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제가 이 기사를 쓰게 된 이유는 11월 26일 날 갔던 문화재 런닝맨에서 김진형연구원님이 내주신 미션을 풀기 위해서였습니다. 미션은 <대안문 vs 대한문 차이점은?> 이고 처음에는 간단히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점점 내용이 커져서 기사로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 당시 역사적 배경을 알아볼까요?

청일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예상과 달리 일본의 승으로 사람들 모두 놀라 수군거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을미사변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픈 우리의 역사죠. 러시아와 손을 잡으려고 했던 명성황후와 러시아의 손을 떼게 하려고 시해한 무서우면서도 억울한 사건입니다. 고종임금은 마음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변을 당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조언자이자 부인이 죽었으니 슬프지 않겠어요? 나라를 지키고자 이를 악 물고 구 러시아공사관으로 피했습니다. 이 사건을 아관파천이라고 하죠. 그런데 러시아에서 공짜로 재워줬을까요? 아, 역시 무언가를 달라는군요. 그건 바로 채굴권, 통신권 등등 우리나라의 자연과 관련된 것 입니다. 만약 공사관에서 묶는 시간만 빌려 줬다면 좋았을 텐데…

이제 고종께서 새 나라를 만들려고 합니다. 조선이라는 탈을 벗고 새 탈을 쓰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여러분도 잘 아는 대한제국입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대한’은 대한민국에서도 쓰고 있는데 ‘대’는 ‘클 대’이고…그럼 ‘한’은 무엇일까? 대한제국의 ‘한’은 삼한의 ‘한’으로 생각하시죠? 저는 고조선이 존재하기 전에 ‘한’이라는 나라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단군이 우리의 최초 조상이라고 하지만 고조선보다 오래된 나라가 있었단 것입니다.그 증거는 위만이 한나라에서 왔단 것입니다. 고종께서 생각한 나라는 삼한같은 작은 부족국가가 아니라 아주 큰 나라 한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덕수궁이 옛날에는 경운궁이었고 월산대군의 집이죠. 대한제국의 궁으로 바꾸면서 현판을 세우게 된 겁니다. ‘대안문’이라고 쓰여진 현판이 10년이 지났습니다. ‘대안문’을 수리하게 되어 ‘대한문’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대한문’으로 바꾸기 전 해에 청일전쟁과 비슷하게 러일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이 투닥거리며 싸우는데 일본이 당당하게(조금 힘들었지만…)이겼습니다. 모두가 웅성거렸습니다. 대한제국은 무서워 오들오들 떨었을 것 같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일어났습니다. 모두가 을사조약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종의 옥새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우겼지만 누가 도와주겠습니까. 그래서 고종황제는 만국평화회의에 헤이그 특사를 보내는 무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헤이그 특사는 이준, 이상설, 이위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덜란드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그만 꼼수를 써서 만국평화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안타까운 일을 겪었지만 일본의 기를 꺽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헤이그 특사를 보내는 고종의 마음은 제발 이번에는 성공하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 우리의 뜻을 퍼뜨리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고종황제는 대한문에 그 뜻을 새기며 현판을 갈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대한문과 대한제국의 ‘한’이 같다고요?

대한문의 ‘한’은 하늘을 뜻하고 대한제국의 ‘한’은 나라 한을 쓰고 대안문의 ‘안’은 편안할 안을 씁니다

대한문의 뜻은 하늘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서 “대한제국의 힘과 권력 그리고 우리의 생각까지 간섭하지 마.” ‘하늘의 뜻이 우리의 손에 들어있다’라는 의미가 들어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꼭 강해질거야.’ ‘우리는 꼭 해낼거야’ 같은 고종의 생각이 담겨있을 것 같아요.

이제 대한제국과 대한문 그리고 대안문의 차이를 알 것 같죠? 그럼 제가 쓴 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눈물 강

    -신민주-

뚝 뚝 뚝

비명소리 눈물소리

많은 의사들 백성 손수건 대어주네

눈물 강 흙으로 메워주네

죽음을 무릅쓴 우리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