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유갑은 뜯는 방향이 정해져 있을까?

2019.08.29

안녕하세요, 조민근 기자입니다.



모두 종이로 된 통에 담겨 있는 우유(우유갑)을 마신 적이 있었을 텐데요, 그러면 우유갑을 개봉할 때 '양쪽으로 여십시오'라는 문구나 '반대편을 여십시오'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텐데요, 과연 왜 우유갑은 여는 곳이 정해져 있을까요?



 





출처 : Pixabay





먼저 종이팩으로 많이 만드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종이팩에 우유를 넣는 방식은 170여개에 국가가 사용하는 포장 방식인데,이러한 포장 방식은 '게이블 톱(Gable top)'이라고 합니다.종이로 만드는 이유는 편리하고, 안전하고, 경제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령만 터득하면 누구나 쉽게 열수 있고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으므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 마신 다음에는 접어서 부피를 최소화 할 수 있으므로 폐기처분에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유유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이라 캔처럼 열전도율이 빠른 용기를 사용하면 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유에 미네랄 성분과 금속이 만나면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켜 부유물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종이로 된 포장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캔으로 된 우유가 일본 등에 있다는 댓글이 달릴 수 있습니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면 못 만드는게 아니라 경제성이 없으므로 안 만드는 겁니다.

우유갑은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용물 밀봉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너무 강하게 접착을 해놓으면 개봉이 어려운데, 이는 기업에 기술력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우유를 마시려면 우유갑을 열어야 합니다.

이제, 우유갑은  개봉하는 부분이 정해져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약 '반대편을 여십시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쪽을 개봉해 보면 뻑뻑하긴 해도 잘 열리는데 말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유가 우유갑에 담기면 기계가 뜨거운 열로 압축,봉인을 하는데 개봉하는 쪽은 실리콘 수치 처리를 약하게 해서 비교적 접착력이 약합니다. 그러면 어느 방향으로 개봉해도 상관 없지 않으냐고 변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하면 상관이 있습니다.

'반대편을 여십시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부위는 실리콘 수치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봉할 때 종이 보풀이 발생합니다. 종이 보풀이 발생하면 우유를 마실 때마다 종이 보풀이 우유와 접촉하고 우유갑 속으로 종이 보풀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건강에 해로운 건 아니지만 정해진 방향으로 개봉하면 종이 보풀은 발생하지 않으므로 정해진 방향대로 개봉하는 게 좋습니다.

이상, 조민근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8.30

민근 기자, 우유갑이 왜 종이로 되어 있는지, 또 왜 한 쪽 방향으로 뜯게 만들어 놓았는지를 잘 설명한 글이네요. 생활 속 작은 주제인데, 그 원인을 잘 조사해서 정리한 점이 흥미로웠어요.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인데,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 점이 좋았어요. ^^ 몇 군데 맞춤법 실수한 곳은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해 두었으니까 확인하길 바랄게요.

[무었보다] → [무엇보다], [외]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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