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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DAY] 뮤지엄김치간에서 배운 김치 발효과학
안녕하세요 강지인 기자입니다.
저는 7월 24일에 섭섭박사님과 함께하는 김치 박물관, 뮤지엄김치간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에 서울 중구 필동에서 연 김치 박물관입니다. 1987년에 풀무원이 인수하여 운영하기 시작했고, 뮤지엄김치간은 한국 최초의 김치 박물관이었다고 합니다. 1988년, 서울 강남 한국무역센터 단지로 이사했고 88서울올림픽 때문에 수많은 외국 관광객이 김치박물관을 찾아 김치의 독창성과 다양한 가치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0년 서울 강남 코엑스 몰로 자리를 더 넓혀 재개관했습니다. 김치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김치 과학 전시 등 흥미로운 전시와 다양한 김치 체험 프로그램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김치와의 친화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알고 계시나요? 2013년 12월 우리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고, 김치박물관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지요? 김치박물관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김치가 매우 독특하고 고유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생채소를 소금에 절임으로써 날것도 익힌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 생채소의 조직감을 잘 살리면서 발효가 잘 진행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합니다. 둘째로, 절인 채소를 별도의 전용 양념에 버무려 용기에 담은 뒤 후속 발효를 시킨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영양 물질과 기능성 물질들이 풍부해 집니다. 세 번째는 피클과 달리 건더기와 국물까지도 먹을 수 있는 형태도 완성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음식문화와 달리 이 모든 세가지 특성을 김치문화는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일본의 음식은 날것이 많고 중국의 음식은 익힌 것이 많으며 한국의 음식은 발효된 것이 많다고 합니다. 김치가 바로 이런 발효음식의 대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뮤지엄김치간에 와서 김치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됐는데요, 첫 번째로 발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발효는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되는 현상입니다. 발효 음식은 치즈, 김치, 와인 등이 있는데요, 세계 건강 음식 5개가 뭔지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김치, 일본의 낫또, 그리스의 요거트, 인도의 렌틸콩, 스페인의 올리브유입니다. 그 중에서 김치, 낫또, 요거트는 발효 음식입니다.
두 번째로 저희는 김치의 유산균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김치의 유산균은 동그랗게 생긴 게 있고, 길쭉하게 생긴 게 있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김치유산균은 뉴코노스톡이라고 합니다. 또, 길쭉하게 생긴 김치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라고 합니다. 유산균들은 김치를 발효시켜 우리가 먹는 김치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유산균들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준답니다.
세 번째로 발효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이 실험을 하려면 페트병, 깔때기, 이스트, 설탕, 45도의 물, 컵, 풍선, 막대가 필요합니다. 컵에 물을 따릅니다. 컵을 다 채우지 말고 컵을 다 채운 것보다 좀 적게 따라야 합니다. 컵에 있는 물에 이스트를 넣어줍니다. 물 같이 되도록 막대로 계속 섞어 줘야 합니다. 이스트를 넣은 물을 깔때기로 페트병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풍선에 설탕을 넣어줍니다. 이어서 풍선을 페트병의 입구에 끼워 줍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다 끼웠으면 풍선을 들어 설탕을 이스트가 있는 물에 들어가게 해 줍니다. 저는 이런 실험 방법으로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스트가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면서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한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네 번째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위생을 위해서 앞치마, 모자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깍두기, 쪽파, 배추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깍두기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길래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토마토 소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재료 설명을 하셨습니다. 고추장, 매실즙, 마늘, 생강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다 설명하신 뒤에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만들어 통에 담았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여러가지 김치중에 인상적인 김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서거리지 라고 하는 김치입니다. 이름이 매우 특이하지요? 그것은 바로 명태의 아가미를 넣은 김치라고 합니다. 명태 산지인 강릉에서 옛날부터 담가먹었던 독특한 김치라고 합니다. 겨우내 익혀 먹으면 아가미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여러 액젓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강릉에 놀러가면 이 김치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삭한 맛이 좋은 깍두기를 좋아합니다. 저의 아빠는 겨울철 물김치인 동치미를 매우 좋아합니다. 김치가 여러가지인만큼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것 같아요. 지금도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김치 문화가 저는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알고 먹으니 오늘 먹는 김치는 유난히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7.27
지인 기자, 뮤지엄 김치간 취재 후기 기사를 정말 정성껏 잘 써주었어요. 배운 내용도 아주 자세하게 꼼꼼하게 정리한 덕분에 김치에 대해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었네요. 발효에 대한 설명, 유산균, 여러 나라의 발효음식과 김치의 특징, 또 독특한 김치 서거리지까지 무척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현장에서 취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내용 기록도 잘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적절한 현장 사진도 취재 기사를 더욱 생생하게 하네요. 기사 정말 잘 봤어요. ^^
강지인 기자님!!! 우수기사상 축하드려용!!!!!!!!!!!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