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를 가다 불편한 걸 기억하는 것도 중요해

2014.08.13


 


 



 


7월 27일(일)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를 갔다. 이번이 세 번째로 간 거다. 제일 처음에 아빠랑 갔을 때는 무척 신기해서 양치를 잘 하게 해주는 전동칫솔 비슷한 것도 한 개 샀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나도 대학민국발명전시회에 도전해봤다. 많이 생각한건데 항상 예선에서 탈락했다. 상까지 받고 코엑스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전시품들 중에서는 스마트칫솔하고 일어서는 앉은뱅이의자가 가장 좋아보였다.


 



 


 


 스마트칫솔은 치약을 칫솔 위에 일일이 짜지 않고도 칫솔과 치약이 연결되어 있어서 치약을 한번 짜면 저절로 칫솔 위로 올라와서 최소한의 불편함을 없애 주기 때문이다. 일어서는 앉은뱅이의자를 만든 형은 물체가 움직이는 걸 참 잘 관찰하는 사람인 것 같다. 의자와 의자다리가 분리되면서 의자 다리가 팔걸이로 변신하고 의자는 의자로 그대로 있다. 의자에 앉아있다가도 양반다리로 앉고 싶을 때도 있는데 간단하면서도 참 신기한 의자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나에게 가장 편리한 발명품은 스마트폰 햇빛가리개 케이스이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영상을 보거나 무엇을 검색하거나 게임을 할 때이다. 핸드폰을 가로로 눕힐 때마다 밝은 곳에 있으면 아무 화면도 보이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이런 발명품이 있므면 내가 사용할 때 아주 좋을 것 같다. 나도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불편하다고만 생각했고 뭘 만들어야지 생각은 못했다. 불편함을 까먹지 않는 것도 발명할 땐 참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열쇠는 자전거 손잡아에 라는 발명품이 좋다. 귀찮게 자전거 자물쇠를 사지 않아도 되고 자물쇠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신발이 정리되는 화장실문을 발명한 형이 강연하는 거랑 또 어떤 발명 선생님의 강연도 들었다. 강연에서 발명은 어떤 물건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이랑 원래 그 물건을 잘 사용하던 사람까지도 생각을 해서 발명을 해야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나는 구부릴 수 있는 세수대야의 물관을 만들어서 앞으로 당기면 키가 작거나 사용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쓸 수 있게 하고, 안으로 밀면 기존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불편한 것들을 더 많이 기억해서 뭐든지 좀 만들어봐야겠다. 발명은 아직도 어려운 것 같지만 대한민국발명전시회에 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년에는 내 작품도 코엑스에서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8.22

대표이미지의 표정이 인상적인 기사네요~.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발명품과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연의 내용과 본인의 아이디어까지 잘 정리했네요.

내년에는 김준영 기자의 작품도 코엑스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랄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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