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갯벌아, 망둥어야, 조개야~ 진짜진짜 보고 싶었다!! 수협중앙회 어촌사랑캠프를 가다
어촌사랑 우수활동자로 뽑혀서 올해도 어촌사랑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엄청 기뻤다 작년에 넘 재밌어서 올해도 꼭 가야지라는 결심을 하고 생각날때마다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진짜 우수활동자 8인에 들게 된거다 게다가 이번에는 친한친구까지 뽑혀서 같이 갈 수 있게까지 됐다 엄청 운이 좋은것이다
어촌캠프 2일차는 가장 체험을 많이 한 날이자 가장 재밌는날이다 오늘은 밥을 먹고 바로 체험을 했다 우리는 사파리차를 탔다 나는 이런 사파리차가 승용차보다 좋다 창문이 없어 직접 바람을 맞으면서 숲길의 나무 그리고 갯벌과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먼저 머드체험을 했다 머드체험은 머드팩과 같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머드헤어콘테스트를 함으로써 햇빛아래 놀아도 피부가 많게 타지 않을 수 있었다 나는 작년과 같이 머드를 물 속으로 던지고 망둥어도 잡고 게도 잡았다 게는 생각보다 컸다 갯벌은 사람과 생물에게 모두 클 수 있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제공해주는것 같다 머드에서 신나게 뒹굴고 우리는 거지(?)가 되어서 바닷가로 갔다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다른 게와 달리 특별하게 앞으로 걸어다니는 밤게를 찾아보라고 하셨다 나는 앞으로 걸어다닌다는 말씀에 깜짝 놀랐다 게는 다 옆으로만 다니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조는 호미를 들고 범게가 많이 나오는 위치를 팠다 그랬더니 엄청 많이 나왔다 그런데 나는 범게를 잡을때 나만의 어떤 느낌으로 잡았다 바로 호미로 게의 껍질을 건드렸을때의 달그락 하는 재미있는 소리와 조금 떨리는 느낌이다 게는 물리면 매우 아플것 같았지만 물려도 아프지 않을꺼라고 계속 마음속으로 주문을 걸면서 잡았다 그래서 그런지 다행히 게한테 한번도 물리지조차 않았다 범게잡이가 끝나고 백합을 잡았는데 백합은 다른 조개와 달리 특별했다 색깔이 무척 아름답고 탐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조개까지 잡고나니 신기하게도 진흙이 남아있는 듯한 살짝 찝찝했던 느낌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빨래는 해야했다 이름은 빨래인데 해수욕을 즐기면서 하는거라 정말 재미있었다 해수욕할땐 대장님과 물싸움까지 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럴때 대장님이 더욱 좋다 보통때는 대장님이신데 해수욕할땐 우리와 놀아주는 친구가 되어서 더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우리 아빠같다
빨래를 통해서 거지가 된 몸이 다시 평민으로 되살아났다 매우 기뻤다
우리는 엄청 맛있게 밥을 먹고 깨끗하게 씻은 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망둥어낚시를 했다 망둥어낚시는 방파제에 앉아서 했다 낚시는 역시 기다림이였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미끼만 물어가서 나는 망둥어가 매우 얄미웠다 하지만 기다림끝에 망둥어를 낚아올렸은때 나를 그렇게 약올렸던 망둥어가 드디어 잡혀 통쾌하다는 생각과 그래도 내게 잡혀준 망둥어가 엄청 고맙고 기특했다 또 우리조에는 생선을 잡은 사람도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바다 한가운데 사는 물고기가 방파제앞에서 잡혔기 때문이다 놀기를 좋아하는 물고기였을까 아님 배고파서 멀리 나왔던 걸까 놀다가 잡힌거든 배고파서 잡힌거든 불쌍하기도 했지만 우리들은 다 놓아줄꺼라 물고기들도 운이 좋은펀 같다 낚시는 손 맛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낚시의 손맛을 많이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번이야말로 망둥어낚시에 성공하여 제대로 된 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망둥어와 조개가 가득한 바다를 깨끗히 청소하는 봉사횔동도 했다 물이 다 빠진 해변에서 파도로 인해 쓸려나온 쓰레기들을 자연의 바람을 맞이하면서 줍는다는 것은 나에게는 자연을 괴롭히는 쓰레기를 주울 수 있어서 좋고 자연에게는 자신을 괴롭히는 쓰레기를 주워줘서 좋다
이런 해변쓰레기 봉사활동은 자연에게 이롭고 사람에게는 조금 힘들지만 자연을 청소해서 우리도 마음편히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로 좋은 것 같다
갯벌은 만나면 만날수록 더더욱 좋아진다 올해도 열심히 활동해서 내년에도 어촌사랑캠프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망둥어와 조개가 가득한 갯벌아~~내년에도 꼭 만나자^^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9.14
우와~, 김준영 기자는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는군요!
'어촌사랑캠프'는 처음 들어봤어요.
특유의 생생함과 함께 <거지가 된 몸이 다시 평민으로 되살아났다>는 등의 재미있는 표현이 글을 재미있게 하네요.
다음에도 좋은 기사 부탁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