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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에바 알머슨은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에서 태어났으며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암스테르담 리트벨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마요르카섬에 위치한 호안 미로제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에바 알머슨은 2016년에 세계무형유산 등록을 위한 제주 해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7년 6월에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전시회 중간에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 영상이 <엄마는 해녀입니다> 책의 내용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지기도 했었습니다. 엄마가 바다 속에서 더 큰 전복을 가져오려다 죽을뻔 해서 할머니가 구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고 놀랐거든요. 그리고 할머니 해녀의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바다는 절대로 인간의 욕심을 허락하지 않는단다. 바다 속에서 욕심을 부렸다간 숨을 먹게 되있단다"
저의 엄마도 항상 저에게 욕심 부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욕심이 너무 많으면 결국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고 하신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주는 만큼 자기 숨만큼만 가져가야 한다는 할머니 해녀의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으신데도 계속 해녀를 하실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해녀입니다> 책은 모든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바 알머슨 전시회에 처음 입장하면 에바 알머슨 티켓에 나와있는 그림과 똑같은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가 꽃으로 가득차서 정말 행복해서 온 몸에 꽃이 핀 것 같았습니다.
"네 안에는 꽃이 있고,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에바 알머슨의 <활짝 핀 꽃>
저 명찰은 기자로 전시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격이랍니다. 어린이 기자증을 보여주면 명찰을 준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불편해 하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든 곳만 조금 찍었습니다.
<얼기설기>라는 작품인데 벽에도 그림을 연결해서 그려서 신기했습니다. 에바 알머슨이 말하는 이 그림은 계획했던 일들이 기대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끄는지에 대하여 묘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조금 생각해보니 그림을 그리다 공간이 모자라서 벽에까지 그려지게 된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바 알머슨의 행복한 그림들을 보다보면 내용은 정말 일상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을 그린 그림도 있고 자기의 초상화를 그린 그림도 많고 그리고 반려동물들의 그림도 많이 있습니다. 에바 알머슨은 자신이 가장 깊이 경험하는 매일매일의 아름다움과 행복, 고민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가족이 있고, 정말 사소한 생활들이 어쩌면 정말 큰 행복인데 사람들은 그걸 놓치고 사는 것 같다고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조금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지만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먼발치 떨어져서 바라보기도 합니다> 에바 알머슨
저는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자주 꾸는 꿈은 하늘을 나는 꿈인데 저의 꿈과 너무도 같아서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저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나면 정말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제가 나는 꿈을 꾸었다고 하면,
"니가 생각이 많아서 그런거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런걸까요?
어쨋든 저는 이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마 에바 알머슨 화가님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그리지 않았을까요?
<아이디어>라는 작품인데 새들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머리 속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그렸다고 합니다.
저도 제 머리 속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생각이 많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에바 알머슨 작품은 이렇게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그렇지만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중간에 그림이 아닌 작품도 있는데 가서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행복해지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에바 알머슨 작가님과 함께.. ㅎㅎ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는 2019년 3월 31일까지 전시한다고 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라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1.07
우진 기자, 반가워요. 에바 알머슨 전시 후기 글 잘 봤어요. 작가에 대한 소개며, 작품에 대한 소개 및 우진 기자의 느낌이 정말 잘 전해지는 글이었어요. 우진 기자의 느낌을 문장으로 잘 표현해 준 점이 특히 와닿았어요. 또 글의 전반적인 흐름도 매끄러웠고, 문법적인 부분도 실수가 거의 없어서 완성도가 높은 글이었어요. 앞으로도 우진 기자의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요. ^^
전 2019. 여름 방학 때(마직막 날인 듯)
그리스 전시회를 방문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