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왕 군주 선덕여왕과 관련된 설화에 대해 알아보자!

2018.01.11

안녕하세요. 윤보연 기자입니다. 이번 기사는 최초로 여성의 몸으로 왕위에 오른 선덕여왕과 관련된 설화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선덕여왕은 제27대 왕으로 한반도 역사상 첫 여성 군주입니다. 이름은 덕만(德曼)이고, 《삼국사기》에는 진평왕과 마야부인의 장녀(첫 딸)로 기록되어 있지만 필사본 《화랑세기》에는 차녀(둘째 딸)라고 되어 있어 정확한 출생 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재위하게 된 이유는 26대 왕인 진평왕이 아들을 남기지 못하고 죽자 화백회의(신라시대에 나라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던 귀족의 대표기관.)가 선덕여왕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고 ‘성조황고(聖祖皇姑)’라는 호를 올렸습니다.



 선덕여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찾아보면 선정(불교의 근본 수행방법 가운데 하나.)을 베풀어 민생(일반 국민의 생활이나 생계.)을 향상했고, 구휼(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을 구제하는 일.) 사업에 힘썼으며, 첨성대와 황룡사 구층탑을 건립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고 전합니다. 이런 평가들을 보면 선덕여왕이 백성을 아끼고, 인품(사람의 품격이나 됨됨이.)과 학식을 고루 갖춘 인물이었다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모도 뛰어났단 걸 알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나 조선시대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같은 책에 선덕여왕과 관련된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선덕여왕의 미모가 워낙 뛰어나 여왕이 한번 경주 성내에 나서면 온 백성이 몰려들어 여왕을 보려고 안달했다고 합니다. 그중 한 일화가 있는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첨성대 사진



 



앞서 말했듯이 선덕여왕이 한번 경주 성내로 나가면 온 백성이 모이곤 했는데 그중 지귀란 열성 팬이 있었습니다. 그는 선덕여왕을 너무 사모한 나머지 상사병에 걸려 몸이 점점 야위어갔다고 합니다. 하루는 선덕여왕이 절을 찾았는데 그 소식을 들은 지귀가 절에서 선덕여왕을 기다리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든 거예요. 하필 그때 선덕여왕이 절을 나서면서 자신을 기다리다 잠든 지귀를 보고 사모해주는 마음이 고마워 차고 있던 팔찌를 지귀의 가슴에 놓고 떠났다고 합니다. 잠에서 깬 지귀가 비록 선덕여왕은 못 봤지만 팔찌를 자신에게 내준 여왕의 마음에 너무 감격한 나머지 온몸에서 불이 나 그 마을을 홀딱 태워버렸다는 이야기가 설화로 전해집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경주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일어나 백성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에 선덕여왕은 아래와 같은 시를 짓게 됩니다.



“지귀는 마음에 불이 일어 몸을 태우고 화신이 되었네. 푸른 바다 밖 멀리 흘러갔으니 보지도 말고 가까이하지도 말지어다.”



이 시를 적어 경주 곳곳에 붙여놓으니 그제야 화재가 멈췄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지귀 설화를 읽으니 선덕여왕이 얼마나 매력 넘치는 여자일지 알 것 같습니다. 이상 윤보연 기자였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1.13

보연 기자, 반가워요. 선덕여왕을 소개하는 글을 써 주었네요. 선덕여왕의 업적과 설화를 통해 선덕여왕이 당시 백성들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은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글이었어요. 보연 기자는 왜 선덕여왕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었나요? 글의 도입에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좀 더 드러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면서 보연 기자가 왜 선덕여왕 글을 쓰고 싶었을까 궁금했어요.

글은 내용도 알차고, 문장도 매끄러워서 거의 수정할 곳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글이었어요. 또 직접 글과 어울리는 사진도 찾아 글에 삽입해 주었네요. ^^ 황룡사 9층 석탑 사진은 다음에서 찾은 사진인데, 이 사진은 저작권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삭제했어요. 보연 기자의 정성이 담긴 글 잘 읽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로 자주 만나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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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아.자기가 죽을 날을 알아맞힌 선덕여왕!사실 제가 제일 존경하는분이세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은 진흥왕이에요.
지귀와 관련된 설화는 처음 알았어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
선덕여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군요~! 기사에 적절한 사진도 잘 넣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