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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탄생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원준 기자예요.
오늘은 제가 논술선생님께 분양 받은 구피를 키우며 알게 된 점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저는 구피를 11월1일에 분양받으면서 잘 키워서 분양도 많이 하고 번식도 많이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건강하게 키우고 싶기도 했고요. 제가 처음 구피를 받았을 때의 사진입니다.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 자세히 보시면 구피가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이는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 거라고, 며칠 후면 활발하게 움직일 거라고 어떤 기자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진짜로 약 이틀 후부터는 완전히 적응했는지 활발히 움직이더라고요.
그럼, 구피의 몸 구조를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구피는 꼬리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그리고 아가미 옆에 있는 조그만 지느러미가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아가미는 눈 옆에 하나씩 있는데, 구피가 숨을 쉬도록 도와줍니다. 구피의 아가미 부위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쳤을 때 빨갛게 부어오른다고 하는데, 이는 소금물 목욕으로 치료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소금물 목욕, 줄여서 소금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물 1L당 소금 5g 정도가 소금욕에 필요한 소금의 양입니다. 소금은 국산 천일염 같은 굵은 소금이어야 하고, 물도 1시간 정도 받아뒀다가 시작해야 합니다.(이는 구피 물을 갈아줄 때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차입니다. 왜냐하면 수돗물에 있는 염소가 무척 독해서 구피들에게 해롭기 때문입니다.)
농도 차가 있으면 구피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 있으므로 소금도 잘 녹여야 합니다. 그런 다음, 구피를 소금물에 담가두면 됩니다. 이렇게 1일 정도 두면 구피가 많이 건강해진답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조사할 때 보니까 의견이 많이 갈려서 그냥 저희 논술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을 써 보았는데요, (가장 정보들의 중간쯤에 위치한 것 같았어요)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한 번 인터넷에 검색해 보세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구피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한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어항은 상관없습니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에서 모두 팔기 때문이죠. 물은 어항의 7/10정도 채워주시면 됩니다. 너무 많이 채우면 실수로 어항 뚜껑을 열어놓거나 했을 때 구피가 튀어올라 물 밖에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소금욕에 대해 설명할 때 잠깐 언급했듯이, 그냥 수돗물은 염소가 너무 강해 구피들에게 해로우므로 물은 한 시간 정도 받아뒀다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피가 기절할 수도 있어요.) 어항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해주시면 되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1. 구피들을 꺼내 물을 담은 대야 같은 것에 잠깐 넣어둔다. (1시간 숙성된 물이어야 해요. 구피들을 건지는 그물은 마트 같은 곳에서 팝니다. 그리고 대야 위는 가급적이면 공기가 들어올 구멍만 놔두고 막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구피가 튀어올라 바닥에 떨어지면 잡는 것도 일이기 때문입니다.)
2. 어항 안의 물을 조금 남겨놓고 버린 다음, 밑바닥을 잘 행궈 나머지 물도 버린다.
3. 1시간 받아뒀던 새 물로 다시 어항을 7/10정도 채운다.
4. 구피들을 어항으로 옮긴다.
자, 참 쉽죠? 그런데 어항을 갈아줄 때 벽면이나 돌들은 닦긴 닦되, 너무 깨끗이 청소하지는 말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벽이나 돌에 붙어 있는 미생물이나 이끼를 구피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구피와 구피 어항도 마련했으니 이제 먹이에 대해 한번 써보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구피들이 먹이를 먹는 동영상입니다. 그냥 헤엄쳐 다니다가, 먹이를 뿌려주니 몰려드는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먹이라고 해서 딱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모두 인터넷 쇼핑에서 구입하거나 마트에서 자신의 구피에 맞게 구입하면 되니까요. 제 머리에 따르면, 건강한 구피는 먹이를 약 일주일 정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어떤 형이 구피를 키우는데 여행을 약 일주일 정도 갔다오니 구피 1/3이 죽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가끔씩 여행 등 때문에 구피 먹이를 못 줄 상황이 생길 경우, 굶기는 것 보단 친척이나 친구에게 맞기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이쯤 되면 구피의 새끼들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새끼 구피 사진(구피들이 하도 움직여서 화질이 조금 안 좋네요.)
일단, 구피는 임신을 하면 한 달에 한 번 꼴로 새끼를 낳는다고 합니다. 제 구피도 일주일 전쯤, 드디어 새끼를 낳았습니다. 조금 잔인한 점은 구피들은 자신들이 새끼들의 엄마와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새끼들을 먹이로 착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주일 전에는 새끼를 한 마리밖에 못 찾았고,(모두 잡아먹힌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날, 어미 구피가 새끼를 또 낳아 모두 여덟 마리로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제가 좀 늦어 새끼 구피 몇 마리는 먹힌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살아남은 구피들은 많이 커서 아래 동영상에서처럼 먹이도 잘 먹습니다.^^
아직 작아서 먹이가 입에 잘 안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여운 것 같습니다. 제 구피들이 언제 이렇게 커서 새끼까지 낳았나, 감동적일 따름입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구피에 대해서 한 번 써 보았습니다. 구피에 대해 써 보니 뭔가 새로운 것을 안 기분이 듭니다. 아, 제가 지금까지 쓴 이야기는 제가 논술선생님께 배운 것들을 잘 알아뒀다가 적용한 것들입니다. 제 경험도 조금 적용했고요. 조사 자료도 밝혔으니 이만 마쳐야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정원준 기자였습니다. 제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1.12
원준 기자, 직접 키운 구피를 관찰하면서 느낀점, 또 구피 키우기에서 꼭 알아둘 점 등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잘 소개해주었어요. 원준 기자의 말대로 사진의 화질이 조금 좋지 않아서 구피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네요. 구피에 대해 직접 키우는 사람이 전해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잘 소개해주었어요. 다만 이번 글에서는 제목이 조금 아쉬웠어요. 글의 제목은 글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구피 키우기>라는 제목은 밋밋하고, 별로 고민하지 않고 지은 제목 같은 느낌이 들지요? 좀 더 특색있는,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 기사를 쓸 때 기자들도 글 못지않게 기사의 제목을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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