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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 2030 미래도시 특별전을 다녀와서
저는 오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하고 있는 ‘2030 미래도시 특별전’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전시는 네 개의 존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존마다 네 개의 색다르고 즐거운 체험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존은 ‘편리한 스마트홈’ 존입니다. 저는 네 가지 체험 중에서 ‘가상 피팅 드레스룸’ 체험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거울 앞에 서면 인공지능이 사람의 신체사이즈를 측정하여 가상의 옷을 여러 가지로 추천해 줍니다. 미래에 이러한 기술이 더욱 발달한다면, 사람들이 직접 옷가게에 방문해서 옷을 미리 입어보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 스타일을 알게 되고 바로 옷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원하는 옷을 주문한 뒤에는 드론 택배로 가만히 집에서 물건을 받아보면 되겠죠?
두 번째 존은 ‘안전한 미래교통’ 존입니다. 저는 ‘탄소섬유 3D 프린팅 전기차’를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미래에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차를 디자인하여 3D 프린팅 기술로 자신만의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탄소섬유와 같은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하면 가볍고 강할 뿐 아니라, 다시 녹인 뒤에 다른 자동차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탄소 섬유 차를 실제로 타볼 수는 없었으나, 차를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다니 매우 놀라웠습니다.
세 번째 존은 ‘똑똑한 인공지능’ 존으로 네 가지의 구역 중에서 제가 가장 재밌게 체험해 보았던 존입니다. 이 존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 그림, 광고, 음악 등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이미 해낸 인공지능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이 즉석에서 거기에 어울리는 음악과 효과를 넣어 비디오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사람이 그림을 그리면 인공지능이 알아맞히는 게임 같은 체험도 있었습니다. 저는 전시되어 있던 인공지능 호러 작가 ‘쉘리’의 소설을 읽어 보았는데, 사람이 쓴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매우 뛰어났고, 소설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이라는 제목의 소설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공지능이 썼다면 스토리가 뻔하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매우 재밌고 마치 사람이 쓴 것 같은 묘사가 아주 놀라웠습니다.
마지막 존은 ‘내가 상상하는 미래’입니다. 저는 ‘미래예측타워’ 체험에서 저의 꿈인 작가가 미래에 사라질 확률을 확인해보았더니, 12%로 매우 낮아서 내심 안심이 되었습니다. 역시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이라 그런지 사라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네 가지 존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미래의 집과 교통수단, 인공지능,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예측들을 살펴보았는데, 머지않아 앞으로 다가올 더욱 편리한 미래 모습이 정말 기대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6.10
영주 기자,국립중앙과학관에서 본 미래도시 전시를 영주 기자의 시각에서 잘 정리해 주었네요. 지난번 영주 기자의 글 첨삭에서 너무 많은 내용을 다 글에 담으려고 하지 말고, 몇 가지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쓰는 것을 추천한 적이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그 때의 말을 잘 적용한 것 같아요. 몇 가지로 압축해서 각각을 설명하니까 글이 훨씬 군더더기 없이 지루하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들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영주 기자의 자세한 묘사와 또 취재한 것을 공들여 정리한 점은 언제나 참 글을 풍성하게 해요. 좋은 글 잘 봤어요. 앞으로도 자주 만나길 기대할게요. ^^
저도 갔다왔답니다 안이 무척 더워서 서둘러 나왔는데
사진까지 찍으시다니 저도 드레스룸 너무 맘에 들었어요.
집 근처여서 가 봤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