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너를 만나고 싶어. 모노노케히메~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을 다녀와서
모노노케 다찌다케~ 모노노케 다찌다케~
저는 이렇게 계속 흥얼거리면서 기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산 모노노케히메 DVD를 어젯밤에 봤는데요.
정말 끝에 おわり(끝) 이라고 나오고 화면이 멈출때까지 스탑 버튼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모노노케 히메 전시관을 지날때 나오던 그 음악.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모노노케가 산을 지키던 그 마음처럼 진실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제가 감동을 받아서 그랬겠지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니션은 저도 몇 개를 봤는데요, 그 중에서 랭킹을 해보았습니다.
1. 모노노케 히메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3. 하울의 움직이는 성 4. 포뇨, 아리에띠 등등. .
오늘로서 엄마와 내가 좋아하는 게 같아졌습니다.
엄마는 저와 같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저희처럼 모녀지간이 함께 관람하면 정말 수다 떨 일이 많을 것 같애요. 우리는 불을 끄고 깜깜한 방에서 DVD 를 같이보고, 지금 주제가를 같이 흥얼거리고 있거든요.
엄마나 이모처럼 가슴에 기억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는 건 참 촉촉한 일인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에는 우선 지금까지 개봉된 영화의 포스터가 쭈욱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도별로 있어서 그림을 비교하면서 보니까 재미있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정말 이쁘고 귀여운 주인공들을 만날수 있었어요.
하나씩 잠깐만 보여드릴까합니다. (하지만 꼭 가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
1. 여기 내 마법정원이야. 근사하다~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불꽃악마 캘시퍼 아시죠? 정말 귀여웠고요.
저는 거기서 하울처럼 베이컨과 계란을 구워봤어요.
하울의 정원을 실제처럼 만들어놓은 유리방이 있는데, 거기서 제가 하울과 함께 걷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흠. 정말 꽃향기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2. 진정한 변신을 알려주마 :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너구리가 말씀하시길, "변신한다는 것은 정신집중이 극에 달했을때 , 몸의 모든 조직을 바꾸는 자연계 최고의 경이로움이다" 정말 진지한 말투였을텐데, ㅋㅋ 저는 좀 웃겼어요.
햄버거에 열광하는 귀여운 모습과 행동들이 자꾸 그런 생각을 하게 해요.
숲의 개발에 반대하기 위해 변신대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인데,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숲속의 원령공주 모노노케히메 : 너를 만나고 싶어~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저도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전시관에 커다란 화면으로 시시가미의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숲의 정령인 코다마도 정말 귀엽습니다.
여주인공 모노노케 히메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 영화는 자연사랑 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이 DVD를 꼭 집어서 산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4. 이웃집의 토토로 : 드디어 너를 만났어~
엄마가 가끔 불렀었습니다. 도나리노 토토로 토토로~ 무슨 소린가 했더니, 이웃집 토토로 라는 뜻이래요. 엄마가 이걸 보고 고양이 버스에 흠뻑 반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래요.
그 엄마에 그 딸인가 봅니다.
저는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토토로는 캐릭터 상품도 많이 있어서, 친숙하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반가운건 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도 붉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기대하고 보시길!!
아~ 재미있는 점 하나.
센과 치히로의 전시관에서 온천장 주인마녀 유바바를 자세히 보세요.
발견하셨나요? 한국인 계약자가 무척 많습니다. 유현정씨도 계약을 하셨군요. ㅎㅎㅎ
저는 엄마랑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구요.
여러 캐릭터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힘든 느낌 하나도 안들더라구요.
저도 오늘 다녀와서 캐릭터를 두개 그려봤는데요. 아직 색도 안칠했고 부끄럽지만 올려봅니다. ( ^^; 흠흠.. )
저는 해양에너지학자가 꿈이지만, 나중에 바다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노노케 같은 바다를 지키는 정령이,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볼까요? 그림 그리는 것도 정말 좋아하니까 그 때 꼭 그림도 같이 그려봐야겠습니다.
저는 오늘 머릿속에 자꾸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리고, 쓰고, 계속 흥얼흥얼 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정말 상상력의 공장 같은 곳인가봅니다.
내년 3월 1일까지니까. 꼭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상. 전지민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김은영 기자2014.09.18
부모님과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니 부러워요! 가슴을 두근대며 조형전을 본 즐거움이 고스란이 묻어 있는 좋은 기사네요.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들어 있었으면 더욱 꽉 찬 글이 되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