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장님과 함께 한 영화, 『천문』의 조선 시대 하늘 과학 이야기

2019.12.18

안녕하세요 정시연 기자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과학 동아 천문대에서 영화 ‘천문’에 대한 천문대장님의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영화 ‘천문’은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조선의 하늘의 과학 이야기입니다. 달과 별을 보기위해 강연은 늦은 저녁에 시작되었고, 천문대장님과 함께 하늘과 별, 달, 나아가서 우주 영상까지 보면서 다양한 활동이 진행 되었습니다. 



 





                                  <천문대장님의 소개>





                                                               <천체관측관에서 천문대장님과 함께>



 



먼저 우리의 옛 조상들은 하늘을 신성 시 하여 하늘은 완벽한 곳, 땅은 불완전한 곳으로 생각하고 천문 현상을 왕의 권위와 정당성을 확인 받는 곳으로 여겨왔습니다. 조선시대에도 하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 세종대왕과 장영실은 가장 많은 연구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장영실은 육안으로도 태양계 별 들 중에서 토성까지 관측이 가능하였다고 하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별 지도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천문 관측에 있어 대표적인 것은 태양과 달로 지구의 공전을 통한 태양의 위치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 양력, 달의 자전과 위치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 음력과 24절기입니다. 양력은 16세기 영국 그레고리 왕 시절에 만든 것으로 10,000년에 한 번 오차가 생긴다 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으며,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는 2월은 29일까지 있습니다. 100년 되는 해에는 2월에 29일 없어지다가 400년이 되는 해 다시 2월에 29일이 생기게 됩니다. 



 



세종시대 장영실이 발명한 많은 발명품 중 ‘혼천의’와 ‘간의’, 자격루 등이 있습니다. 북극성과 적도좌표계를 이용하여 별을 관측하는 기구인 ‘간의’는‘혼천의’를 축소하여 이동이 가능하게 만든 별자리 관측기구입니다. 적도좌표계는 위치가 변하지 않아 절대좌표계로 이용되며, 북극성은 지구 자전축 위에 있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북두칠성 중 6번 째 별은 ‘시력검사’의 별로 2개로 보이는데 만 원 권 지폐 뒷면을 보면 ‘혼천의’와 ‘천상열차분야지도(종이가 아닌 돌에 새겨져 있어 석각천문도 라고도 불립니다.)’가 있어 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천상분야열차지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천문지도입니다. 또한 장영실은 물시계인 ‘자격루’도 발명하였습니다. 시계인 만큼 정확한 시간 알림이 되어야 했고, 이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정한 물의 양을 어떻게 유지 되게 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인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간의로 천체를 관측하는 모습>





                                                                      <만원권 지폐 뒤 혼천의 모습>



     





                                                                      <해시계인 앙부일구의 원리>





                                                    <지금의 시계와 같은 원리를 만든 자격루 파수호의 비밀>



 



 C 4 J 0 K 21 O 19

이것은 C=China  4 , J=Jepen  0 , K=Korea  21,  O=Other  19라는 뜻입니다. 세종시대 과학 발명품 등을 토대로 노벨과학상을 줄 수 있는 업적을 나라별로 구분해 놓은 기호입니다. 세종대왕 재임기간(1418~1450) 당시 세계과학사에서 최고기술로 평가받은 실적이 중국은 4개, 일본은 0개, 세종은 21개, 그 밖의 나라들이 19개라는 뜻입니다. 당시 조선 시대 과학 기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과학자, 장영실은 훗날 안여 사건(임금의 가마)이후 자취를 감추게 되었는데 어떠한 이유로 사라지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음모론’, ‘의도론’, ‘실책론’ 등 다양한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천문’ 관련 강연이 끝난 후, 달 관측을 위해 천문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아 달 관측이 어렵지 않을까 염려 되었으나 오히려 이런 날 관측이 더 잘 될 수 있다고 천문대장님께서 말씀해주셨고 예쁜 둥근 달을 보면서 사진으로 담기도 하였습니다.  천문대장님은 별을 관측하는 천체 망원경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큰 망원경으로는 경상북도에 있는 지름 1.8m 도약망원경이 있고, 세계에서는 칠레에 있는 VLT(Very Large Telescope)망원경이 가장 큰 망원경이라고 합니다.  



 





 





 





 





 





                                                       <천체망원경으로 본 달을 폰으로 찍은 사진>



 



천체관측관에서 별과 달을 실제로 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후, 우주 속, 지구, 별에 대한 영상을 보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편안한 좌석에서 누워 하늘을 보면서 우주 속의 지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조선의 하늘에서부터 이런 위대한 발견들을 해낸 세종대왕과 장영실은 정말 위대한 인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대한 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번 기회에 하늘을 여는 조선 시대의 과학에 대해 알게 되면서 우리 조선 시대 과학의 역사가 정말 위대했다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불빛이 많아지면서 별들을 서울 하늘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조선의 그 하늘과 다를 바가 없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달과 별자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신 천문대장님과 도와주신  기자님께도 좋은 기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선물로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12.19

시연 기자, 천문대 강의 참여 후기 글 잘 봤어요. 시연 기자의 글은 언제나 무척 정성스럽고 내용도 꼼꼼, 문장력도 좋아요. 긴 글임에도 알찬 내용과 구조를 잘 갖춰 쓴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을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들은 것을 무척 자세하게 잘 정리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생생한 사진과 사진에 필요한 간략한 설명도 꼼꼼하게 잘 정리했어요. ^^ 시연 기자의 글 덕분에 천문대 강연을 같이 들은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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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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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기자~~, 기사 대박~! 섭섭박사도 궁금했는데 시연기자 기사로 자세히 알게됐어요~~.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섭섭박사님!!! 반가운 마음에 길게 답을 올렸는데 날아가버렸어요ㅠㅠ 그래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작성해봅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세종대왕님을 너무나 존경하는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깁스를 했었지만 그래도 꼭 조선 하늘을 여는 궁금함을 알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