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독립기념관에서 만난 안중근 의사
안녕하세요? 강리우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가 보셨나요?
오늘 제가 독립기념관의 밝은누리관에 가서 <토요역사체험>을 했는데요, 한달에 한 번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달의 수업내용은 안중근 의사가 주제였어요.
안중근 의사라고 할 때 그 '의사'는 '병원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의롭게 죽은 사람'(출처: 보리국어사전) 이라는 의미였어요.
오늘 제가 배웠던 안중근 의사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어보겠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대로 조선의 침략에 앞장 섰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 전부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답니다.
1905년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뺏은 강제 조약인 을사늑약이 맺어진 뒤, 안중근은 의병으로 활동하기 위해 중국 산둥 상하이로 떠났습니다. 1906년에는 진남포, 즉 한국으로 다시와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웠습니다.
1909년에는 동의단지회(단지동맹)를 결성해서 동지들과 함께 왼손 넷째 손가락을 잘라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라 쓰고 독립을 맹세했어요. 이 무렵 이토 히로부미가 만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처단하기로 결심했지요.
<사진설명: 토요역사체험 수업중에 기자가 제작한 안중근의사 손지문 유묵 족자와 병풍>
1909년 10월 26일 7시경. 수수한 양복에 단총을 지니고 하얼빈 역으로 갔습니다.
9시 하얼빈 역에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도착했고, 9시 30분 단총 4발을 발사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습니다.
안중근은 의거 이후 러시아 헌병에게 체포된 후 일본에게 넘겨졌습니다. 1910년에 뤼순법원에서 6번의 재판을 받고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만약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지 않고 무사히 풀려났다면 독립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 여기까지 교실 수업을 통해 알아본 안중근 의사의 일생이구요, 이제 독립기념관의 5전시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사진설명: 독립기념관 제5전시관 전시물(이토 히로부미 죄악 15개조)>
안중근 의사는 재판 중에 이토 히로부미의 15가지 죄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그 중 3가지의 죄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두번 째.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세번 째.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한 죄
열네번 째. 동양 평화를 파괴한 죄
<사진설명: 독립기념관 제5전시관 전시물(뤼순 법정 사진)>
위의 사진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인데요, 이 중 누가 안중근 의사일까요?
네! 바로 제 손이 가르치고 있는 맨 오른쪽 분이십니다.
안중근 의사는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어때요? 안중근 의사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이 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의 편지였어요.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사진 출처: MBC 방송화면 캡쳐>
안중근 의사가 이렇게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했던 이유는 우리나라가 자유를 되찾아 자주독립을 이루고 각 나라가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기 때문이에요.
1879년~1910년. 이 짧은 인생을 살았던 안중근 의사의 시체는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이 안중근 의사의 죽음으로 더 크게 분노할 것을 일본이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직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지만, 1945년 8월 15일 안중근 의사는 웃으며 조선의 독립을 기뻐하지 않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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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독립기념관 내 조형물(안중근 의사의 유묵)>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11.25
리우 기자, 반가워요.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존경하는 대표적인 분들 중 한 분이시지요. 현장에서 보고 배운 점을 잘 정리해주었고, 사진 설명도 간략하게 잘 정리해준 덕분에 사진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다만, 유명한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글을 쓸 때에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보니 익숙한 이야기를 위인전처럼 쓰기 보다는 리우 기자의 생각을 담아 글에서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미리 잘 생각하고 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