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지구사랑탐사대 제비 특별 강연&제비탐사
안녕하세요, 정인혁 기자입니다. 저는 6월 6일에 정다미 연구원님의 제비 특별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제비 특별 강연 겸 제비탐사여서 정말 설렜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현장을 직접 만나 보실까요?
제비탐사를 하려면 먼저 제비에 대해서 알아야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IUCN* 적색목록에 따르면 제비는 관심필요종이라고 하네요. 관심필요종의 뜻은, 어느 정도 사라지려고 한다는 뜻이여서 정말 놀랐습니다.
(*IUCN: 세계자연보전연맹)
그리고 또한 잠시 뒤 사진에서 보실 수 있겠지만 제비는 굉장히 작습니다. 어른 손바닥만 해요.
지금부터는 제비들의 성장 모습을 보실까요?
갓 낳은 제비의 알들이,
이렇게 부화를 하고,
마지막으로 다 자라면 이렇게 어엿한 성체가 됩니다! 이 제비의 몸에서 어미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 작은 생명들이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제비는 자신이 살던 둥지를 떠나 다른 둥지를 만들기도 하고, 같은 둥지를 계속 쓰기도 하는데, 여기 둥지와 관련된 한 사건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 보실래요?
*정다미 연구원님이 실제로 겪으셨던 일입니다*
정다미 연구원님이 자주 가시는 탐사지로 이웃 할아버지의 집이 있는데, 어느 날 그곳으로 탐사를 갔더니, 할아버지의 밭에 웬 제비 둥지 같이 생긴게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주인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시끄럽고 똥도 그렇고 해서 헐어 버리셨다고 하시길래,
다음부턴 제발 허물지 말라고 다미 연구원님이 부탁을 드렸는데, 다음에 또 와 보니 그 제비 둥지가 하나 더 늘어나서 떨어져 있길래 다시 한번 여쭤 보니 똑같은 대답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발 둥지를 허물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그곳으로 탐사를 와 보니, 둥지가 하나 늘지는 않았지만 그 제비의 둥지가 새끼들과 함께 떨어져 있었습니다. 둥지를 자세히 보니 제비가 워낙 급했던 건지 불안했던 건지 진흙을 거의 쓰지 않고 지어 둥지 고정이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조롱박으로 인공 둥지를 급하게 만들어 달아 주셔서 제비가 다시 살게 됬다네요!
강연은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연구원님과 잠시 포토타인이 있어 저도 찍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제비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비탐사 단톡방이 있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탐사를 할 수 있었는데요, 저도 단톡방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사진은 단톡방에서 얻은 정보로 찍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제비는 아마도 작년의 탐사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작년에도 왔던 어미이거나 그 어미의 새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탐사지는 주인분이 인심이 아주 좋으시더라고요. 저렇게 횃대와 똥받이도 설치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은 제비의 알입니다. 연분홍색 바탕에 적갈색 점들이 있죠. 알을 품는 제비를 2쌍 발견했는데, 두 쌍 다 알이 4개였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어 1쌍의 제비들과 다른 1쌍중 1마리의 제비들이 서로 영역다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알을 품고 있는 제비의 모습입니다. 이 제비는 꼬리깃이 짧은 것으로 보아 암컷이니 어미 제비입니다. 몇 초 동안 둥지를 맴돌다가 몇 초 동안 알을 품는 작업을 반복하더라고요. 저희를 침입자로 생각했는지, 수컷으로 보이는 제비도 저희를 감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상 정인혁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6.10
인혁 기자, 제비 탐사 후기 글 잘 봤어요. 사진으로 찍은 제비집과 제비알 모습이 정말 생생하네요. 현장에서 연구원님께 들은 정보도 잘 정리해주었고, 인혁 기자의 느낌과 생각도 문장으로 잘 표현해주었어요. 다만 글의 맨 마지막, 글을 마무리하는 문장이 없어서 글이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 든 점은 조금 아쉽네요. 글의 마지막에는 글을 통해 인혁 기자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글을 쓸 때는 이 점을 기억해서 써 보길 바랄게요. ^^
인혁 기자, 우수기사상 받은 것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