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흥미진진한 율동공원 매미탐사
안녕하세요. 강지인 기자입니다.
저는 분당 율동 공원에서 하는 매미탐사를 다녀왔습니다. 매미탐사를 가는 날이라서 아침에 아파트 근처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산책로 나무마다 매미들이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어떤 나무에는 매미 허물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율동 공원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이 보였습니다. 모두 저처럼 매미탐사에 온 사람들입니다. 5분 정도 기다리자, 섭섭박사님과 교수님께서 모이라고 하셨습니다. 섭섭박사님께서 교수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은 이화여대 에코 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이권 교수님이셨습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매미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것도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교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잡아 온 매미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매미는 참매미였습니다. 저는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매미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첫째 교수님은 우리에게 매미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매미는 가슴 쪽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매미의 대부분의 근육들이 다 가슴 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매미의 가슴 쪽을 잡아야 매미가 발버둥을 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배나 다른 곳을 잡으면, 매미가 발버둥을 치고, 결국 매미가 다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둘째, 교수님은 매미의 눈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매미들은 눈이 주로 발달 되어 있어서 낮에 보통 활동한다고 합니다. 이 참매미로 교수님께서는 매미가 소리를 내는 기관을 보여주셨습니다. 소리를 내는 기관은 몸속의 하얀 막이었습니다. 그 기관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를 만드는 곳은 매미의 양 옆에 있다고 합니다. 매미가 내는 소리는 작은데, 배에 있는 울림통이 그 소리를 크게 한다고 합니다. 울림통이 소리를 크게 해서 우리는 여름마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매미들이 떼지어서 노래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여러분은 매미가 합창을 하는 걸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매미는 합창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합창을 하면 소리가 커서 천적이 쉽게 올 텐데, 왜 잡아먹히지 않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무리지어 합창을 하면 소리가 나는 곳을 헷갈리게 해서 자신이 천적에게 먹힐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혼자 노래를 부르면 나만 먹히고, 둘이서 부르면 내가 먹힐 확률은 50%, 열 마리가 같이 부르면 내가 먹힐 확률은 10%, 100마리가 같이 부르면 내가 먹힐 확률은 100분의 1%입니다. 그래서 다른 매미들이 노래 부를 때 같이 부르는 것입니다.
넷째 온도에 따라 매미들이 좋아하는 환경과 매미의 종류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소리는 들리는데, 매미들이 많이 안 보이죠? 몇몇 매미들은 나무의 높은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매미들은 아마도 말매미일 것입니다. 말매미는 높은 온도를 좋아합니다. 참매미는 낮은 온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른 새벽에 창가에서 울어대는 매미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매미들은 참매미입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쉽게 보이는 매미는 참매미일 것이고, 잘 보이지 않는 매미들은 말매미일 것입니다. 소리는 다 들리지만 매미가 안 보여서 혼란스러우시다면 나무 위쪽들을 보면 좋을 것입니다.
장이권 교수님의 설명을 다 듣고 나서, 매미를 찾으러 갔습니다. 율동 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매미를 어떻게 찾나 하고 고민했는데, 설명이 끝나갈 때쯤 매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미를 찾으려는데 안 보여서 말매미가 많나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매미를 찾지 못하자, 저는 매미 허물이라도 찾으려 했습니다. 매미 허물을 찾으려고 어떤 나무에 다가갔는데, 아래쪽에 울퉁불퉁한 돌멩이가 보였습니다. 돌멩이인지 아닌지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그 돌멩이가 갑자기 튀어 올랐습니다. 알고 보니 돌멩이가 아닌 두꺼비였습니다. 너무 놀라서 있는데, 저와 같은 나이인 염서진 기자가 잠자리채로 두꺼비를 찾아 통 안에 넣었습니다. 염서진 기자와 저는 이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는 두꺼비를 보통 사진으로만 봤는데, 이렇게 실물로 보고 심지어 제가 찾은 게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비록 매미를 잡지는 못했지만, 매미 탐사가 끝난 뒤, 저는 정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두꺼비도 보고, 매미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미를 잡을 때는 가슴을 잡아야 하는지도 몰랐고, 매미가 합창하는 이유가 천적을 피하기 위한 건지 몰랐고, 매미가 좋아하는 온도가 다른 지도 몰랐지만,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식이 많이 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찾아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여러분! 매미 탐사, 적극 추천 드립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7.30
지인 기자, 매미 탐사 후기 글 잘 봤어요. 여름이면 매미 소리를 자주 들었지만, 매미에 대해 몰랐던 게 많았네요. 매미에 대해 알게 된 점을 아주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었어요. 현장에서 교수님의 설명을 잘 듣고 기록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또 두꺼비도 보았다니 신기했을 것 같네요. 이런 게 아마도 현장 체험의 묘미겠지요? ^^
긴 글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매미에 대한 내용도 풍성하고 알찼어요. 또 문장도 간결하게 잘 썼네요. 친구들에게 생생한 매미 탐사 이야기를 전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지인 기자의 활발한 활동을 응원할게요.
[있을것이라고] → [있을 것이라고]
에코~!
매미 탐사도 좋지만.../
7년동안 기다리다가 허물 벗고 태어난ㅆ는데~~~!
여름 한철 보내는 매미의 생애를.../
동물사랑/곤충사랑/매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