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저는 겨울새를 조사해보고 이런 새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조류탐사 활동 '윈터 윙즈(Winter Wings)'에 다녀왔습니다.

제일 먼저 이화여자대학교 '오통스 박사님'에게서 겨울새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 '윈터 윙즈'는 무엇인지 들었습니다.

<강연 중이신 오통스 박사님 ㅎㅎ>

윈터 윙즈는 겨울이 되어서 먹을 것이 부족한 새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먹이통을 만들고, 이 먹이통을 나무에 달아줍니다. 그러면 겨울새들이 날아와서 먹이를 먹곤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날아오는 새들을 관찰하고 기록해서 철새들을 살리고 철새 보호를 한다고 합니다.

강연을 들은 후에 겨울새들을 위한 먹이통 만들기를 하였는데요. 저는 먹이통 만드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솔방울에 노끈을 매답니다.

그리고 땅콩버터를 듬뿍 바릅니다. 땅콩냄새가 고소하게 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나서 엄마와 함께 열심히 견과류를 솔방울에 가득 묻힙니다.

이렇게 견과류나 작은 씨앗등 새가 좋아하는 먹이를 묻히고 나면 자연에 해가 안되는 새들의 먹이통이 만들어집니다.

정말 잘 만들었지요? ㅎㅎ 겨울새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 먹이통을 조심히 들고 나가서 나무에 매달아야합니다. 저는 나무에 매달기 위해서 조심히 들고 나가는데 솔방울을 떨어뜨릴까봐 제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다행히 조심히 들고나가서 엄마가 제 키보다 높은 곳에 잘 매달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통스 박사님과 다른 기자님들, 그리고 기자 친구들과 조금 떨어져서 어떤 겨울새들이 오는지 기다려 보았습니다.

맛있게 먹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열심히 만들었거든요 ㅎㅎ

주변에 새들이 가까이 오기 시작했는데 제가 만든 먹이통을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다 먹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새에는 멧비둘기, 집비둘기, 상모술새,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직박구리, 오목눈이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탐사 중에 본 새들은 멧비둘기, 집비둘기, 박새, 직박구리, 오목눈이었습니다.

청솔모도 보았답니다. 청솔모도 배가 고팠나봅니다. ㅎㅎ

<오목눈이>

너무 멀리서 찍어서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저는 이날 처음으로 오목눈이를 보았습니다.

오목눈이는 정말 작고 귀여웠습니다. 오목눈이가 날아다니는게 마치 날다람쥐같아 보였습니다. 엄마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직박구리는 저희집 앞에 정말 많이 날아다닙니다.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제가 듣기엔 참 아름답게 들리고 듣기 좋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어떤 비둘기 한마리가 날아왔는데 머리 윗 부분이 하얀 솜털로 뒤덮혀 있었는데

오통스 박사님이 다른 새랑 싸워서 저렇게 된 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비둘기가 너무 웃겨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겨울새를 관찰하며 저는 새와 가까워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엄마와 또 먹이통을 만들어서 가까운 산에 매달아주기로 했는데 생각만해도 신이났습니다.

이렇게 '윈터윙즈'는 겨울새를 관찰하고 어떤 새들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 기록을 합니다.

겨울새에 대해서 알아보고, 장소를 정하고 5분 관찰하고, 어떤 새들이 몇 마리 있었는지 기록을 하면

철새 생태와 철새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꼭 어린이기자가 아니어도 어른이여도 윈터윙즈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기록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윈터윙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 유투브 동영상입니다. 길가면서 겨울새를 만나면 꼭 관찰하고 기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윈터윙즈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Wxpyg7XYGH4

윈터윙즈코리아 홈페이지 > https://www.winterwings-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