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사랑채 1편: 판소리 수업을 듣고

2019.02.18

저는 어제 (2019년 2월 18일) 화서사 랑채에서 판소리 교육을 받았는데요, 춘향가 중 사랑가를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춘향가는 완창하는데 약  6시간이 걸리는데, 그중 판소리가 5시간 30분이고 나머지 30분 중 15분만이 사랑가이라고 합니다. 강의와 사랑가 배우기를 같이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춘향가의 줄거리는 관리이신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전라도 남원으로  부임을 가고,이몽룡도 아버지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광한루에 올랐다 그네뛰기를 하는 춘향이를 보게 되고, 첫눈에 홀딱 반합니다. 그레서 그날 밤 글공부를 하는데 춘향이가 눈에 아른아른거려 못 참고 방자를 보내 춘향이의 어머니께 연애 허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 유명한 사랑가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몽룡은 한양으로 다시 떠나서 두 사람은 다시 헤어지고, 새로운 사또는 바로 변사또! 이자는 탐관오리인데요, 어느 날, 기생들에게 자신의 수발(시중) 을 돌아가며 들게 하는데, 춘향의 어머니도 기생이라 춘향이도 사실 기생입니다. 그래서 수발을 변사또는 시키지만 춘향이는 완강히 거부합니다. 그래서 변사또는 결국 춘향이를 옥(감옥) 에 가두게 되고, 이 옥살이 장면만 시간을 재 보면 1시간입니다. 아무튼 이몽룡은 과거에 급제해 



남원의 암행어사가 되어 변사또를 잡아들이고 춘향이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끝~



 



 



 



자, 여기서 사랑가를 써 드릴게요. (아니리)그때여 도련님과 춘향이가 사랑가로 노니 난디 꼭 이렇게 놀던 것이였다.



[중중모리] 



이 리오너라업고놀자  /사랑사랑사랑내사랑이야 /사랑사랑사랑내사랑이지 /이히히히이히내사랑이로다/암  매 도 내사랑아  /니가 무었을 먹으려느냐 /둥글둥글수박웃봉지뗏<뜨리>고!/강 릉백청을 <따르><르르><르르>르부어/씨는발라<버리>고 붉은점움푹떠!/반 간진수로먹으려느냐 /아 니그것도나는싫소  /그러면무었을먹으려느냐 /앵도를주랴 포도를주랴귤/  병사탕의혜와당을주랴/아 니그것도나는싫소  /그러면무었을먹을래   /당 동 지



이지루지허니외/가 지단참먹으려느냐 /시금 털  털  개살구/~~<~~>~<~~>~먹으려느냐 /아 니그것도나는싫소  /저 리가거라뒤태를보자 이/  리오너라앞태를보자 /아장아장<걸어>라 걷는태를보자/ 방긋웃어라입속을보자 /암  매도내사랑아  



 



여기서 춘향가의 교훈은 뭘까요? 춘향이와 이 도령의 사랑? 아닙니다. 옥에까지 같혀서도 버틴 굳센 여인, 춘향이가 교훈입니다.



 



기호: ~는 19금처리, <뭐뭐>는 한 칸에 들어가는무 글자입니다. 편의상 교재를   발음나는대로 수정했습니다. (조금)



 



선생님 인터뷰: 



 



성함: 정 유숙 선생님 



접하신 계기는 친오빠의 소개로 판소리 공연을 보시고 입문하셨는데, 그 시기가 고등학교 2학년이시고 원주



(산이라 소리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하셨어요.)



에서 독학으로 공부하셨습니다. 



 



사랑가 중 어려운 단어 해석: 



웃봉지: 수박의 꼭지  강릉 백청: 강릉에서 나는 좋은 품질의 꿀   반간진수: 절반  외가지단참외: 외 가지에 달린 참외  혜와 당: 사탕의 일종



 



판소리: 춘향가- 사랑가

소리= 정 유숙 (현 한국판소리 보존회 수원지부 소속) 고수=정 유숙 



들을 때 울림 주의하세요. 스피커 쓰시는 분들은 볼륨 크게 해서 듣는게 나을 겁니다.



 



화서사랑채 2편은 대금, 소금 수업으로 돌아올 예정이고요, 다음 주에 올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2.19

인혁 기자, 반가워요. 판소리 수업에 참여했군요. ^^ 춘양가는 그래도 잘 알려진 판소리 곡 중 하나인데, 직접 배웠다고 하니까 색다른 경험이네요.
소리까지 녹음해서 정성껏 올려준 점도 좋았어요.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우선 춘양가의 줄거리가 글에서 차지하는 양이 많아서 조금 더 간략하게 표현하면 좋았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춘양가의 가사를 모두 다 글에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기사에서는 인혁 기자가 판소리 수업에서 참여하면서 알게된 점을 인혁 기자의 느낌과 생각이 어우러지게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답니다. 지금은 각각의 내용이 따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 조금 들어요. 두 번째 수업 후기는 이 점을 참고해서 써 보길 바랄게요. ^^

목록보기

댓글 2
와~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