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의 모든 것

2019.02.02

3일 뒤면 추석과 맞먹는 대한민국의 최대의 명절, 설날입니다!!! 물론 추가로 이틀의 법정공휴일도 있지요(4일, 6일). 오늘은 곧 있을 설날을 맞이하여 설날의 모든 것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역사



설날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날이 유명하고 전통 방식도 있음이 설날이 오래된 명절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한무제(황제) 때에 하력(중국 하나라 때에 썼던 천문력 달력)을 복원시켜서 음력 1월을 설날로 만들고, 동짓달을 11월로 고정했는데, 이것이 태초력입니다. 이후 중국 역법(천문력 달력)은 수많은 자잘한 수정을 통해서 역법이 완성되어 가는데, 중간에 서양 역법이 들어와서 태양태음력(달과 태양의 움직임을 모두 고려하여 만든 역법)으로 이 되었고 그중 최종본이 청나라대에 완성된 시헌력입니다.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 음력 1월이 정월이 되고, 음력 1월 1일이 설날이 된 것은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위의 사진이 시헌력입니다.



 



2. 풍습



설날에는 다양한 풍습들이 있었는데 차례, 세배, 떡국, 설빔(새옷), 덕담, 문안비, 설그림, 복조리 걸기, 야광귀 쫓기, 청참, 윷놀이, 널뛰기 등이 그것들입니다. 물론 지금은 사라지거나 잘 안 하는 풍습도 있겠지만 차례, 새배, 떡국, 덕담 등은 요즘도 하는 풍습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성년이 되지 않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세뱃돈을 받는 풍습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설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로 설날에 가장 기대되는 게 세뱃돈이랑 먹을 것입니다..... 집안에 세배를 끝내고 나면 이웃 어른들과 일가친척분들께 세배를 드리러 돌아다닙니다. 저희 아빠께서도 이웃 어른들과 일가친척분들께 세배를 드리러 가십니다.





차례상입니다. 참 맜있겠죠? (먹고싶다...쩝)



 



3. 다른 나라들의 설날

북한에서는 1953년 휴전 이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설날을 사회주의 생활양식과 어긋난다는 이유를 내세워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가, 1989년에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오래전부터 음력설(2월 5일)보다 양력설(1월 1일)을 지금까지 더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양력설을 설날이라 칭하고 음력설을 휴식일이라 하여 음력 1월 1일 딱 하루만 공휴일로 쉽니다.



미국은 워낙 이민자들이 많다 보니 일부 이민자들이 음력 설날을 기념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양력 설날을 지냅니다.



중화권에서는 춘절이라고 부릅니다. 공식적으로는 음력 12월 말일부터 1월 2일까지가 휴일이지만, 중국에서는 주말을 포함해 춘절 전후 7일을 휴일이 되도록 하며, 이에 따라 일부 주말에 대해 대체평일제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춘절의 대체평일제는 춘절직전이나 직후 토요일을 평일로 하는 것입니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로 춘절이라 하여 음력 12월 말일부터 1월 3일까지 휴일이며 그 사이에 주말이 끼면 대체휴일제로 해당 날수만큼 연장합니다. 따라서 6일간 휴일이 됩니다. 만약에 설날이 월요일이라면 일, 월, 화, 수가 해당일이고 목요일은 대체휴일이 된다. 물론 전주 토요일은 주말이니 쉽니다.



일본은 에도 시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음력 설을 사용했으나 메이지 천황 즉위 이후로 미국, 영국과 교류하면서 양력 설로 바뀌었습니다. 양력 설은 정월(쇼오가츠), 음력 설은 구정월(큐우쇼오가츠)이라 합니다.



 



4. 이야깃거리



2010년 설날은 밸런타인 데이와 겹쳐 '설렌타인 데이'라 불렸으며 그 해 설날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껴 있었습니다. 이 설렌타인 데이는 2048년 다시 재현된답니다.

2262년과 4828년에는 설날이 두 번 있습니다.



역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기 70000년쯤에는 설날과 크리스마스가 겹칠 수도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12월은 가을, 2월은 봄으로 바뀌면서 설날은 아예 봄으로 편입될 것이라 합니다. 비슷한 이치로 크리스마스는 가을로 편입되며, 이 경우 양력설과 음력설의 계절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그러니 지구온난화가 더 지속되지 않게 두면 안돼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핳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우리 집 뒤 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서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정말로 참말 좋아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 우리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집 저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윤극영이 설날을 토대로 만든 곡입니다. 2,3,4절은 솔직히 몰랐죠?



이상 정재희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2.04

재희 기자, 설날에 대해서 여러 측면으로 자료 조사를 충분히 한 글이네요. 시기에 잘 맞는 주제로 자료를 잘 조사해서 정리한 모습이 좋았어요. 다소 자료를 조사한 부분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한 결과 문장을 그대로 쓴 부분이 일부 있었는데, 자료 조사를 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문장으로 바꿔서 글을 써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랄게요. 또 사진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고, 저작권의 문제가 없는 사진만 올려주세요. ^^

설날에 대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잘 조사해서 정리한 글 잘 봤어요. 친구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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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기사가 유익해서 좋내요
재밌어요^^
오! 기사 잘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