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 음악과 춤-썬앤문 국악퍼포먼스

2019.03.31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우리가 전통 문화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때 한류열풍이 더 멀리 뻗어나갈 것 같아요. 저는 가야금 공연을 몇 번 보고, 국악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오늘 제가 너무 재미있게 본 감동적인 국악공연을 소개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음악과  춤의 세계에 함께 빠져 보실까요? 먼저, 첫 곡은 빨간 옷을 입은 가야금 연주자와 초록 옷을 입은 연주자가 주고 받는 해와 달이 경쟁하는 듯한 웅장한 느낌의 음악이었어요. 증강현실 AR 같은 홀로그램 스크린은 우주 대폭발로 우주가 탄생하는 빅뱅 이론을 담은 것 같았어요. 

두 번째 순서는 대금, 아쟁, 해금  연주에 맞춰 무용을 했는데 표정과 춤동작에서 슬픔과 그리움이 가득 묻어났어요.

세 번째 곡은 잔잔하게 시작했다가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고, 아쟁, 가야금, 해금, 장구, 대금 5개 악기 연주에 맞춰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쾌지나칭칭 나네 등을 관객과 함께 신나게 부르는 시간도 있었어요. 

네 번째에는 한옥 방 배경으로 바뀌고, 아쟁과 장구로 연주했는데, 활을 문지르는 강렬한 아쟁 소리를 숨죽이며 들었답니다. 다섯 번째에는 가장 재미있었던 생활소품으로 자연의 소리 만들기였는데 관객체험 코너였어요. 눈을 가리고 무슨 소리일까 맞혀 보고, 관객들이 나와 자기가 맡은 역할의 소리 만들기를 했는데 합심하여 하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저는 라면봉지를 맡아 빗소리 부분에서 라면봉지를 조물락 거렸어요. 그리고 콩이 들어있는 체로 빗소리, 비디오테잎으로는 바람소리, 뒤지개랑 빗자루로 바람에 풀 스치는 소리, 부채로 새가 날아가누 소리, 알루미늄판을 흔들어 천둥 소리를 냈는데, 너무 실감나서 실제 소리 같았어요.

여섯 번째에는 바람꽃 노래였는데  간절히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슬픈 마음을 생각하며 들었어요. 일곱 번째, 볼레로 발레음악에 맞춰 모든 악기 연주자들이 발을 구르며 박자를 맞추고 가운데에서 무용수가 힘있는 춤을 췄는데 마치 살아움직이는 태양의 모습 같았고, 저도 같이 춤추고 싶어 몸이 들썩거렸어요. 중간에는 사물북, 바라, 징과 함께  굿 음악 같은 것을 연주하다 다시 볼레로 음악으로 돌아왔어요.

여덟 번째는 홀로그램 화면과 설장고의 신나는 장단과 화려한 댄스에 절로 어깨춤이 나왔어요. 마지막으로 5개 북이 모인 오고무 춤은 6명이 일심동체로 북을 치며 춤추는 모습이 멋지고 신났어요. 태양계의 행성들이 각자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돌며 공전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도 있어서 추억을 남기고 출연자분들께 멋진 공연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어요. 요즘 사람들은 서양음악과 가요에 익숙하지만, 저는 우리의 것을 지키고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어요.



공연장에서 성곡미술관이 가까워서 너무 가보고 싶었던 크리스 조던 사진전에도 들렀답니다. 크리스 조던 전시는기자단 무료혜택으로 볼 수 있으니 여러분도 끝나기 전에 꼭 가보세요. 이상 이채오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3.31

채오 기자, 반가워요. 국악 퍼포먼스! 음악공연 후기를 글로 소개했는데도, 마치 음악을 듣는 것처럼 상상할 수 있었어요. 그정도로 채오 기자가 음악을 문장으로 섬세하게 잘 묘사했고, 자신의 느낌도 잘 표현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한국음악에 대한 채오 기자의 마음도 잘 느껴졌어요. 공연을 본 느낌을 자세하게 글로 잘 표현했고, 글 전체적인 구조에서도 기승전결이 잘 갖춰진 글이었어요. ^^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요. 기사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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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우와!
와우!대박!
정말 멋진 기사에요!!!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이런!!
이렇게 재미있는 곳을 내가 못 가봤다니...,,,!
앞으로도 가봐야겠군!

꼭 한번 가볼께요~^^
네~꼭 한 번 가보세요. 관객참여 코너는 특히 더 재미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