탠드는 작은 배터리 충전기 하나로 오랜 시간 동안 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핸즈에 도착했을 때 들어가는 입구를 놓쳐서 뒤쪽 공사장으로 들어갔다가 방향을 되돌려 나오느라 시간이 지체됐고, 또 입구를 제대로 찾은 후에는 적정기술 랩인 19동을 찾지 못해서 우왕좌왕하느라 난 조금 늦어서 초반 설명 부분을 놓쳤다 (그래서 핸즈 전체의 사진이 없으니 이해해 주세용~)



 



내가 오늘 무사히 스탠드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본 기자는 포기하지 않고 교실로 들어갔다. 다행히 만들기를 시작하는 시간에는 늦지 않았고, 또 만들기를 하는  중간중간 선생님이 계속 설명을 해 주셔서 별 어려움 없이 스탠드를 만들 수 있었다.



 



일단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핸즈에서 부속품들을 미리 준비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 어과동 기자들은 그 조각들을 튼튼하게  붙이고 전선을 안으로 넣어서 연결하는 작업만 하면 되어 스탠드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스탠드의 몸체가 될 나무 조각은 총 세 개인데 그중 두 개는 긴 막대 모양이고 한 개는 납작한 큐브의 형태를 하고 있다.  우선 이 나무 조각들의 모서리를 사포로 간다. 이건 모서리 부분을 둥글고 모나지 않게 해서 혹시라도 날카로운 부분에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 것 같다. 그런 뒤 긴 막대 모양의 나무 두 개에 각각 작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에 이음키트(사진의 검정색)를 넣어서 두 막대를 이어준다.



     



                                                                       ▼사포와 LED는 아직 부착 전



 ◄얼추 만들어진 스탠드 형태



 



그리고 그 중 한 막대에 선생님이 나눠 주신 LED판을 글루건으로 부착하면 대략적인 스탠드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LED판은 끝부분에 전선을 연결한 뒤 원통 모양의 고무를 씌워서 알코올 램프에 잠시 가까이 두면 고무가 살짝 녹아서 전선과 LED판을 떨어지지 않게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 LED판에 불투명 비닐을 씌워 주면 친환경 스탠드의 조명부는 완성이 된다



 



참고로 LED판을 나무막대에 바로 부착하는 게 아니라 알루미늄 판에 LED판을 올려서 나무 막대에 부착하는데 그 이유는 알루미늄이 LED판에서 나오는 열을 잘 흡수해서 화재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LED에 커버 씌우고 전선을 연결한 모습



◄글루건으로 LED를 나무에 부착하는 과정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명부의 받침대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LED스탠드 만들기 키트에 있는 검은색 동그란 이음판을 납작한 큐브 모양의 나무 조각에 부착시켜야 한다. 이번에는 나사로 연결한다.



 



 



                                                                            ▲큐브 모양의 나무조각에 요런 이음키트로 튼튼하게 연결하면 받침대도 완성!



 



 



큐브는 속이 뚫려 있어서 LED에 연결한 전선을 큐브 안쪽으로 넣고 조명부를 연결하며 안쪽에 넣은 전선은 큐브 모양의 앞쪽에 부착할 스위치에 연결해 준다. (선생님이 도와주심)



 



                 



                  ▲ 전선 넣기 도와주시는 ‘핸즈’ 선생님                                    ▲만들기에 열중한 어과동기자들(다들 거의 완성)



 



 



내가 직접 만들어서 더 뿌듯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시험삼아 밤에 차 안에서 완성된 스탠드로 책을 비춰보았다. 생각보다 많이 밝았다.



 

















 




    ▲직접 만든 스탠드로 비춘 책                                                 ▲자동차 보조 등으로 비춘 책



(똑 같은 위치(높이)에서 시행)






 



작고 아담해도 스탠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고 또 가벼우니 이동 시 가지고 다니기엔 적절해서 앞으로 이 기자가 많이 사용할 것 같다.^^



 



늦어서 가지 못할까 걱정하고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도 걱정했는데 좋은 스탠드도 얻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장나면 핸즈에서 A/S 도 해주신다고 선생님 전번도 알려 주시니 정말 든든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 스탠드는 만들기가 어렵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일상 생활에 아주 유용한 제품이라서 우리 주변 친구들과 불우한 이웃들, 그리고 르완다 친구를 포함한 난민촌에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들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상, 어과동에 너무나 감사하면서… 이하영 기자였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12.27

하영 기자, 반가워요. 직접 LED 스탠드를 만들었네요. 구체적으로 설명도 잘 써 주었고, 직접 만든 스탠드 사진도 올려줘서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글의 마지막 부분에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도 정말 예쁘네요. ^^

적절한 글의 분량과 내용, 구체적인 설명 등 전반적으로 글의 구조를 잘 갖추었어요. 그런데 제목이 조금 아쉽네요. <핸즈에서 친환경 스탠드도 만들고 적정기술도 배우고...>라고 제목을 지었는데, 제목에 말 줄임표를 쓰기보다는 좀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제목을 짓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기사를 쓰고 제목을 지을 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잘 지어보길 바랄게요.

문법적인 실수는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몇 군데 띄어쓰기 실수가 있었어요.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해 둔 부분을 잘 확인해서 주의하길 바랄게요.

[지체 되었고] → [지체됐고], [우왕좌왕 하느라] → [우왕좌왕하느라], [계속속적으로] → [계속], [그 중] → [그중], [나무조각은] → [나무 조각은], [큐브모양의] → [큐브 모양의], [차안에서] → [차 안에서], [주변친구들과] → [주변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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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재미있었겠어요~활용도가 높네요
와 좋겠다..
와~직접 만든 LED 스탠드를 실제 사용했군요. 활용도가 높은 물건을 만들어봐서 뿌듯하겠어요~!!
저 이거 꼭 만들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신청도 못했어요...ㅠㅠㅠ
스탠드가 접혀요 그래서 크기도 교과서 보다 작아요 그리고 방향 조절도 아주 잘되고 작지만 밝아서 제가 너무 잘 쓰고 있어요^^ 핸즈가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잘 소개를 못한 것 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