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랑탐사대 소리모아 정규탐사 - 자연의 소리를 사수하라!

2019.05.03

2019년 04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지구사랑탐사대의 첫 정규탐사인 '소리모아' 현장교육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지구사랑탐사대원 7기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동화책에서나 보던 탐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탐사과정이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소리모아'는 프로젝트는 자연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생물종들이 소리 환경을 이용하여 쉽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탐사입니다. 본격적으로 소리를 모으기에 앞서 장이권 교수님께서 현장에서 하는 활동내용과 주의사항, 탐사기록을 남기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저처럼 처음 지사탐에 온 친구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산에 오르다 새소리가 나는 지점에 멈춰 직접 자연에서 나는 새 소리를 듣고 녹음하는 활동을 해 보았는데요. 의욕이 앞섰는지 녹음한 소리를 들어보니 새소리 이외에도 옆사람의 발소리, 말하는 소리까지 함께 녹음되어서 자연의 소리만 깨끗하게 녹음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의 발소리나 주변의 소리가 시끄러워지면 금방 새가 날아가서 녹음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새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자꾸 귀를 귀울였더니 지금껏 일상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소리들이 조금씩 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새를 부르기 위해 붉은머리 오목눈이의 소리를 녹음한 것을 플레이백해서 틀어주었더니 실제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새들이 가까이 몰려왔습니다.



 



장이권 교수님은 중간중간 소리에 관한 많은 것들을 지사탐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설명해주셨는데요. 새들의 방언, 도시의 소음 속 새들의 의사소통 방법 등의 연구주제들, 그리고 새들이 노래를 배우는 과정 등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새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자연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그 동안 늘 들었던 소리였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소리들이 새롭게 들리기 시작했고, 주변의 꽃과 나무들도 다르게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녹음한 소리를 들으니 느낌이 더 새로웠는데요. 소리를 녹음하고 듣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자연에서 정말 다양한 소리들이 나는구나~ 바람소리 마저도 기분이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소리모아 탐사활동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소리를 녹음하려고 하면 새들이 날아가버려서 소리가 멈추거나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도시의 소음이 들리기도 했지만 자연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들이 어우려져 나뭇잎들과 꽃, 새들이 함께 합창하는 듯한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탐사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지사탐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사탐 화이팅!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5.04

시은 기자, 반가워요. <지구사랑탐사대 소리모아 정규탐사> 후기 글 잘 봤어요. 탐사에 대한 소개와 현장에서 탐사를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문장으로 잘 정리해 주었어요.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기 어려운데, 귀를 기울이니까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네요. 일상에서 자연의 소리를 점점 듣기 어려워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시은 기자의 생각이 글에서 잘 드러나는 점, 또 글 전체적으로 기승전결 구조를 잘 갖추고 있는 점 등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 주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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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와우!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추완!!
감사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