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손길, 야생초

2019.04.29

안녕하세요? 유정원 기자에요.



지난 주말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숲속, 공주 산림 휴양마을에 다녀왔어요.



 



 





<공주 산림휴양마을 안내도>



 



우리 가족은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머물렀는데요.



안내도에서 "자생식물원" 보이시죠?



그곳에서 철쭉원, 야생초화원, 약초원, 덩굴식물원, 창포원, 다래원에서 많은 종류의 꽃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먼저 철쭉원을 소개할게요.



 





<철쭉원 - 영산홍, 자산홍, 산철쭉, 백철쭉, 황철쭉>



 



철쭉원에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영산홍과 자산홍, 진달래랑 비슷하게 생긴 산철쭉, 그리고 색깔이 예쁜 황철쭉과 백철쭉이 있어요.



 



 



<백철쭉 표지판 뒤로 핀 자산홍>



 



그중에서 백철쭉은 5월에 꽃이 핀대요. 그래서 백철쭉 표지판 뒤로 자산홍이 많이 피어있네요.



 





<황철쭉 - 꽃은 4~5월에 피고, 잎의 색은 연녹색이다>



 



황철쭉은 4월에도 핀다고 했는데, 공주 휴양마을에서는 황철쭉도 거의 볼 수 없었어요.



 



여러분은 꽃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아세요?



 



제가 자산홍 한 송이를 뜯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꽃의 번식 원리를 알아보기 위해 꺾은 자산홍>



 



철쭉은 진달래에 비해 가운데의 반점이 훨씬 짙어요. 그리고 꽃이 잎과 동시에 핀다는 특징이 있어요.



 





<자산홍의 꽃잎을 한장씩 뜯어내면, 9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보여요>



 





<여기 길게 있는것이 암술이에요>



 





<암술의 끝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십자(+) 모양으로 생긴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생긴 이유는 꽃가루를 모아서 잘 집어넣기 위해서래요>



 





<꽃잎을 다 뜯어내고, 꽃 받침을 다듬으면 암술만 남고 수술이 떨어져요>



 





<짜잔~ 암술이 씨방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암술은 꽃가루를 모아서, 여기 씨방에 꽃가루를 저장해요.  



 



꽃잎은 암술과 수술을 보호하기 위해 있기 때문에, 암술이 꽃가루를 다 모으면 저절로 떨어져요.



 



씨방이 터질때 그 곳의 씨가 퍼져 번식을 하는거에요.



 





<야생초 화원에는 무늬둥굴레, 우산나물, 참취, 짚신나물, 산마늘, 은방울꽃이 있어요>



 





<이 식물의 이름이 뭘까요? 바로 우산나물이에요>



 





<어때요? 우산같이 생겼죠?>



 





<이름도 예쁜 은방울꽃은 5월에 꽃이 핀대서 보지 못했어요>



 





<산마늘이에요. 이렇게 보니 산마늘은 외떡잎 식물이에요. 잎맥이 나란히 있는거 보이죠?>



 





<산마늘 꽃은 5월~7월이 되어야 볼 수 있어요>



 





<무늬둥굴레도 꽃이 피기전이에요>



 





<잎에 연한 노란빛을 띈 무늬가 인상적이에요. 무늬둥굴레도 외떡잎 식물이에요. 잎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약초원에서 본 앵초>



 



혹시 이꽃의 이름은 뭔지 아시나요?





<산에 등산가면 보이는 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돌담위에 흩어져 핀 모습이 정말 예뻤어요>



 





<바로 조팝나무에요. 4~5월에 튀긴 좁쌀을 붙인 것 같이 흰 꽃이 핀다고 해서 조팝나무래요>



 



이외에도 이름모를 야생초들이 많이 피어 있었어요.



 



돌틈에서 우연히 만난 예쁜 꽃 보여드릴게요. 이름은 모르지만 부모님과 함께 탐험하다가 발견한 귀여운 꽃이에요.



 





<어때요? 보이시나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양 아닌가요? 양 갈래 머리를 땋아 올린 여자아이 모습 같았어요 ㅋㅋ>



 





<더 예쁜 건 꽃잎이 벌어지기 전에는 하트모양 꽃이었다는 거에요>



 



끝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풀을 하나 소개할게요.



 





<길을 가다가 혹시 이렇게 생긴 풀을 발견하면요. 한번 뜯어보세요>



 



저는 이풀을 로봇풀, 레고풀이라고 이름붙였는데요.



 





<이 풀의 마디를 톡 떼어내면 사진에서 처럼 구멍이 크게 나 있어요>



 





<떼어낸 곳을 다시 그 구멍에 쏙 끼워넣으면요. 마치 레고처럼, 풀을 끼워넣으며 놀 수 있어요>



 



혹시 이 풀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에 풀 이름을 올려주세요.



 



햇살좋은 날, 야생초와 함께한 여행 어땠나요?



 



5월에는 이번에 다 보지 못한 새로운 야생초들을 만나러 한번 더 와야겠어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4.30

정원 기자, 공주 산림 휴양마을 다녀온 후기 글 정말 잘 봤어요. 많은 양의 사진과 각 사진에 달려있는 설명을 읽으면서 쭉 내려읽다 보니까 옆에서 정원 기자가 야생초를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꽃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들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친구들에게도 정원 기자가 보 야생초들을 자세하게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많은 양의 사진과 짧은 글로 현장에서 본 생물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 5월에 또 새로운 야생초를 보러 가게 되면 그 때도 멋진 사진을 찍어서 글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기사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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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혹시 꽃,풀을 꺾어서 찍으셨나요?;;
식물은 꺽지 않고 떨어져 있는 걸로 찍었답니다
식물을 꺽는거는 좀...
자연환경파괴하시네요 확대해서 찍으셔도 되는데
인혁이 말대로 다음 부턴 확대하기 바랄께요!
가보고싶어요!!
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