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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캐나다 탐사대 출발~~ 1.
1일차 : 도전! 캐나다 탐사대 출발~~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모집한 도전!캐나다 탐험대의 대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그리고 9월21일 나와 6학년 준형, 5학년 지우 그리고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님 2분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다. 부모님 없이 가는 첫 여행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새로운 사람들, 함께 갈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든든했다. 우린 곧장 비행기를 타고 9시간을 날아 밴쿠버공항에 도착했다. 환승을 해야 해서 내 몸은 힘들었지만 빅토리아에 가서 무엇을 볼지 어디를 갈지 기대되었기 때문에 마음만은 무척 설레었다.
우리의 첫 여행지는 빅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부차트 가든이다. 전세계의 꽃들이 모여 있고 다양한 형식의 정원을 합쳐져 만들어진 부차트 가든은 총 22헤타르 정도의 규모이고 매년 거의 백만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또 100년 동안 꽃을 피워온 부차트 가든은 2004년에 캐나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서 ‘얼마나 크길래 22헥타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꽃냄새와 맑은 새소리가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사람들에게 치여서 보지 않고 천천히 꽃들과 새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다 보니 조그마한 새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벌새’였다. 연두빛의 벌새는 1초에 수십번 날개를 퍼덕거린다고 했는데 정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개를 휘젓고 있었다. 평소엔 보기 힘들다고 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쉽게 보기 힘든 야생동물이나 새들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기대되었다. 전 세계의 모든 꽃들과 꽃과 섞인 풍경을 보고 있으니 내가 정말 캐나다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또 어떤 신기하고 멋진 풍경을 볼수 있을까?’ 그렇게 정원의 끝쪽에 다다를 즘에 무언가를 톡톡 치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위를 보니 노란색 부리에 갈색의 색깔을 띤 딱따구리가 나뭇가지 끝에 앉아 있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파는 소리는 생각만큼 잘 들리진 않았지만 딱따구리를 본 것에 만족하고 나는 사진을 찍었다. 벌새는 도망을 쳐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하지만 딱따구리모습은 흐릿하지만 사진으로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부차트 가든에서 나왔다.
다음은 빅토리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다운타운에 야간 투어를 갔다. 다운 타운은 예전 영국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더니 곳곳에서 1900년대의 영국의 건축 스타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지난 봄에 영국에 잠깐 간 적이 있어 그때의 모습이 살짝 떠오르기도 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모퉁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큰 두 건물이 있었다. 그리고 그 밑은 선착장에 배가 매달려서 있는데 전구에 불이 켜져 반짝반짝 빛나고 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 더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 그렇게 풍경을 감상하고 지친 몸을 치유하기 위해서 호텔로 왔다. 비행 후 첫 일정이라 힘은 좀 들었지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고 내일의 고래투어도 기대가 된다.
2일차 : 부끄럼 많은 고래
캐나다에서의 두 번째 여행이 시작되었다. 호텔에서 나와 고래를 보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비가 와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배안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앉을 공간이 없었다. 어쩔수 없이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안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오늘 볼 고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빅토리아는 매년 여름이면 고래를 볼수 있는 웨일 와칭 투어를 한다. 그래서 매년 수만은 관광객들은 이 고래를 보러 찾아 오고 범고래, 혹등고래, 회색고래 등을 크루즈나 보트를 타고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설명을 듣고 고래를 볼 생각에 들떠서 잠시 기다렸다. 보트가 세차게 출발하니 바람이 살을 베듯이 불어왔다. 나는 내몸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보트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이 옷을 두껍게 입고와서 많이 춥지 않았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점점 멀미가 났다. 잠시 눈을 붙이던 도중 갑자기 고래가 나타났다는 소리가 들렸다. 번쩍하고 눈을 뜨고 밖으로 달리기하는 듯하게 나갔다. 하지만 벌써 고래는 물 속으로 들어가고 숨만 쉬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고래를 기다렸다. 그렇게 5분을 기다리니 고래가 위로 올라와서 몸통과 꼬리를 흔들면서 바다로 들어갔다. 그 고래는 ‘혹등고래’라고 했다. 또다시 바닷물을 꼬리로 치며 들어갔다. 마치 책이나 사진에서 본 모양처럼 말이다 .
처음에는 고래사진에서 많이 보이는 것처럼 고래가 뛰어오를줄 알았는데 고래가 그렇게 뛰에 오르는 경우는 1년에 1~2번 정도라고 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물줄기를 내뿜고 꼬리를 내밀며 들어가는 고래를 눈 앞에서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래를 조금 더 보고 싶었는데 볼 수있는 시간이 1시간 밖에 없는게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또 꼭 한번 더 와서 고래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게 고래를 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선착장으로 갔다. 내일 보게 될 스탠리 파크와 아쿠아리움을 기대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10.14
지호 기자, 캐나다 탐사대 1, 2일차 여행기 잘 봤어요. 부차드 가든과 고래 관람이 주요 일정이었군요. 생생한 사진도 잘 봤어요. ^^ 지호 기자의 느낌도 글에 잘 표현해 주었고, 어떤 체험을 했는지도 잘 정리해주었어요. 남은 캐나다 탐사대 이야기도 기대되네요. ^^
부러워요. 저도 신청했는데 당첨이 안 되었어요.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 있으면, 꼭 다시 신청할 거예요.
고래 사진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