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황단비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오버투어리즘(Ovrtourism)' 을 아시나요?

오버투어리즘은 '많은 .지나치게 많은 ' 이라는 뜻의 영단어 'over(오버)'와 관광을 뜻하는 영단어 'tourism(투어리즘)' 이 합쳐진 단어로, 관광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정도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관광지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말해요.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들면서 원래 그곳에 살던 주민들이 소음공해, 교통대란, 환경 파괴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되죠. 이에 세계 여러 관광도시들은 오버투어리즘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내놓고 있어요. 세계의 여러 관광도시 들이 오버투어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방법들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1.  이탈리아 베네치아

(관광객이 가득한 베네치아 거리 <인디펜던트 뉴욕타임즈>)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해마다 약 3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도시 이지만,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정작 베네치아의 주민들은 힘들어 하고 있어요. 수많은 관광객들이 베네치아를 방문하면서 건축물이 손상되고 오염되는 등 주민들이 겪는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어요.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탈리아 의회는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기로 했어요. 지금까지는 호텔에 머무르는 관광객에게만 입장료를 물렸지만 앞으로는 베네치아에 몇 시간만 머무르는 사람들에게도 입장료를 받기로 했답니다.

이에 따라 베네치아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계절에 따라 1명당 약 2.5~10유로 정도를 내게 했어요.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3200원~1만 3000원 정도랍니다. 관광객들로부터 걷는 입장료는 베네치아를 청소하고 관리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해요.

2. 일본, 교토

출처: 블룸버그

매년 약 5000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교토! 교토 역시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심각해요.

관광지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졌거든요. 문제가 심각해지자 교토시는 관광객 인파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찾아 나섰어요. 최근에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에 있는 관광 명소의 시간대별 예상 혼잡도를 색깔로 표시해 안내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시범운행 했죠.

방문할 날짜와 시간, 장소를 입력하면 해당 관광지가 얼마나 혼잡한지를 미리 알 수 있어요. 한 장소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지 않도록 주민의 불편함을 줄이려는 줄이려는 노력이었죠. 또 교토시는 관광객이 지켜야 할 수칙을 그림으로 표현한 팜플랫을 영어와 중국어로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어요. 우리가 관광객으로써 매너를 지켜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넷 사이트로 혼잡도를 줄인다니, 기발했어요 !

3.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처: 미러)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관광객들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다.)

160만 명이 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해마다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무려 약 3000만 명 이라고 해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려고 온 걸까요? 인구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의 관광객이 바르셀로나에 몰리면서 쓰레기 불법투기, 소음공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요. 몇 년 전부터 바르셀로나 주민들은 "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는 시위를 하거나 그런 문구를 거리에 붙이거나 관광버스를 훼손하는 등 관광객에 대한 혐오가 굉장히 심했어요.

이런 문제가 이어지자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공무원, 전문가, 사업자,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관광의원회를 만들어 지나친 관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또 ' 바르셀로나를 공유하자' 라는 캠페인도 실시해 '시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곳을 방문한다' 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했죠. 캠페인을 통햄관광객들의 책임감을 높임으로써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찾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여러 오버투어리즘 문제와 해결책을 알아보았어요. 우리가 놀러가거나 여행을 가도 시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곳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겠어요. 다른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행복한 도시들을 만들어요~!!

이상, 황단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