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발견해 뿌듯했던 < 선충탐사 > - 인천 신도

2019.10.31

 



 





 



안녕하세요? 임예준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 8월 24일 서울대에서 선충 강연을 들었고, 이번에는 직접 야외로 나가 선충 탐사를 했습니다.



 



10월 26일 인천 신도라는 섬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과연 포도밭에서 실제로 선충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김준 연구원님도 포도에서 선충을 찾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셔서 더욱 기대 되었습니다.



가면서 갈매기들에게 과자를 주는데 손에 들고 있던 것을 휙~~!! 낚아채 가서 신기했습니다. 



 



< 주의!!!!!>



징그러운 것을 잘 못 보시는 분들은 보지 마세요.



저희 이모는 비위가 약해서 사진만 보고도 토하고 싶었대요.



 



 





 



모두들 신도 성당에서 모인 후, 김준 연구원님께서 채집하는 방법과 특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지퍼백에 썩은 포도를 몇 개 넣어 가져온 뒤, 현미경을 가지고 관찰하는 겁니다.



 



 





 



저희가 포도밭에서 썩은 포도를 찾는 모습입니다.



과수원에서 일부러 포도를 떨어뜨려 선충이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셨지만,



시큼한 냄새와 수천 마리의 초파리 떼 때문에 빨리 찾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연구하시는 분들이 평소에 선충을 찾을 때 이렇게 하시는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희는 3개의 지퍼백에 포도를 담아 가져왔습니다.



선충을 찾는 방법은 포도가 들어있는 지퍼백에 물을 조금 받아서 흔든 다음에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겁니다.



저희는 미리 전자현미경을 챙겨가서 편했어요.



추석 때 문경 할머니 댁에서 썩은 감을 주워 관찰했는데 실패한 적이 있어서 설마 있을까 하는 마음을 찾아 보았는데.



정말 선충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선충을 직접 발견해서 너무 행복하고, 한편으로는 징그럽기도 했습니다.



 



관찰하는데 여러 마리가 서로 싸우는 것처럼 붙어서 버둥거렸습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끈끈한 물질 때문에 엉겨붙은 거라고하셨습니다.



크기도 다양해서 큰 선충, 작은 선충들이 많았습니다.



 



 







 



포도에서 발견된 선충 중에 큰 것은 자세히 보면 그냥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큰 지퍼백에 따라 들어온 초파리도 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초파리가 그냥 새까만 줄 알았는데 갈색에 무늬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탐사가 끝나고 올해의 마지막 현장탐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어과동이 서울시에서 환경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며 서울 시장님께 보낼 구호 영상도 찍었습니다.



 



"함께 찾는 생명, 더불어 사는 지구, 어린이 과학동아, 지구사랑탐사대, 환경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선충이 제일 많았던 지퍼백을 가지고 집에 와서 다시 관찰했습니다.



정말 수백 마리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선충들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징그럽죠?



 



 



 





 



저희는 휴대용 전자현미경이 있어서 편리하긴 했지만, 현미경이 없어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사탐 가족이라면 루페가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루페와 손전등, 선충이 들어있을 지퍼백, 검은 종이가 필요합니다.



(선충이 워낙 작고 투명하거나 흰 색이라서 검은 배경이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퍼백 위에 루페를 놓고, 손전등을 밑에서 비스듬히 켜놓고 관찰합니다.



 







 



충분히 잘 보이시죠?



만약 루페도 없다면, 돋보기로 이용해 보세요.



 



만약 선충을 직접 찾고 싶다면 제가 알려드린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선충은 썩은 과일 뿐만 아니라, 썩은 나뭇잎, 흙, 추운 극지방 등 우리 주위에도 많다고 합니다.



날씨가 더 추워져서 선충들이 얼어죽기 전에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이상 지구사랑탐사대 임예준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11.01

예준 기자, 선충 탐사 후기 글 잘 봤어요. 생생한 사진에 동영상까지 첨부해 주어서 리얼한 선충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진짜 좀 징그럽긴 했어요.^^;)
친구들에게 선충을 관찰할 수 있는 방법도 잘 설명해 주었고, 긴 글은 아니었지만, 현장 내용을 사진과 글로 적절하게 잘 표현해주었어요. 예준 기자의 글을 본 친구들도 썩은 과일이나 나뭇잎 등에서 선충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호기심 있는 친구들은 직접 선충을 관찰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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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선충탐사라고 써있는걸 섬총사라고 읽은 1ㅅ...
Reporter Lim Ye-joon, congratulations on the award. I'd like to go and observe it myself.
But it's disgusting.
I agree with you. It's little disgusting....
우수 기사상 축하 드려요!
고마워요~~!!!
윽! 징그럽긴하네용
저는 징그럽기보다는 신기했어요~~!!

 우수기사상 축하축하해요!
고맙습니다~~!!
임예준기자님!^^ 우수기사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역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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